[평창영화제][바이크 도둑] 제목에 충실(노스포)
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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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에 알펜시아 시네마에서 <바이크 도둑>을 보고왔습니다.
제목만 봐도 오토바이로 도둑질을 하거나 오토바이가 누군가에게 도난당하는 내용일거라는 예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잔잔함에도 불구하고 언제 도둑이 훔쳐갈까라는 생각에 저 혼자서 긴장하면서 봤네요.😅
제목에서는 스피디한 범죄오락물같은 느낌이 묻어나지만 실상은 현실고발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잔잔하지만 영화제목에 맞는 내용을 보여주는데다 옆길로 새지않고 우직하게 나갑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해하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겁니다. 다만 보다가 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바다 저편에>와 더불어 영화가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다가옵니다. 관객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말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는 것 또한 마찬가지고요. 어떻게 흘러갈지 알면서도 결말을 보고나면 씁쓸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게 이 영화의 힘이 아닌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