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좀 찌질하면 어때? 할수 있을만큼만 하면 되지....

편의상 1부와 2부라 하겠다.
1부(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와 2부(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이루어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봤습니다.
재개봉영화죠~~~
연말에 VIP포인트가 부족한 관계로 몇몇 다양성 영화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화중에 몇몇 이런 대박같은 영화를....
홍상수감독 영화는 예전부터 이상하게 피했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는거 같고.....
친구중에 완존 홍상수감독빠가 한 사람 있는데...
그 친구가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반발심이 들었나???
그 친구와 대딩때 '생활의 발견'을 같이 봤다고 하는데...
기억나는건 베드신정도...(것도 컴터로 봤다는 왜곡된 기억만????)
그 이후로도 어찌어찌 계속해서 안보게되었다~~~~라는 결론...
그러다 이번에 보게된것이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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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전정보는 하나도 없이 갔다.
1부를 보면서 느낀건...
역쉬 듣던대로 홍상수감독 영화에서 남자는 참 '찌질'하군...
그리고 여자를 함 어케해보기 위해서 '아둥바둥'~~하는 모습들이....
그래도 나도 인제 나이를 먹어서인가???/킥킥대면서 재미있게 봤다.
그러다가 넘어간 2부~~~~
다 똑같은데 약간 다른데????
무슨 의도지????어떤 의도지???? 생각하면서 보게 만들었다는...
나는 영화에서 나오는 장소중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곳을 2곳?3곳정도로 봤다
작업실, 스시집, 주점.....그중 2곳을 잡는다면 당근 스시집과 주점이다..ㅎㅎㅎㅎㅎ
스시집에서 함춘수(정재영)은 찌질함의 끝을 보여준다.
근데 1부에서는 진짜 병X같은 찌질함인데...2부에서는 동정심을 자아내는 찌질함???의 차이???
1부와 2부의 가장 큰 차이중 하나가 이 스시집에서 나온다.
유부남이라는 것을 1부에서는 주점에서 다른이를 통해서 알게되지만,
2부에서는 스시집에서는 함춘수 본인이 얘기한다.
그러면서 윤희정(김민희)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데.....1부와는 다르게 좀 먹힌다.ㅋㅋㅋㅋㅋㅋ
(잘은 모르지만 현실에서 유부남들이 많이 쓰는 수법이라더군요)
2부에서의 주점씬을 보면서 좀 헷갈렸다.
응???? 1부에서 윤희정(김민희)이 술이 좀 되서 쉬러간 그 뒤의 씬부터 나온것이다.
이러지 않으려고 했는데....이 영화는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뭐지???무얼까???를 생각하게 했다라는...
여기서 함춘수는 술취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1부에서와는 사뭇 다르게....
그렇지만 그 모습을 사람들이 크게 모라고 탓하지 않는~~~~
(1부와 다르게 사람들을 솔직하게 대했기에???)
2부에서는 몬가 애틋함도 조금씩 보인다.
남자는 당근 여자에게 호감 및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여자도 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호감만 가지고 무엇이 되기엔 하루가 너무 짧다는거.....
그런 미련으로 인해 무엇인가 더 하려고 한다면
이후 간간히 흐뭇한 웃음을 짓게해줄 추억마저 옅어질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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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이 영화의 1부, 2부가 현실과 원하는 미래인가???라고 생각했다가...
함춘수 1인칭 시점과 3인칭???아님 관조적시점??인가?(카메라 앵글이 1부와 2부가 간간히 다르기에...)
1부에서 중간중간 비는 씬을 2부에서 보여주는건가(시간의 배치에 따른 다른 전개????)
헷갈렸다....그러다가 어느순간 걍 즐기고 보기로 했다...
다보고 나와서 느낀건,
영화를 보면서 1부는 남자가 여자를 꼬시려고 하는거구만...싶을 정도로 노골적이었다면...
2부는 완전 순수하다고 하긴 힘들지만...그래도 어느정도 진심으로 이 여자를 대하는구나...싶었다라는거??
그러한 진심이 2부 장면에서 간간히 튀어나오면서...
사소한것 같은 그런것들로 인해 마지막은 너무나도 다르게~~~
이런 결과는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영화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1993)'과 유사하다 생각했다.
첨에는 반복된 하루만 살아가기에,
하고싶은대로 소비적이고 향략적인 삶을 살다가...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그녀에게 맞춰주는 것 보다는
진심으로 그녀를 대하고 다가가야한다라는 이야기의....킁
어떻게 보면 찌질한 남자와 그를 알면서 모른척하는....아님 정말 모르는건지..ㅋㅋㅋ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의 로맨틱코메디????라고 생각했던 홍상수감독의 영화....
(너무 현실적이어서 로맨틱이라고 해야하는게 맞는지....)
내가 인제 나이를 좀 먹어서인가???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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