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5) IMDb 트리비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버드맨>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http://www.imdb.com/title/tt1663202/trivia?ref_=tt_trv_trv
(본문 전체 펌질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이 영화에 영감을 준 실화는 1971년 <Man in the Wilderness>라는 제목으로 먼저 영화화됐다. 리처드 해리스, 존 휴스턴이 출연. 세부적인 스토리와 주인공의 이름은 다르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휴 글래스의 실화를 극화한 마이클 푼케의 2003년도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화했다.
※ <레버넌트>의 제작은 2001년 8월부터 프로듀서 아키바 골즈만이 마이클 푼케의 미출간 원고의 영화화 판권을 획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데이브 라베가 각본의 초고를 썼다.
※ 박찬욱 감독이 과거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관심을 보였고, 사무엘 L. 잭슨을 출연시키고 싶어 했다.
※ <레버넌트>는 지난 2010년에 존 힐코트 감독(더 로드, 로우리스)이 연출하고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하는 영화로 만들어질 뻔했다.
※ 존 힐코트 감독이 하차하고 한때 장 프랑수아 리셰(원 와일드 모멘트, 어설트 13)가 새 감독으로 고려됐으나, 결국 2011년 8월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으로 최종 결정됐다.
(좌측부터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디카프리오, 엠마뉴엘 루베츠키 촬영감독)
※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첫 합작품이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원래 <스티브 잡스>(2015)에 출연하려다가 하차하고 이 영화를 택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앞서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대니 보일, 제임스 카메론, 클린트 이스트우드, 샘 멘데스, 우디 앨런, 쿠엔틴 타란티노 등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고, 이 영화의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 역시 <버드맨>(2014)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 존 피츠제랄드 역으로 당초 숀 펜이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고 대신 톰 하디가 출연하게 됐다.
※ 톰 하디는 원래 게임 원작 영화 <스플린터 셀>(2017)에 출연하고자 이 영화의 각본은 읽지도 않았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읽으라고 간청했고, 그에 따라 각본을 반쯤 읽은 하디는 출연을 결심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루카스 하스는 과거 <인셉션>(2010)에 함께 출연했다.
※ 출연진 중 배우 폴 앤더슨과 톰 하디는 2013년에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에 함께 출연했다.
※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제작사인 뉴리젠시가 투자 파트너를 잃으면서 자금 문제로 제작이 취소될 뻔했다. 그러던 중 안나프루나 픽쳐스의 대표 메간 엘리슨이 대신 투자하기로 하면서 제작이 다시 진행됐다.
※ 신형 6.5k ARRI 65 카메라로 찍은 최초의 장편 영화다.
※ 이냐리투 감독에 따르면 본격 제작에 앞서 35mm와 65mm 필름으로 테스트 촬영을 했지만, 황혼 무렵에 한 시간을 더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방식으로 찍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 영화 촬영이 총 9달에 걸쳐 80일 동안 진행됐다. 이처럼 보기 드물게 제작 기간이 늘어난 것은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과 촬영감독 엠마뉴엘 루베츠키가, 자신들의 미학에 따라 최대한의 현실감을 위해 오직 자연광으로만 찍으려고, 아주 춥고 외진 곳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촬영팀은 매일 단 몇 시간 동안만 촬영할 수 있었다.
※ 캐나다에서 영화를 찍던 중 여름철이 되면서 눈이 다 녹아버리자, 제작진은 하는 수 없이 캐나다와 자연 풍광이 비슷한 아르헨티나 남부로 모든 기자재와 인력들을 옮겨서 촬영을 이어갔다.
※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은 원래 괴팍한 성격으로 악명이 높고, 거기에 촬영 스케줄과 극한의 현장이 주는 압박감으로 인해 몇몇 스태프들이 중도 하차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채식주의자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인 글래스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야생 들소의 간을 날것 그대로 먹어야 했다.
※ 주인공 휴 글래스의 물통에 피보나치 나선(fibonacci spiral)이 그려져 있다.
※ 이 영화에서 윌 폴터가 연기한 ‘짐 브리저’는 19세기의 산악인, 탐험가로 유명한 실존 인물이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알도 레인은 극중 자신이 “짐 브리저의 직계 후손”이라고 말했다.
※ 톰 하디는 영화 <플래툰>(1986)에서 톰 베린저가 연기한 캐릭터(반스 중사)를 참고하며 연기했다.
※ 스턴트 배우 제이콥 토무리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레전드>(2015)에 이어 세 번째로 톰 하디의 대역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 톰 하디는 그가 연기할 몇몇 스턴트 장면의 안전 문제로 인해 이냐리투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이냐리투 감독은 사과의 뜻으로 톰 하디에게 자신의 목을 조를 수 있게 했는데, 하디는 그 모습을 담은 티셔츠를 만들어서 촬영 마지막 날 모든 스태프에게 선물했다.
※ 일본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의 할리우드 복귀작이다. 그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으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레버넌트>에 앞서 그가 작업한 마지막 할리우드 영화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작 <스네이크 아이즈>(1998)였다.
※ 영화의 러닝 타임은 2시간36분으로 이냐리투 감독 영화들 중에서 가장 길다.
※ 2015년 7월 17일 처음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36시간 만에 700만 명이 넘게 시청했다.
※ 이 영화의 예고편 컷수는 이냐리투 감독의 전작 <버드맨>의 컷수보다도 많다. (<버드맨>은 영화 전체가 단 한 컷)
※ 북미 지역에서 확대 개봉되기도 전에 골든글로브상에 노미네이트됐다.
※ 북미 지역에서 다른 고예산 서부영화 <헤이트풀8>(2015)와 같은 날인 2016년 1월8일에 확대 개봉된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이 영화는 1823년, 회색곰에게 습격당한 남자 휴 글래스의 실화를 각색했다. 휴 글래스는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300km 넘는 야생의 땅을 기다시피 지나서 마을에 도달했다. 그는 자신을 버려두고 식량을 가로채간 자들에게 복수를 맹세했고. 이후 수년 넘게 그들을 추적했다.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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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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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나치 나선 인상적이었는데, 왜 그 장면에 그 문양이 쓰였는지 궁금하네요.
박찬욱 감독하고는 좀 안 어울리는 영화인데..그랬군요
톰 하디가 플레툰의 반즈상사 캐릭터를 모델로 연기했다라.... 어렴풋이 감이 오는데요? ㅎㅎ
그런데 왜 하필 붙어도 똑같이 150분이 훌쩍 넘는 헤이트풀8과 붙은건지..... ㅠㅠ
아~~ 먼저 본 분들 부럽고 언능 보고잡다~~~ ㅠㅠ
톰하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한 소식 많네요 ㅎㅎㅎ 채식주의자였다니 ㄸ
ㅎㄷㄷ한 후기들이 보이네요. 얼마나 괴팍하기에..... 역시 이런 영화 찍는 감독들을 보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한 배우들도 그렇고 스텝들도 그렇고 잘 읽었습니다.
목을 졸라라 한 감독이나 그걸 찍어 치스쳐로 선물한 톰이나 ㅋㅋㅋ
버드맨이 정말 영화 전체가 한 컷이었나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톰 하디를 설득한건 진짜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이 코너는 언제 봐도 재밌네요. 레버넌트 빨리 개봉했으면...
영화를 보고 이 글을 읽으니까 배우들의 고생과 열정이 다시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