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린 램지, 에즈라 밀러와 뱀파이어 영화로 재회 예정
-
카란
- 607
- 2
<케빈에 대하여> 이후 첫 재협업..“지금 개발 중”
영국 출신의 린 램지 감독이 배우 에즈라 밀러와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다시 만난다. 램지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뱀파이어 영화를 만들고 있다. <케빈에 대하여>에 출연했던 에즈라 밀러가 주인공이다. 현재 개발 단계다”라고 밝혔다.
이는 램지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과거 함께 작업했던 배우를 다시 캐스팅하는 첫 사례다. 국제 영화계에서 25년 넘게 활약해온 그는 지금까지 장편영화 다섯 편만을 연출했으며, 최근에는 아리아나 하위츠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한 <다이, 마이 러브>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복귀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쥐잡이꾼>, <모번 켈러의 여행>, <케빈에 대하여>, <너는 여기에 없었다>, 그리고 <다이, 마이 러브>까지 총 다섯 편이 있다. 짧은 단편영화들도 여럿 제작했으나, 제작 환경의 어려움과 사적인 이유로 많은 프로젝트가 무산되거나 지연되었다고 한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삶이 그렇게 흘러간 거죠. 딸도 있고, 코로나도 있었고, 거의 성사될 뻔하다가 무너진 프로젝트도 많았어요. 이 산업 자체가 쉽지 않아요”라고 그는 말했다.
램지 감독은 스스로를 “선택적인 감독”이라 표현하며, 하나의 프로젝트에 2~3년을 쏟아부어야 한다면 전적으로 열정을 느끼는 작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마거릿 애트우드의 단편 『스톤 매트리스』를 줄리앤 무어와 함께 영화화하려 했으나, 제작사 측의 무리한 로케이션 변경 요구와 시나리오 수정이 겹치며 프로젝트에서 하차한 바 있다.
“줄리앤 무어가 한 장면을 한 장소에서 찍고, 4시간을 날아가서 나머지를 찍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그렇게 조각조각 나뉘어진 방식으로는 작업하지 않아요. 배우들에게도 좋지 않죠”
이후 제니퍼 로렌스가 아리아나 하위츠의 『다이, 마이 러브』를 그에게 가져왔고, 이는 <너는 여기에 없었다> 이후 10년 만의 장편 복귀작으로 2025 칸 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서 첫선을 보였다.
인디와이어의 라이언 라탄치오는 해당 작품에 대해 “출산 우울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제니퍼 로렌스가 보여주는 자기 파괴적 연기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부엌칼을 들고 갓난아기에게 기어가는 장면이나, 남편(로버트 패틴슨)이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침울하게 자위하는 장면 등은 영화가 지닌 강렬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한편, 램지 감독은 현재 3편의 각본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젠 10년이나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나에게 그럴 시간도 없다. 더 빠르게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천인 2
-
이상건 -
golgo
댓글 2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