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추천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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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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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 제가 20살 때 개봉했던 작품인데,
(전 시리즈를 모두 극장에서 봤네요^^;;)
이 시리즈가 무려 26년 동안 이어질 줄은 몰랐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6편이
이렇게 완성도 있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보통 후속편이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저는 오리지널이 가진 신선함과 긴장감을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6편은
1편 이후 최고의 오프닝 재난 장면 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충격과 몰입도를 보였어요
같은 구조를 6번이나 반복한 시리즈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뽑아낸 건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제작진이 팬들의 기대와 바람을 굉장히 의식하고 존중했다는 점인데
팬들이 만들어왔던 페이크 예고편이나 리믹스 영상들
예컨대 "샌 안드레아스", "포세이돈", "스파이더맨 3"
속 재난 장면들을 짜깁기한
팬 영상들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이 실제로 영화 속에 녹아 있었고
그것이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팬들과의 교감을 담은 오마주처럼 느껴져서 매우 인상적이었슴돠
또한 시리즈 내내 미스터리 하게만 존재했던
토니 토드 의 정체에 대해서 드디어 제대로 된 설명이 나왔다는 것도 팬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웠고요
그의 마지막 장면은 현실적인 감정선 과 겹쳐지며
묘한 울림을 주었고 공포영화 속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까지 전해지더라고
그의 마지막 모습이 굉장히 뭉클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전 시리즈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확실한 생존자가 명시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항상 결국엔 모두 죽는다는 결말 구조를 고수해왔는데
이번 6편에서는 공식적으로 생존자가 존재한다는걸 대사로 확인시켜 주면서
시리즈의 의미 있는 변화를 줬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시리즈 특유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 는 숙명론적 전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번 작품은
2편 5편에서 제시된 최소한 살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 통한다는걸 공식화 시킨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시리즈가 더 나올때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전체적으로 이번편은 시리즈의 떡밥들을 풀어내면서
팬들을 굉장히 생각하고 만든 느낌이 강했어요
팬들에 대한 헌정이 느껴졌다랄까요?
감독이 분명히 이 시리즈의 팬일거라 생각듭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적절한 유머 코드도 긴장감을 완화시키며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균형을 만들어낸거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오락영화 로서,
특히 팬으로서 뭔가 좀 더 만족스러운 영화였던거 같아요
시리즈 팬이라면 꼭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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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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