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O] 썬더볼츠 간단후기

파프롬홈 이후 가장 재밌게 본 영화같음.

개인적으로 가오갤3편급이라고 생각함.

장단점 짧게 요약하자면

장점

1. 워커는 개인적으로 엔드게임 이후 가장 완성도 높다고 생각한 캐릭터인데, 여기서도 감초역할을 제대로 함.

2. 개그타율이 꽤 높음. 토르나 앤트맨처럼 저급하지 않고 동네 아재가 무심하게 툭툭 던지는듯한 개그나 스크립트들이 굉장히 잘 먹혀듦.

3. 버키 아군=쩌리설을 감독도 아는지 상당히 멋잇게 묘사가 됨.

4. 빌런인 센트리(=보이드)를 무력이 아닌 위로와 공감으로 구원하는 씬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적임.

5. 센트리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됨. 보이드의 출처나 잠재력 등 많은 가능성을 다음 감독에게 먹기좋게 싸서 입까지 토스해주는 느낌이 듦. 인피티니 사가의 완다를 계승하는 캐릭터라고 봄.

단점

1. 테마가 과거의 어두움(=트라우마)을 극복하는게 가장 큰 주안점이라고 보여지는데

일부 캐릭터들은 과거에 극복했거나, 극중에서 어느정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줌.

근데 워커는 트라우마를 꽤 비중있게 비춰줘놓고 감독이 까먹었는지 해결되지 않고 찝찝하게 마무리됨.

2. 가장 문제가 고스트라는 캐릭터인데, 얘는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을정도임.

트라우마 묘사도 없고, 결말에 이르러 영웅으로써의 당위성도 다른 캐릭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떨어짐.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쿠키2가 TMI급 초대형 스포라고 생각함.

판4 예고편 봤던 사람들은 결말이 바로 유추가 가능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