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 아역 시절 겪은 성적 대상화에 대해 회상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아역 시절 겪었던 성적 대상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최근 <인터뷰> 매거진을 통해 진행된 배우 제나 오르테가와의 대담에서, 포트만은 “11살에 영화에 데뷔한 이후, 내 대중 이미지와 실제 나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포트만은 뤽 베송 감독의 <레옹>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 이후 “정말 오랜 ‘로리타’ 시기를 겪었다”며 당시의 경험을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정말 성적 대상화되었다고 느꼈다. 화면 속에 등장하는 많은 어린 소녀들이 겪는 일이기도 하다. 매우 두려웠다. 물론 성(性)은 성장 과정의 중요한 일부지만, 나는 그것이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길 원했지, 누군가 나를 향해 투사하는 방식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나는 아주 진지한 아이야. 학구적이고 똑똑해. 그런 애는 공격하지 않는 거야’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건 문제적인 대응이지만, 효과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방어적인 태도가 대중이 느끼는 이미지와 실제 성격 사이의 간극을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까지 진지하거나 책만 읽는 사람은 아니다. 사적으로는 오히려 말이 많은 편이고, 뭐든지 털어놓는 타입이다. 하지만 대중 앞에서는 개인적인 부분을 드러내지 않아야 오히려 프라이버시가 지켜진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화보는 찍지 않겠다’는 식의 경계를 설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포트만은 아역 시절 <뷰티풀 걸>, <화성 침공>,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 <여기보다 어딘가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연기를 잠시 멈추고 하버드대학교에 재학했다.
한편, <레옹> 이후 그는 애드리안 라인의 1997년작 <로리타>의 주인공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그는 1996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감독과 직접 만나긴 했지만, 이 영화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즉답했다”고 회상했다.
“큐브릭의 영화는 직접적인 장면 없이도 잘 표현됐지만, 이 영화는 노골적이었다. 감독은 바디 더블을 쓰겠다고 했지만, 어차피 사람들은 그게 나라고 생각할 거 아닌가. 그래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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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소재는 그 소재에만 집중하고 세심하게 풀어도 벅찬 소재라서
장르와 섞는 병신짓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섞으면 저열한 부분만 돌출됨..

레옹.. 불편한 장면은 삭제한 게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오래 기억 남을 수 있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