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스튜디오들, 극장 독점 상영 기간을 최소 45일로 연장하는 방안 논의 중

Major Studios in Talks to Extend Theatrical Window to (At Least) 45 Days
AMC 엔터테인먼트 CEO 애덤 애런이 최근 스튜디오들과의 협의를 통해 극장 개봉 이후 최소 45일간 VOD(디지털 스트리밍)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극장 독점 상영 기간 연장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주요 스튜디오 중 세 곳은 이미 이 45일 규정 복원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몇몇 스튜디오들도 현재 협의 중이다.
이 잠재적인 AMC와 스튜디오 간의 협약이 성사되면, 영화들은 디지털로 스트리밍되기 전 약 두 달간 극장에서만 독점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런 변화에 가장 기뻐할 인물 중 하나는 퀜틴 타란티노일 것이다. 그는 얼마 전, 영화가 제대로 된 극장 개봉을 갖지 못하고 몇 주 만에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현상을 두고 "보여주기식 말 잔치"라며 비판한 바 있다.
“도대체 요즘 영화란 게 뭐야? 형식적으로 한 달 간 극장에 걸렸다가, 2주차쯤 되면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거?
난 이런 쥐꼬리만 한 보상을 받으려고 이 업계에 들어온 게 아냐.”
– 타란티노, 1월 발언 중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극장이 폐쇄되면서 스튜디오들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해야 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영화의 극장 상영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출시를 앞당기는 방식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최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Black Bag’은 극장 개봉 단 17일 만에 VOD로 전환된 대표 사례다.
가장 노골적인 사례는 ‘위키드’였다. 이 영화는 12월 말까지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유니버설은 한 달이면 충분하다며 VOD로 전환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위키드’는 디지털 출시 이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극장과 달리 이 수익은 유니버설이 100% 가져간다. 극장 수익은 대개 극장 측과 50:50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영화 관람 경험의 가치를 현저히 떨어뜨려 왔고, 이제 스튜디오들이 드디어 이 점을 인식하고 방향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4/2/amc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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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백 영화 좋았는데... 너무 흥행이 안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