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들어지는 특정 화풍의 리터칭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화풍이란 특정인이 오랜 시간에 걸쳐 그림을 그리는 특성이기 때문에 개인/집단의 노력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특정인/집단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습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죠.
요즘 생성형 기술로 모방해서 만들어 내기가 유행하는 지브리풍이 있고, 개인 아티스트의 화풍 중 가장 많이 모방되는 화풍으로는 알폰스 무하가 생각납니다.
순정만화에서 꽃/식물등으로 장식된 액자(?)에 주요 피사체를 배치하고, 외곽선을 강조해서 그려내는 미려한 색조의 이미지...라고 하면 연상될까요?
자주 쓰는 작가로는 황미나 작가님이 생각납니다(레드문 애장판 표지가 그 화풍으로 그려졌던 것 같습니다. 작품 내에서도 주요 가름표나 강조해야 하는 이미지에서도 사용했구요 ㅎㅎ)
다만 이러한 작풍 모방은 개인이 역시 오랜 시간 노력하고 연습해서 만들어내는 것이지 이런 식으로 만들면 이쁠 것 같은데? 딸각! 해서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므로 헌정/오마주의 이미지가 강한 것들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브리 화풍 리터칭 사태의 경우 굉장히 특징적인 화풍으로 어떤 한 장면 또는 영상의 일부를 덧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브리 아티스트들의 노력을 훔쳐간다...라는 인식이 서서히 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판단되며 A.I로 그러한 화풍을 모방해 몇 초, 몇 시간 만에 특정 장면을 리터칭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기술이라고도 생각해요.
추후 저작권에 다음 조항이 추가될 것 같습니다.
본 작품의 스타일/구성요소/작품의 특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A.I등 자동 생성 기술에 사용될 수 없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환영하거나 신기해 할 만한 기술이지만 아티스트, 콘텐츠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입지를 위협받는 무서운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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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쓴 것처럼 생성형 도구에서 자사의 화풍을 모방할 수 없도록 제한하게끔
그림 업계에서 터부시하는 대표적인 문제 중 트레이싱이라는 다른 그림/사진작가가 사용한 구도/자세/배경등을 따라 그려내는 것을 오피셜로 사용할 때 완전 매장에 가까운 처분을 받게 되거든요.
아마추어가 어설프게 따라 그린 수준이 아닌 특정 영화/사진등을 지브리의 화풍으로 재생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지브리만 해당하는게 아닌 기반 작품의 작가에게도 무례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개인이 재미로 하는게 문제라기 보단 특정인이 노력으로 일궈낸 화풍이 A.I 분석을 통해 모방될 수 있다는 기술 자체가 문제로 보이고, 이 기술에 대한 규제가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처음엔 신기했는데 저도 이런 식으로 타인의 노력이 쉽게 모방되는 기술은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가 기술적인 보수주의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기술을 비롯한 타인의 창의력을 별다른 노력없이 모방해서 재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기술 자체는 발전할지 모르지만 인간 스스로의 창의력은 틀에 가두는 양날의 검일 수도 있거든요.
일례로 관련 기술을 알리는 포스팅 중 GPT로 데이터 수집하고, 파포틀 만들어주는 도구와 그 틀에 맞춰서 데이터를 정돈해주는 도구를 써서 상당한 숙련도의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내는데 처음엔 신기하다가 점점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인간의 창의력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고민되더라구요.
같은 고민의 덧글도 상당했구요.


원 아티스트들이 보면 뒷골을 잡을 정도로 ;;;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니...뭐 제가 할 말은 없죠 ㅋ
AI의 무단 학습에 대한 경각심이 적어서 문제인 거 같습니다.
AI가 학습대상에게 사용료만 지불한다면 반발이 반은 줄어들텐데, 그것조차 안 하고 있는게 현실이니.
빠른 규제가 만들어져야 할텐데요.
더욱더 무서운 건 최근 유행하는 지브리 AI를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이용할 수록 AI에게 그들의 초상권이 학습대상으로 무단 이용 될 거라는 점입니다...
다들 그건 모르고 쓰시는 거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