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워너와 폴 토마스 앤더슨, 파이널컷 두고 대립중 - 상세기사

‘One Battle After Another’: Warner Bros. and Paul Thomas Anderson “Fighting” Over Final Cut
워너브라더스 내부의 심각한 혼란: ‘One Battle After Another’ 편집권 갈등과 경영진 교체 가능성
워너브라더스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DC 스튜디오 공동 CEO인 피터 사프란이 마이클 드 루카와 팸 앱디를 대신해 스튜디오의 새로운 수장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Variety의 폭로 기사에서는 워너브라더스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드 루카와 앱디의 거취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One Battle After Another’가 초래한 내부 혼란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매우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 영화가 최근 몇 달 동안 최소 세 개(정확히는 네 개) 시장에서 테스트 상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워너브라더스는 여전히 이 영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테스트 상영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반응 중 하나는 “관객들이 캐릭터들에게 감정적으로 몰입하거나 응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었다. 이는 상업 영화에서 ‘호감형’ 캐릭터의 중요성에 대한 오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특이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베니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캐릭터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숀 펜의 캐릭터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워너브라더스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더슨 감독은 영화의 높은 제작비(1억 4천만 달러 이상)를 고려해 관객 테스트에 동의했다고 한다. 같은 소식통은 드 루카와 앤더슨이 최종 편집권을 두고 “격렬한 의견 대립”을 벌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영화의 최종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을 넘어가고 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앤더슨이 테스트 상영 이후 8~10분 분량을 “자발적으로” 편집했다고 밝혔다. (Variety에 남기는 메모: 실제로는 20분 정도다. 1월 첫 번째 컷은 2시간 50분이었고, 이번 주 댈러스에서 상영된 버전은 약 2시간 30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One Battle After Another’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최소 2억 6천만 달러의 글로벌 흥행 수익이 필요하다. PTA의 역대 최고 흥행작인 ‘데어 윌 비 블러드’조차 전 세계에서 7,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도전이다. 물론 이번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하고 IMAX 개봉을 포함한 대대적인 홍보 전략을 계획 중이지만, 앱디와 드 루카에게는 엄청난 위험 부담이 되고 있다.
솔직히, 워너브라더스가 PTA의 비싼 영화를 두고 불안해하는 건 이해할 만하다. 최근 ‘Mickey 17’과 ‘Alto Knights’가 연이어 흥행 참패를 기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괴한 연출 스타일로 유명한 감독에게 1억 4천만 달러를 주고 토마스 핀천 원작 영화를 만들게 했다면, 결국 받을 수 있는 결과는 정해져 있지 않았을까?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28/one-battle-after-another-warner-bros-and-paul-thomas-anderson-fighting-over-final-cut
애초에 큰 돈 벌릴 영화가 아니었으니 당연한 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