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샐크 아마존/MGM 수장자리 물러나

Jen Salke Exits Amazon/MGM
큰 변화가 발생했다. 아마존/MGM의 수장인 젠 살키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프로듀서로 전환할 예정이다. 영화 및 TV 부문 책임자인 코트니 발렌티와 버논 샌더스는 이제 프라임 비디오 수장인 마이크 홉킨스에게 직접 보고하게 되며, 홉킨스는 살키의 직책을 아예 없애기로 결정했다.
살키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그녀는 아마존이 5억 달러를 투입한 The Lord of the Rings: The Rings of Power에 제작을 승인한 인물이다. 또한 3억 달러를 들인 루소 형제의 폭망작 (Citadel)과 8천만 달러짜리 피비 월러-브리지와의 파트너십 계약(지금까지 히트작은 전무)도 그녀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무너뜨린 것은 본드, 제임스 본드였을지도 모른다. 공교롭게도 살키의 퇴진이 발표된 시점은 아마존의 10억 달러 규모 제임스 본드 계약이 마무리되던 순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내 생각엔, 이는 홉킨스와 베이조스가 살키가 007 프랜차이즈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여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으며, 살키는 이미 충분히 망쳐놓았다.
작년 12월, 월스트리트 저널은 살키와 바바라 브로콜리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보도했다. 살키는 본드 프랜차이즈를 "마블 스타일"로 확장하려 했으며, 여러 스핀오프 쇼와 영화를 추진하려고 했다. 그러나 본드 프랜차이즈의 전통을 지키려는 브로콜리는 살키의 마블식 접근 방식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살키는 브로콜리와 협상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프랜차이즈를 "콘텐츠(content)"라고 표현한 것이 브로콜리를 격분시켰다고 한다. 브로콜리는 한 회의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이후 친구들에게 "아마존 놈들은 완전히 멍청이들(f***ing idiots)"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헐리우드 관계자에 따르면, 살키는 본드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었으며, 다니엘 크레이그 이전의 본드 영화는 한 편도 본 적이 없었다.
또한, 살키는 198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영화를 "옛날 영화"라고 치부하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시나리오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NBC 시절부터 그랬으며, 에이전트들과 매니저들도 살키가 시나리오를 읽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루소 형제 같은 유명 인물과 계약을 맺고, Red One 같은 작품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일했다. 그녀는 콘텐츠 중심이 아닌, 인맥 중심의 결정을 내렸다.
한편, 한 작가 겸 감독은 헐리우드 엘스웨어에 2년 전 살키가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추진하던 코난 더 바바리안 리메이크를 "독성 남성성(toxic masculinity)"이라며 없애버렸다고 증언했다.
결국, 제임스 본드 문제는 그녀가 자초한 일이다. 살키는 경험이 부족한데도 무한한 자원을 휘두르며 잘못된 결정을 내린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영화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그녀가 어떻게 MGM/Amazon 같은 거대 스튜디오를 이끌게 되었을까? 살키의 이전 직책은 NBC 엔터테인먼트 사장이었다. 그녀의 재임 기간 동안 The Good Place, Master of None, Brooklyn Nine-Nine 같은 주요 NBC 드라마들이 제작되었고, FOX 시절에는 Glee, Modern Family, Bones 등을 담당했다. 하지만 MGM/Amazon은 그녀가 처음 맡은 대형 영화 관련 직책이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27/jen-salke-out-at-amazonmgm
* 우리 본드형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에고...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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