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 뮤지컬 '거미여인의 키스' 라이언스게이트 &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즈 판권 획득

‘Kiss of the Spider-Woman’ Acquired by Lionsgate & Roadside Attractions
지난달, 빌 콘돈의 거미 여인의 키스를 인수할 제작사는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을 맡은 이 뮤지컬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평이 미지근했으며, 제작비는 4,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당시까지도 배급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결국, 두 개의 '중견' 스튜디오가 힘을 합쳐 거미 여인을 인수하기로 했다. 라이언스게이트와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스가 이 뮤지컬에 뛰어들었으며, 목표는 로페즈에게 차기 시상식 시즌 노미네이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관계자들에게 행운이 따르길.
라이언스게이트와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스가 이 영화를 인수하는 데 얼마를 들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댄스 상영 이후 영화의 몸값이 크게 떨어졌을 것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영화 투자자들은 제작비 회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평가가 엇갈린 것은 둘째치고, 이 영화가 흥행에서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힐 요소는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다. 상업적 잠재력이 극히 제한적인 장르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애초에 선댄스에서 상영할 필요가 없었다. 먼저 스튜디오에 팔린 후 적절한 무대에서 공개했어야 했다.
거미 여인의 키스를 공개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촬영이 끝난 지 겨우 7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좀 더 인내심을 가졌어야 했다. 9월에 열리는 토론토 영화제(TIFF)에서 첫선을 보이는 편이 더 적절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1월 26일, 선댄스 영화제의 대표 극장인 에클스 시어터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고, 넷플릭스, 아마존, 서치라이트, 무비 등 다수의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후 리뷰가 공개되면서 결국 라이언스게이트와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스가 배급을 맡게 되었다.
이 영화는 마누엘 푸익의 1976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거미 여인의 키스는 1985년에도 영화화된 바 있으며, 당시 헥터 바벤코 감독이 연출을 맡아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주연을 맡았던 고(故) 윌리엄 허트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콘돈의 영화에는 그러한 찬사가 따르지 않았다.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스크린, 뉴욕 포스트, 할리우드 리포터 등 주요 매체들은 이 영화에 별다른 감흥을 보이지 않았다. 이 영화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내년 시상식 시즌에 로페즈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것 정도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23/kiss-of-the-spider-woman-acquired-by-lionsgate-roadside-attractions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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