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반체제 펑크 록 버전? <더 보이> 감독, DC 영화에서 제임스 건과 재회할까

차세대 DC 유니버스를 총괄하며 영화 <슈퍼맨> 공개를 앞두고 있는 제임스 건. 그가 과거 제작에 참여했던 슈퍼히어로 호러 영화 <더 보이>(2019)의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감독이 제임스 건과의 재작업 및 DC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더 보이>는 캔자스 시골 마을에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추락하고, 그 안에 있던 아기를 한 부부가 키우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겉보기엔 슈퍼맨의 오리진을 떠올리게 하지만, 소년은 정의가 아닌 악의에 물든 초능력자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3,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호러와 히어로 장르의 신선한 결합으로 주목을 받았다.
Screen Rant와의 인터뷰에서 야로베스키 감독은 “DC 유니버스에 참여하고 싶냐고요? 맞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그게 가장 중요하죠”라고 답했다. 그는 <더 보이> 이전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삽입곡 「Guardians’ Inferno」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제임스 건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건을 “멘토”라고 부르며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더 보이>를 만든 뒤, 제임스가 <슈퍼맨>을 만들고 있다는 게 흥미롭죠. <더 보이>는 일종의 반체제 펑크 록 버전 슈퍼맨이었으니까요. DC 작품을 한다면 톤은 달라지겠지만, ‘다시 한번 <더 보이>를 해볼래?’라고 제안이 온다면 무조건 OK예요. 제임스와는 언제든 다시 작업하고 싶고, DC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영광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더 보이>는 컬트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속편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2024년 3월, 제임스 건은 “현재로선 속편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며, 당분간은 DC 유니버스의 총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이 이끄는 새로운 DC 유니버스는 감독 중심의 창작 접근을 강조하고 있으며, 제임스 맨골드, 루카 구아다니노 등 여러 개성 있는 감독들이 차기 라인업에 참여하고 있다. 언젠가 타이밍이 맞는다면, 야로베스키를 포함한 ‘제임스 건 사단’의 합류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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