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Truths'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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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이 되는 아들과 건축일을 하는 남편과 함께 사는 가정주부 팬시는 우울증과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입만 열었다 하면 가시돋힌 잔소리가 한참동안 나오기 일쑤라 아들과 남편은 주눅이 들어서 집에서는 거의 이야기를 안하고 지냅니다. 이런 성격 때문에 그녀는 거의 집에서만 지내고 가끔이라도 쇼핑을 가거나 병원에 가거나 해서 밖에 나가는 날은 꼭 주변 사람들과 싸우고 마는데...
영국의 거장 마이크 리의 오랫만의 신작인데, 마리안느 진-바티스테는 거의 요 몇십년동안에 최고로 짜증나는 캐릭을 꼽으라면 1위로 꼽힐만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한 덕에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여러 인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팬시가 이야기하는걸 들으면서 인터넷에서 가시돋힌 댓글만 쓰는 사람들 생각이 나던데, 주변에서 나름대로 도와주려고 하고, 본인도 달라지려고 해보지만 그녀의 행동으로 쌓여있는 오랜 세월의 앙금은 서서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붕괴시켜 가서 이 상처들은 단시일의 노력으로 해결될수 없다는걸 감독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로 그려냅니다. 엔딩을 보면서 그의 전작 '네이키드'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어요...ㅎㅎㅎ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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