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출연진 교황 프란치스코의 건강 악화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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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가 신부전 초기 증상으로 위독한 상태인 가운데, 영화 <콘클라베>가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시의적절하게 다가오고 있다.
일요일(현지 시간)에 열린 미국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콘클라베> 출연진은 최우수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배우들은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에 앞서,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우 이자벨라 로셀리니는 “무엇보다도 먼저,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들은 영화의 주요 장면을 담은 몽타주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수상자 대기실에서 출연진들은 교황의 건강 문제와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제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로셀리니는 이탈리아인으로서의 시각을 전하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콘클라베>는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스러운 과정에 대해 다룬다. 이 선거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되는데, 영화에서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아름다운 벽화를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인으로서 우리는 교회 내부의 논쟁이 다른 사회에서도 벌어지는 논쟁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교회 내 동성애 논쟁, 보수와 진보 간의 갈등, 여성의 역할 등이 그것이다”라며 “이 영화는 이러한 논쟁이 콘클라베 과정에서 어떻게 펼쳐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극 중 테데스코 역을 맡은 배우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역시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로 의견을 밝혔다. 로셀리니가 이를 통역하며 “로마에 사는 우리는 교황을 몇 미터 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만큼, 그와 훨씬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때로 헬리콥터가 떠나는 걸 보면 ‘아, 오늘 교황님이 이동하시네’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교황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교황 프란치스코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테데스코 역 배우는 첨 봤을 때 장 르노인가 했는데...다른 분이셨네요.
필모 중 <나니아 연대기 2>가 확 눈에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