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mplete Unknown'에 대한 단상
영화는 1961년 기타 한대와 백팩 하나만 달랑 들고 뉴욕에 도착한 밥 딜런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그의 우상인 우디 거스리가 입원한 병원에 문병을 갔을때 이미 그의 친구 피트 시거가 문병을 와있었는데, 밥 딜런은 그들 앞에서 인상적인 연주를 선보이고 피트 시거는 밥 딜런을 자기 집에 묵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피트 시거의 도움으로 밥 딜런은 뉴욕의 클럽들에서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제임스 맨골드는 이미 Walk the line같은 음악영화를 만든적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그는 밥 딜런의 무명시절부터 시작하여 수퍼스타가 되는 과정, 그리고 기존 포크의 틀에서 벗어난 자신의 음악적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첫 여자친구 실비 루소 (밥 딜런이 실명을 쓰는것을 거부해서 가명을 썼지만 이야기는 다 사실이라고 하네요.), 음악적 동료이자 또다른 여자친구였던 조안 바에즈, 자니 캐시, 우디 거스리 등등 여러 뮤지션과 딜런의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그당시 사회와 문화를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당시 포크 씬의 보수적인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악적인 지식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60년대 음악씬을 잘 아는 분이라면 꽤 재밌는 일화들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 전체가 밥 딜런의 음악의 흐름을 따라 진행이 되므로, 그의 초기 음반 서너장 정도 들어보고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싶네요.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는 이제 물이 오른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쁘장한 모습은 다 버리고 밥 딜런의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잘 카피해서 보여주는데, 연주와 노래를 보여주기 위해 연습도 많이 했을거 같아 보이네요. 제가 보기는 티모시 샬라메는 디카프리오 비슷한 스타일의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ㅎㅎ
개인적으로 밥 딜런의 1,2,3집은 지금 들어도 입이 딱 벌어지는 팝 역사에 남는 명반들이라 생각하네요. 요즘도 혼자서 술마시면서 가끔 꺼내 듣기도 합니다...ㅎㅎㅎ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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