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고
이언희 감독이 연출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성적취향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잘 맞는 두 남녀의 동거 라이프를 담은 작품입니다.
대학생인 재희(김고은)는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클럽에서 맘껏 놀고 취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흥수(노상현)는 이런 재희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날, 흥수는 같은 성적 취향을 갖고 있는 담당교수와 키스를 하다가 재희에게 들키게 됩니다. 흥수는 여태껏 그랬던 것처럼 재희에게 약점이 잡혔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떠나려는 맘을 먹습니다.
하지만 재희는 아무렇지 않게 재희를 대하고 흥수 또한 재희가 자신의 취향을 존중해준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로서 가까워집니다. 점점 더 가까워진 둘은 모든 대화를 함께 하게 되고 심지어 동거를 하게 됩니다.
드라마까지 제작된 원작을 가지고 있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전작인 <탐정: 리턴즈>를 제외하곤 꾸준히 여성서사의 작품을 만들어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소수자라고 칭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는데요. 여전히 보수적인 사회에서 이 둘의 캐릭터가 어떻게 버텨내고 서로에게 의지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여전히 이 작품에서도 김고은 배우는 영화의 중심으로 작품을 잘 지탱해줍니다. 이 영화에서 좀 더 주목되는 배우는 노상현인데 복잡하고 심도 깊은 캐릭터를 김고은 배우와 좋은 케미스트리로 잘 소화해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언희 감독의 전작 중 <미씽: 사라진 여자>를 좋아하는데 미스터리 장르로 다시 한 번 돌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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