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O) 서브스턴스 남춘천메박에서 보고 온 후기입니다.
이 리뷰글은 12월 중순에 관람했습니다 ㅜㅜ..
후... 사실은요 그 말도많고 탈도 많은?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를 아시는분은 아시다시피
개쫄보스타일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평식이형의 7점짜리 별점을 보고 상남자스타일?로
이 영화를 새벽에 보는 선택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12월 중순 토욜 오후에 잠실롯시서 김범수 여행 극장판을 봐서
기분 좋은 상태였는데, 이 기분이 안깨지길 빌면서 봤었네요.
본 리뷰는 여러 유튜버들 컨텐츠를 보고 참고했으며,
특히 유튜버 '삼촌의수다방' 님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제 리뷰는 스타일상 많이 방대하므로,
양해바랍니다.
(너무 길게 적어서 많이들 보실지 걱정됩니다 ㅠ)
# 코랄리 파르자 감독
프랑스 감독이고 17년도 리벤지 라는 영화로 각광을 받던
감독이라고 해요. 리벤지는 보진 못했지만, 장면 짧게짧게
봤을땐 고어물 쪽으로 전문분야로 보입니다.
상당한 수준의 폭력 묘사와 빈틈이 없는 지경의 화려한 미장센과 사운드 효과를 통해
강력한 재미를 연출하는 감독이며, 진한 색감으로 세팅한 뒤, 수평적인 카메라워크를 유지해,
뜨겁거나 차가운 느낌이 들면서 단단한 화면을 유지하고, 특유의 익스트림 클로즈업같은
극단적인 기법으로 심리적으로 조이면서 비현실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각본적으로도 크게 호평받는 감독이며, 페미니즘 영화로서도,
고어 영화로서도 능수능란하게 잘 다룬다고 하네요.
심리 묘사로도 극찬 받는 건 연출 뿐만 아니라 각본에도 있는데,
철저한 심리 묘사를 표현하고 여성 캐릭터의 고난을 잘 펼쳐 보이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이 내용은 나무에서 찾아본 내용이고,
서브스턴스를 봤을때
수긍이 가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 서브스턴스 (Substance)
이 영화 처음 시작할때 계란 노른자에 서브스턴스 약물을 넣은
주사기를 노른자에 투여하니, 똑같은 노른자가 두개가 나오죠.
이는 앞으로 데미무어가 맞을 약물을 암시한 간단한 장면이죠
초반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보조 남간호사에게 받은 서브스턴스 USB에
서브스턴스 약물 광고가 나오잖아요. 이건 아직 공식적으로 유통받기 직전
임상단계의 미완성 약물이란걸 의미하는듯 합니다.
이과 알레르기?가 있으시는 관객분들에게
어렵지 않게 설명은 쉽습니다.
그리고 이 약물 투여 과정은 우리에게 '블랙스완'으로 잘 알려진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레퀴엠을 오마주한 장면이라고 하는군요 ㄷㄷ
남간호사로 부터 받은 USB로 부터 나오는 서브스턴스 광고는
92년 작 '죽어야 사는 여자' 라는 작품에서 가져왔다고 해요.
퇴물이 된 여자가 명함을 받은 뒤, 특별한 힘을 받아
젊어질 수 있단 걸 알고 서브스턴스와 비슷한 흐름으로
경고를 듣게 되죠.
* 제목이 왜 서브스턴스인가?
마지막에 흠뻑쇼?를 시전한후 집으로 가는길에
다리부터 부서지는데, 이는 수에게 받은 선물들 중
꽃다발의 문구에서 가져왔죠.
Break a LEG ~
였나요? 한글 번역서는 Fighting을 미국버전으로
넣은듯한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게 무서운 의미였네요 ㅠ 결국엔 공중분해되다,
수는 소멸되고, 엘리자베스의 얼굴이 박힌 파편은
명예의 거리로 이동되죠.
이는 96년 작 프라이트너에서
오마주를 했다고 해요. 여기서 왜 영화 제목이
서브스턴스(물질)인지 알 수가 있죠.
원형인 엘리자베스가 나쁜 요소들로 인해
원래의 물질로 회귀한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겠죠.
♠ 애들은 (진짜) 가라
제가 봤던 19금 작품들 중에서 수위가 꽤 쎈 편에 속하긴합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무난하게 잘 봤습니다 ^^;;
다들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짧게 주의 점 및 주관적 으로 느낀
단점을 적어볼게요.
1) 바디 호러
노출씬과 묶어서 설명해볼까요? 그 서브스턴스 약물을
투여받는다고 결심하고, 실행했을때의 데미 무어의 헌신적인? 노출과
초중반에 등장하는 마가렛 퀄리의 감동적인? 노출에
감탄? 하던 찰나에..
(드래곤볼 1단계 셀의 등장 암시 장면)
세상에 .. 약물의 효과로 데미무어의 몸에서 분열로
마가렛퀄리로 나오는 연출에 기괴하고, 으시시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곤충이나 파충류가 허물을 벗는것을
포유류한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영화로서 연출을
하실 줄이야.. 약물을 맞고난 뒤, 데미무어의 표정이
무서웠습니다. 아마 분장같은데, 그래도 무섭더군요 ㄷㄷ..
이는 히치코의 공포 영화 명작들 중 하나인 '싸이코'의
장면을 오마주 하였다고 하네요 ㄷㄷㄷㄷ
또한 86년작 플라이라는 영화를 오마주하여, 약물투여후 무섭게
신체 변화 과정을 연출했다고 하는군요. 초반에 유리잔에 빠진 파리가
그 부분에 대한 암시라 할 수 있겠네요 ㄷㄷ
(짤 넣으려 했는데, 징그러워서 포기 ㅜㅜ)
2) 폭력성
솔직히 이건 생각못한 장르여서, 후반부에
본체 데미 무어가 서브스턴스를 취소하겠다고 해서,
제거약물을 투입하는 과정서, 새해전야쇼로
자신이 다시 행복해지는 욕망때문에 깨우다가
마가렛 퀄리의 수가 깨어나잖아요? 보면서 신기했는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처럼 억울하게 쫓겨난 시저와 코바가
서열 쟁탈전을 위해 일대일 맞다이를 까는걸 생각했지만..
싸움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그거 또한 공포감이 조성되더군요.
이따가 서술하겠지만, 데미무어의 엘리자베스와 마가렛 퀄리의 수는
같은 엘리자베스에게서 나왔지만 차이가 존재하죠.
수의 욕심으로 젊음과 체력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죽을때까지
수의 승리가 압도적이었는데, 이 장면 또한 생각할 법한 연출이자,
필자의 생각못한 19금 요소였습니다.
이는 공포영화 샤이닝에서 도끼로 문을 부수며
그 좁은 틈새로 얼굴을 넣어 어딨는지 찾는 장면의
오마주라 생각했습니다
3) 고어 a.k.a 피.칠.갑
초중반의 누드씬으로 애로틱은 생각도 안나게 바로 바디호러로
공포감으로 무게감을 주었지만, 후반부 장면 노스포 후기를
미리 보았을때 눈가릴 준비를 했었는데 ㅋㅋ..
솔직히 저는 웃기면서도 살짝 슬프기도 했습니다.
슬픈 이유는 나중에 설명드리며, 후반부는 얼빠지며
봤던 기억이 나요. 사실 프레드의 존재가 좋았어서
아무리 나이가 들고 잊혀져가도 자신을 좋아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내용으로 매듭짓기를 원했지만,
하지만 감독은 노빠꾸 연출을 선택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김빠지는 느낌이 살짝 들긴했지만, 노빠꾸 연출이
좋아서 다행이란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흠뻑쇼? 장면은 브라이언 드 팔마의 캐리를
생각나게 한다고 하네요 (짤 넣으려니 피범벅 사진들만 ㅎㅎ;;)
저는 타란티노 영화들에 B급스러운 참교육 마무리 씬들이 생각났습니다.
엘리자베스가 정신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호소하는 장면이라 느껴졌습니다.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 마지막장면, 불타고 있는 상대는 영화 아노라의 여주인공 ^^)
♤ 서툴지 않는 전문성
살짝 깨는게 있다면 엘리자베스와 수가 약물을
받고 너무 능숙하게 약물 투여을 받고, 주사 및 수술을
하는 장면들이 조금 이해가 안되었어요. 왜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 쿠퍼가 농부 출신임에도 우주로 떠나는 과정들이
너무 짧았잖아요.. 그런 느낌 같았습니다.
특히 수가 엘리자베스 숨길려고, 욕실 개조해서 비밀의 방을
혼자 만드는 장면은 깨긴 했습니다. 여튼 주사나 매듭도
전문성이 없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단 말이죠.. 군대서 의무병 대신
일반 사병이 주사 투입하면 영창 사유가 충분했듯이 말입니다.
◆ 색채의 대비와 강조,확대
1) 대비
(오징어게임 리뷰글 커밍순)
지금부터 장점들을 쭉 나열해볼 예정인데, 이 영화는
바디호러 영화임에도 좋은 작품이고, 장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초반부에 엘리자베스 스파클이 화장실 가려고,
여자화장실 공사 중인 관계로 남자화장실 들어가려는데,
엘리자베스의 옷 색은 파란색, 화장실 배경색은 살짝 옅은
빨간색으로 나옵니다. 인상적인 장면인데, 이는 유튜버 수란잔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파란색은 현재의 나 자신의 현재상황을 뜻하고,
빨간색은 욕망의 영역을 뜻한다고 합니다. 공감하는게 빨간색의
공간이 엘리자베스와 수가 일하는 회사이자 여배우의 이쁜 외모를
추구하는 욕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강조
대비가 있으면 공간 내에 강조되는 색채도 인상적인데,
엘리자베스 수가 촬영하고 복도로 나갈때 색채가 주황색으로
쭉 뻗어나가는 연출은 공포영화 샤이닝의 복도가 생각나죠.
특히 저는 노란색이 나오는 장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두에 언급한 계란 노른자 색깔과 엘리자베스가 외출 시 입은 코트 색이
노란색이죠. 또 엘리자베스가 선물로 받은 스노우볼의 금가루도 황금색.
즉 노란색인데, 이 내용도 수란잔님의 의견을 빌리자면은
엘리자베스가 가지고 있는 지향점이자 과거의 영광을 뜻한다고 합니다.
공감되는게, 엘리자베스는 과거 오스카상을 휩쓴 과거를 그리워하고,
지금도 인기 많은 시절을 떠올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브스턴스 약물을 맞으려는 결심을 하게 되고요. 서브스턴스의
로고 그림도 노른자를 반으로 자른 모양 연속 두개로 붙혔죠.
3) 확대(클로즈업)
이 영화서 의도적으로 클로즈업한 장면이 인상적인데,
먼저 엘리자베스를 짜를라고, 화장실에서 라임넣어가면서
엘리자베스를 차별하는 발언할때 같이 식사할때, 라이터 뚜껑
열어서 불붙이는 장면, 주주들이랑 같이 나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역겨움을 연출하기도 하죠.
라이터 붙붙이면서 합격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데이빗 리치의
광란의 사랑의 한 장면을 오마주 했다고 합니다. 또
소변누고 안닦은 손으로? 게걸스럽게 새우 먹는 장면은
코랄리 파르 감독의 전작 리벤지의 한 장면을 그대로 가져왔고요
또 수가 오디션 볼때 소개하는 장면에서 자신을 수라고 말하는 장면을
반복하며 보여주면서, 모니터로 길게 늘리는 장면이 나오잖습니까?
수로 재탄생하며 자극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는 83년 작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비디오 드롬이란 영화에서 가져왔다고 하네요. 이 영화가 비디오 드롬이란
영화서 영감을 많이 받은 듯 합니다. 수의 궁댕이?에서 치킨 닭다리를 꺼내는 장면도
그 비디오 드롬에서 뱃속에 총을 꺼내는 장면서 가져왔다고 하네요.
♬ 사운드
수가 등장한 시점부터 잘풀리는 전개에 대한 비트 사운드는
작년에 범죄도시4보다 재밌게 본 챌린저스가 생각났어요.
이 영화는 테니스란 소재로 박진감 넘치는 렐리를 모티브 삼아
사운드라는 날개로 작품성을 높였다고 생각하는데,
수로 재탄생하며, 서브스턴스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높였다고 생각해요.
★ STAR
1) 명예의 거리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당된 배우 이병헌님)
초반 엘리자베스가 유명해질때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과 함께 거리에 별이 박히죠. 하지만 세월과 함께
희미해진 기억과 함께 서서히 금이 가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결말에서도 한번 더 나오는데, 엘리자베스수에서
공중분해되어, 파편이 엘리자베스의 별조각 위에 있을때
야자수 위로 빛나는 밤하늘의 별과 대비되죠. 다시 별이 되기
원하던 엘리자베스가 정말 우주의 별이 되어버린 장면이라
슬프기도 하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2) 광고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님이 지키고 싶었던 옥외광고판)
흔히 강남같은 건물들 많은 거리에 돌아다니다 보면
유명 연예인분들께서 전광판에 크게 광고화보 사진이
걸려있잖아요. 초반에 엘리자베스의 광고판 사진이
떨어지는거 보다가 사고가 났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해서
생일날 그거도 수로 다시 재탄생한 장면,
수로 인기를 얻어서 광고판에 걸리지만, 그건 엘리자베스가
아니고, 수의 화보사진이죠. 엘리자베스의 집이 광고판이
잘보이는 위치인데, 기억나는 장면이 엘리자베스 타임으로
깨어나서 집 청소를 하는데, 창밖에는 수의 광고판이 별처럼
걸려있고, 정작 방 안에는 엘리자베스가 홧김으로 스노우볼을 던져서
깨진 엘리자베스 액자사진이 무섭게 보이는 장면이 대비되었습니다.
♣ 메시지
1)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영화 김씨표류기 에서의 정려원이 나오는 장면)
김씨표류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포스터가 잘못되어,
홍보가 잘못된 영화로 기억되는데, 희미한 기억을 더듬자면,
얼굴에 상처때매 방안에 박혀서 히키코모리가 되고, 방에서
하는 일은 남의 사진을 도용하여, 미니홈피에 있는 나와는
다른 사진을 게시하는 것입니다. 저는 못봤지만, 클릭이란
영화서도 쉽게쉽게 자신을 바꿀수 있지만 그에 따른 후폭풍도
크다고 알고 있는데 (조만간 클릭 함 봐야겠어요)
이 영화에서 감독님은 수의 외모와 몸매를 노골적으로 비추고,
반복을 하면서 관객과 대중들이 여성을 어떻게 이미지 소비를
시키는지를 보여주면서 그에 따른 엘리자베스와 수가 자기 자신에
대해 끝없는 비판과 학대를 하는 장면이 안타까웠습니다.
2) 페미니즘
(미녀는 괴로워 의 한장면)
앞의 외모주의와 연달아 설명 드리자면, 여성분들을 외모비하하는
남성에 대해 안좋게 연출하여 비판하는 연출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 서두에 언급했던 하비도 그렇고, 수와 하룻밤을 보내려다
수의 부작용으로 이별했다 엘리자베스와 우연히 만났을때 신경질적인
반응, 수가 비밀의 방 만든다고 소음때매 이웃집서 항의 하러 신경질적으로
접근했다 수의 외모로 초고속으로 순해지는 모습 등 여성을 그저
외모로 보는 이 사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상은 어느나라에서 좀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되서 그 단어를
말하는게 조심스럽지만,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죠. 사람이 나이가 들면
모든 기능이 퇴화되니 업체쪽에서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회라 어쩔 수
없지만, 과하게 상대방을 상처주는 행위는 지금도 존재하죠. 그래서
한편으론 엘리자베스가 슬퍼보이기도 했습니다. 건전한 방향으로
잡혔으면 좋겠네요.
♧ 인간의 7대 죄악
(강철의 연금술사 브라더후드에 나오는 호문클루스들)
저는 이 영화에서 프레드 빼고 정상적인 인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이 영화가 청불인 이유가 있죠 ㅋㅋ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7대 죄악이 생각났습니다. 7개의 죄악에는
성욕과 식탐, 게으름, 질투, 오만, 탐욕, 분노가 있습니다.
1) Sloth, Gluttony, Envy
(인생 승리를 하신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
제가 억지로 끼워 넣은걸수도 있겠지만, 약물을 투여받고, 1주일간
번갈아서 생활하는 라이프 속에 엘리자베스의 행동 패턴을 집중해서 봤었어요.
엘리자베스가 원하는 젊은 몸을 가졌지만,
그건 또다른 나인게 안타까웠네요.
일주일 동안 특별히 외출하지 않고,
TV나 보는 정적인 삶을 사는게 안타까웠습니다.
- 게으름
또 이건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일어나서는
막 허겁지겁 먹어치우더군요. 그 전까지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에어로빅 프로쇼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했었던 엘리자베스였지만,
허기가 엄청 진건지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어치웁니다.
- 식탐
후에는 수의 욕심때매 엄청 먹어치우는데, 이는
자신의 목적을 망각한채, 수의 욕심때문에
자신의 몸이 병든 상황이 화가나서 고의적인 행동을 하잖아요.
- 질투심
사실은 질투심이 이게 엘리자베스의 본성과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가지고 싶은건 수의 외모와 몸인데,
제대로 누리는게 못되니 말이죠..
2) Lust, Greed, Pride
(당시 핫했던 설현의 SKT 광고)
엘리자베스의 서브스턴스 약물로 탄생한 수에 대해 좀 놀랐던건,
서브스턴스 세계관에 생물학적 사실이 뭔지 모르겠지만,
엘리자베스와 수가 같은 성격으로 보이긴 합니다.
아마 둘이 입장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 보니
차이점이 더 벌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초반에 설명드렸던 수의 노골적인 외모와 몸매 연출로
조회수가 폭발과 인기가 급상승하지 않습니까? 이로
캐스팅 관계자가 홀리는거 부터 시작해 하비, 썸남,
그리고 성질내던 이웃집 남자까지 제 정신이 아니게되죠.
- 색욕
수로 인기의 맛을 보니까 더 큰 중독에 빠진거는
우리 모두를 보는 듯하죠. 이효리도 제주도에 있다가
다시 서울로 상경해서 촬영을 해보니 유재석한테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는 반 농담 섞인 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여튼 수는 썸남과의 하룻밤을 위해 엘리자베스의 척수액을
조금 뺐기 시작해, 나중에는 전부다 뺐잖아요.
- 탐욕
(엘리자베스의 척수액을 무리하게 빼서 생기는 주사자국은
앞에 설명적었던 레퀴엠에서 나온 장면 오마주라고 하네요 ㄷㄷ..)
수로 인해서 굴곡없는 인생을 즐기는데, 서브스턴스의
주의점을 망각한채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다 좋은데
엘리자베스만 없다면.. 이 생각은 나중에 스노우볼 효과로
눈사태가 발생하죠. 연예계를 조금이라도 관심을 귀기울여보시면
스타에게 최소 하나의 슬럼프가 찾아오면서 거기서 성장하거나
나락가고 그러잖습니까?
너도나도 수에 대한 소요가 커지니
클레오파트라 처럼 콧대가 낮아지는 걸 모르네요
- 오만
3) And Wrath
(인사이드아웃1,2의 버럭이 ㄷㄷ)
결국 당신은 하나다 라는 경고문임에도 불구하고 청불답게,
그 룰을 깨면서 파국의 흐름으로 가죠. 엘리자베스는
수의 욕망에, 수는 엘리자베스의 지저분함에 분노합니다.
이거야 말로, 인간의 어리석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을 쫓다가 그에 맞는 등가교환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 엘리자베스와 수의 차이점
이 둘은 하나이지만, 차이점이 갈수록 커집니다. 집착이죠.
수엔 없고, 엘리자베스에게 존재하는 간직함 이라 생각합니다.
그 보시면 프레드가 연락처 적은 종이를 젖었음에도 계속
간직하잖아요. 그거 말고도 오랜 물건을 따로 보관하지만,
수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엘리자베스에게 나왔음에도,
첨엔 차가운 욕실 바닥에 팽개치다가 나중엔 어두운
밀실에 깊숙히 보관하잖아요.
즉 환경에 따른 인간의 욕심이자
추함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지배인 하비와의 대화에서
단한번도 웃지를 않지만, 수는 하비와의 대화에서
늘 웃음을 잃지 않죠.
안타깝게도 엘리자베스의 좋게 말하면
소유욕, 나쁘게 말하면 집착이 자신의 어린 몸을
포기할 수 없어서 살릴려는게 엘리자베스를
죽이게해서 그 장면 보는게 조금은 힘들었어요 ㅜㅜ..
@ 반어적 메시지
이 영화에서 반어적인 연출이 인상적인데요..
먼저 생각나는건 엘리자베스와 수의 영상에서 마지막에
Take care YOURSELF ~
이러잖아요.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나중에
본인들 몸에서 나왔음에도 전혀 협조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죠 ㄷㄷ..
특이한게 또 있다면 엘리자베스는 나이가 듬에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관리가 철저한 모습을 보이잖아요. 촬영후 목말라서 물(水)을 마시는데,
수는 특이하게 탄산을 마신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성이
스파클(sparkle)임에도, 스파클을 먼저 연상케 하는 쪽은 수쪽이란 말이죠.
또 엘리자베스 쪽 방송 제목이 위드 스파클로 자신의 성을 따잖습니까?
수는 좀 따로 노는 문구인 Pump it up 이란 로고로 방송을 하죠.
외모로는 자극적이나, 문구는 따로 노는 느낌이 든건 의도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마가렛퀄리가 연기하는 배역이 수 인지 첨엔 몰랐는데,
삼촌네수다방 님 말씀을 빌리자면,
그 서브스턴스 약물이 담긴 라커 번호가 503인데, 이와 비슷한
알파벳을 가져오면 SUE 상당히 비슷하죠. 더 폴에서 알렉산드리아가
모르핀의 끝단어 E를 3으로 읽은게 생각나는데, 일종의 말장난이라
생각합니다 ^^
♨ 몬스트로 엘리자수
(개콘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안영미, 전설의 시작)
노스포 후기글에서 후반부 장면이 역겹다는 내용을
미리 접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데미 무어님의 골룸 분장인가
했는데, 그러기에는 뭔가 아쉽단 말이죠. 징그럽다기 보단
안쓰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긴 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투입한 제거약물때문에 수의 몸이 서서히
아작이 나기 시작하죠.. 그래서 급한 마음에 서브스턴스 약물을
한번 더 집어 넣으면, 어리고 젊어질거라는 뇌피셜을 박고,
투입하죠. 저는 여기서 더 투입하면 갓난아기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노빠꾸 상여자 감독님 답게, 바디 호러의
끝판왕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이건 데이비드 린치의
엘리펀트 맨이라는 작품서 가져왔다고 하시네요 ㄷㄷ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판 엔비의 본 모습 ㄷㄷ)
저는 엔비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뭔가 소름이 돋더군요.
엘리자베스가 첨엔 다시 인기를 얻어서 사랑을 받고 싶어하잖아요.
그런 욕구가 점차 변질되어서, 질투와 시기심으로 변하는데,
인간의 모든 죄악들의 결정체라고 느꼈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요...?
더 놀란건 엘리자수에 만족해서 귀걸이에 고데기질을 하는
수의 모습에 경악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고 새해전야제 촬영하러
방송국에 들어가는데, 수 자신이 경멸하던 엘리자베스의 사진을
가면삼아 들어간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은 엘리자베스의 심리가
남아있다 생각하며, 더 추해졌으니 엘리자베스 모습이라도 해야겠다 라든가
아님 과거에 자신을 사랑했던 그 시절을 추억한다고 느껴지겠네요.
* 사이다? 같은 피칠갑
새해전야제에서 끔찍한 모습의 엘리자수에 관객들은 비명의 소리가
가득합니다. 엘리자수에 등장하는 배경음악은
스페이스오디세이에 나온 음악이란게 흥미로운데요 ㅋㅋㅋㅋ
괴물의 모습에 비명소리는 서두에 언급한 엘리펀트 맨에서
가져왔다고 해요 ㄷㄷ..
끔찍한 모습에 도끼질 하는거도 놀랐는데, 이에 기다렸다듯이
반응한듯 킬빌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나오듯이 아주그냥
물총쇼를 하는데, 저는 이 사회에 대한 분노의 메시지처럼 보였습니다.
외모지상주의, 남녀 차별문제 등에 대한
타란티노 식 스타일 참교육으로 응징하는걸로 느껴졌죠.
☆ 데미 무어의 자전기
우연히 책트폭행이란 유튜버의 영상 중에 데미무어의 인생 영상을 보면서
소름이 돋은게, 이 영화의 이야기가 데미무어의 스토리를 참고한듯
느껴졌습니다. 데미 무어에 대해 잘은 모르나, 과거 사랑과 영혼, 어퓨굿맨 같은
작품들로 대스타로 수직상승하다가, 브루스윌리스 와의 이혼과 에쉬든커쳐와의
연애사로 작품 말고 사적인 일로 떠들석하곤 했죠. 서서히 잊혀져 가기 쉬운
과정은 영화 초반 명예의 거리 씬을 보는듯 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새해전야제 치곤 자극적이고 노출이 심한 무대임에도 어린 여자 아이를 동행하는
연출은 어른들의 무책임과 데미무어의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반영하는듯 합니다
♥ 배우진들
1) 데미 무어
이 영화는 데미 무어의 제 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데미 무어가 이 영화에 모든걸 걸었다고 인터뷰했던데, 사실이라 생각하고
데미 무어의 스토리와 영화를 다시 보았을때 몰입이 더 되었다고 생각해요.
데미 무어의 골든 글로브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
2) 마가렛 퀄리
마가렛 퀄리 이쁘고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근데 제가 기억하는 작품은
19금의 자극적인 작품들에 나온걸로 기억되네요.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에서
브래드피트를 유혹하는 철없는 히피족에서 첨봤었고, 가여운것들에서 펠리시티로 나왔었죠.
근데 궁금한건 왜 수 역할에 마가렛 퀄리로 나온건지가
좀 궁금하네요. 왜 인디아나존스3에서 해리슨 포드의 아역으로
호아킨 피닉스의 형인 리버 피닉스가 나왔단 말이죠. 포드형님 본인이
자기 어린 시절은 리버 피닉스와 닮았다고 주장해서 성사되었다고 해요 ㅋㅋ
아마 데미무어의 젊은 시절이 마가렛 퀄리를 닮았다고 하기엔
닮은 구석이 안보이긴 해요. 제 생각엔 수의 연기에 마가렛 퀄리가
적합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 후반부에 제거약물 투입으로 부작용으로
새해전야제 준비 직전에 이빨빠지고, 막 망가지잖아요.
아마 마가렛퀄리의 잇몸웃음이 매력적인데, 이걸 제대로 망가뜨리고자
캐스팅 한 의도도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가렛 퀄리가
직접 엘리자수 분장을 본인이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ㄷㄷㄷㄷ..
3) 그 밖에,
사실 이 영화서 하비의 역할엔 레이 리오타 라는 배우가 캐스팅되어,
몇장면 촬영하다 안타깝게도 22년에 요절을 하고 맙니다 ... ㅜㅜ
그로 인해 데니스 퀘이드가 급하게 투입되었다고 해요.
이 영화 자체가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독립 영화치곤
고예산이긴 하나, 투자도 어렵고 감독도 7년만의 데뷔작이라
촬영 기간 내내 우여곡절이 많아서 영국,프랑스에 겨우 투자를
받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생이 많았네요..
이 데니스 퀘이드가 정말 대체자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데니스 퀘이드의 연기가 좋아서 찾아보니 아니.. 08년도 영화
빈티지 포인트에서 반즈로 나오셨더군요. 거기선 사명감있는
역할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ㄷㄷ
* 하비 와인스틴
(다시보니 개소름 돋는 사진)
수란잔님의 영상 내용을 빌리자면,
이 영화의 하비는 전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하비 와인스틴을
모티브화 한듯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할리우드 시작에
흥행수표로 능력은 출중하나, 그 능력을 여배우들에게 성폭행하거나
제작사들에게 횡포를 일삼았다고 해요. 마침 미국에서 미투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급 몰락하게 되고, 영화계에 퇴출, 39년의 형을 받아
복역중이라고 하네요 ㄷㄷㄷㄷ..
▣ 결론
처음에 무섭고, 고어하다 해서 걱정을 많이 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추운 심야에 관람했었습니다 ㅋㅋ
다행이도 보는데 아무렇지 않아서 안심이 들었습니다.
제가 공포물은 잘 못보는데, 서브스턴스를 몇번이나 봤으니,
앞으로 장르에 대해 큰 두려움은 없을듯 하네요 ㅋㅋㅋㅋㅋ
아직 안보신 분 계신다면, 한번은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생각보다 작품성이 좋아서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글이 너무 지나치게 길어서 얼마나 보실지 모르겠으나,
작품에 대한 호평은 진심이고, 점수를 주자면 인사이드아웃2 급으로
많이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좋았고요. 이런 좋은 작품을
추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