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호러의 정수를 담은 <노스페라투>
마이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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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충실한 동시에, 에거스 특유의 고딕적 연출과 미장센으로 영화 전반에 걸쳐 섬뜩한 분위기를 완벽히 구현했다.
다만, 릴리로즈 뎁의 엘렌은 감정의 깊이와 입체감이 부족해 캐릭터의 비극성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빌 스카스가드의 올록 백작 역시 비주얼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그의 존재감과 음산한 분위기만큼은 인상적이다.
현대적 재해석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부족할 수 있으나, 고전 호러의 정서를 충실히 되살리려 한 시도는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
이후부터 뭘 자꾸 분석하더라고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