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 감상 후기

강풀작가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애초에 신파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설정들을 시청자들이 납득 할 만한 이야기로 풀어 갑니다.

그에 더불어 김희원배우가 과하지도,부족하지도 않은 연출을 훌륭하게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요.

저는 이런 눈물이 가득 나올 것 같은 이야기를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근데 조명가게는 이런 장르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는 시리즈 인 것 같아요. (감동하는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스킵을 몇번 했습니다.)

초반의 미스테리,호러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중후반에 초반의 떡밥을 차근차근 푸는 방식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런 장르는 초반에 스토리가 금방 읽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중간중간 트릭과 편집을 교묘하게 잘 해놔서

스토리 유추를 최대한 막아 줍니다.

마지막 1,2화에서는 감정을 폭발 시키는 것 때문에 조금 루즈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선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걸로 이어지는 타이밍,브릿지 떡밥은 정말 다음작품을 목빠지게 기다려지게 만듭니다.

조명가게 시리즈로 강풀작가의 이야기의 힘, 김희원배우의 재발견이 이였네요.

역시나 디즈니의 아쉬운 홍보때문에 다음 시리즈 제작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