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마브 역 다니엘 스턴 - 30년 넘게 <나홀로 집에>를 보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반드시 <나홀로 집에> 시리즈를 다시 보는 팬들이 많다. 그러나 도둑 마브를 연기했던 다니엘 스턴은 영화 공개 이후 30년 넘게 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사실은 미국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스턴이 연기한 마브와 조 페시가 맡은 해리의 도둑 콤비는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핵심 인물이자 중요한 캐릭터로 꼽힌다. 극 중에서 이들은 맥컬리 컬킨이 연기한 케빈을 다양한 방법으로 궁지에 몰아넣으려다 번번이 역공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스턴은 1990년 영화가 초연된 이후로 한 번도 작품 전체를 감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화의 영상을 본 적은 있습니다. TV를 켜면 하이라이트가 나오는 경우가 있죠. 제가 장난감 같은 것 위에 넘어지는 장면 같은 거요”
예기치 않게 자신의 출연작을 마주하게 되는 스턴은 “내가 숨으면서 나 자신을 몰래 보고 있는 건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작품을 피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영화를 정말 사랑합니다. 훌륭한 작품이에요. 각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우고 있을 정도죠”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스턴은 농장주와 청동 조각가로서의 활동에도 집중하며 배우 외의 커리어를 충실히 쌓고 있다. 그에 따르면 자신과 영화의 관계는 자신과 조각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는 스타로서의 “압도적인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장을 구입하고 현재의 생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 작품을 완성하면 그것이 죽는 건 아니지만, 창작물로서의 역할은 끝나는 겁니다. 다음 작품으로 나아가야 하죠. 제 머릿속은 항상 다음 작품에 완전히 집중돼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될 때쯤이면 이미 1년 전 작업이니까요. 정말 멋졌지만, 되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이미 그것을 해냈고, 촬영했으며, 알고 있죠. 각본은 훌륭했고, 장면은 그렇게 만들어졌고, 한 번 보고 ‘아, 좋았다…’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마브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벽돌이나 다리미에 맞아서 아프지 않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 것에 질렸다고 밝힌 적도 있는 스턴은 작품과 창작을 늘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한편, 케빈 역을 맡았던 맥컬리 컬킨은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에 복귀할 아이디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각 배우들에게 <나홀로 집에>는 특별한 작품인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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