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감독이 밝힌 맥칼리스터 가족의 직업과 캐스팅 비하인드
크리스마스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맥칼리스터 가족의 재산 비밀과 캐스팅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맥칼리스터 가족의 재산 비밀
맥칼리스터 가족이 시카고의 큰 집을 소유하고 유럽으로 대가족 여행을 떠날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이유에 대해, 콜럼버스는 존 휴스와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케이트 맥칼리스터(캐서린 오하라)는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였습니다. 이는 가족의 지하실에 있는 마네킹으로 암시되죠. 아버지 피터 맥칼리스터(존 허드)는 광고업계에 종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아요”
온라인에서 제기된 ‘조직 범죄 관련설’에 대해서는 “아닙니다. 당시 시카고에 조직 범죄가 많긴 했지만, 피터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어요”라며 이를 일축했다.
맥컬리 컬킨의 마법
존 휴스가 주인공 케빈 역으로 맥컬리 컬킨을 추천했지만, 콜럼버스는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300명 이상의 아이들을 오디션했다.
“결과적으로 완전한 시간 낭비였죠. 맥컬리 컬킨과 다시 만났을 때, 그 순간이 정말 마법 같았습니다”
크리스 팔리와 산타클로스 역할
초기에는 SNL 코미디언 크리스 팔리가 영화 속 산타클로스 역을 맡을 뻔했지만, 오디션 당일 그가 밤샘 후 지친 상태로 등장하면서 불발됐다. 이후 콜럼버스와 팔리는 여러 차례 이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았다.
또 다른 크리스마스 영화와의 인연
콜럼버스는 원래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주연배우 체비 체이스와의 어색한 만남 끝에 하차했다. 이후 존 휴스가 <나홀로 집에> 각본을 그에게 보내며 이 영화의 역사가 시작됐다.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맡았다면 이 기회를 놓쳤을 겁니다. 지금 보면 총알을 피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