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발도니 WME 에이전시에서 퇴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저스틴 발도니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라이블리의 고소로 발도니는 WME 에이전시에서 퇴출됐다고 The Hollywood Reporter가 보도했다.
고소 배경
라이블리는 영화 <우리가 끝이야>의 공동 출연자이자 감독인 발도니와 웨이페어 스튜디오 소속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성희롱을 저질렀으며, 더 나아가 자신의 명성을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라이블리는 성희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니 픽처스, 발도니, 웨이페어 스튜디오의 제이미 히스 등과 함께 회의를 가졌으며, 문제가 된 현장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라이블리와 그녀의 팀은 촬영 재개를 위해 발도니와 그의 팀에게 30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으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었다.
-여성의 나체 영상(제작자의 아내 포함)을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그녀의 직원에게 보여주는 행위 금지
-발도니와 히스의 과거 ‘포르노 중독’ 경험에 대한 언급 금지
-자신의 신체 부위에 대한 묘사 금지
-즉흥적인 키스 장면 연기 금지
마케팅 논란
또한 고소장에 따르면 <우리가 끝이야>의 배우와 제작진은 마케팅 계획에 따라 영화의 주제를 ‘가정 폭력’보다는 ‘캐릭터의 강인함과 희망’으로 초점을 맞추도록 계약되었다. 그러나 발도니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정 폭력이라는 주제를 강조하며, 자신이 SNS에서 제작진에게 언팔로우당하고 공개 행사에서 외면받는 이유를 설명하려 했다고 전해졌다.
라이블리 측은 발도니와 그의 팀이 ‘사회적 조작’을 통해 자신의 평판을 무너뜨리려 했으며, 이를 위해 막대한 자원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라이블리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 법적 조치가 이러한 보복성 행태를 폭로하고, 앞으로 이런 문제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발도니 측의 반박
발도니의 변호사 브라이언 프리드먼은 라이블리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라이블리와 그녀의 팀이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려 발도니와 웨이페어 스튜디오의 명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며, 언론 플레이를 통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웨이페어 스튜디오는 라이블리의 다수의 요구와 협박으로 인해 위기 관리 전문가를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웨이페어 스튜디오는 상황에 대한 언론 문의에만 응답했으며, 어떠한 선제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나저나 영화 보고 좋아한 관객들이 최대 피해자가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