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티저 트레일러 - 뭉클하네요.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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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티저 트레일러.
뭉클하네요.
저처럼. 리차드 도너 감독,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 슈퍼맨을 극장에서 보고 꿈을 키운 세대에게.
크리스토퍼 리브의 향수를 되살리며 거기서 더 확장된 슈퍼맨의 세계관을 보게끔 해주는 티저에.
그만 가슴이 뭉클하네요. 두고두고 몇 번이고 보는 중입니다.
극장에 페인트로 그렸던 거대한 간판.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엄마에게 또 아빠에게 떼를 쓰던 아이들.
빨간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슈퍼맨, 하며 높은 계단을 뛰어내리던 친구들.
슈퍼맨 리턴즈 때에도 그랬지만, 가슴에 품은 그러나 무엇인지 알지 못하던 커다란 꿈을.
그 45년 전 어느 날을. (아마도 제 기억에는 한국에서 79년 개봉이었던 것으로)
다시 떠올리게 하네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친구들의 얼굴이 슈퍼맨 망또 사이로 그려지는군요.
그들도 오늘을 슈퍼맨처럼 살아가고 있을 테지요. 그들 또한 제 이름을 잊은 채로.
제임스 건. 복잡한 캐릭터 엮어서 잘 만들어주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극장에서 들르면 감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