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 미국 티저 예고편과 음악,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

제임스 건의 새로운 수퍼맨 티저 예고편이 떴네요. 근데 역시나 아직 티저라 뭐라고 판단하기는 이를 정도로 조금만 보여주네요.

그래도 일단은 때깔은 좋아보이네요. 전반적인 색감이 좋다고 할까요? 잭 스나이더 버전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이었다면 이거는 톤이 훨씬 밝네요. 수퍼맨에게는 이게 더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

몇 장면 안 나오지만 그 와중에 소녀를 구출하는 장면과 수퍼맨을 부르는 소년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장면들 또한 수퍼맨에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음악은 존 윌리엄스의 테마를 편곡해서 사용했더군요. 음악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리처드 도너, 크리스토퍼 리브의 78년 수퍼맨 영화 스타일을 많이 지향한거 같습니다. 어벙한 모습의 클락 켄트, 오랫만에 다시 보는 크리스탈 건축물 등등. 이런 점으로는 매우 느낌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촬영장 사진들로 많이 알려졌지만 캐릭터가 너무 많이 나오는거 같아서 산만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수퍼맨, 루이스 레인, 렉스 루터에 이어 그린 랜턴, 호크걸, 미스터 테리픽, 메타모르포 등등. 상영 시간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2시간 좀 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나올거 같네요. 

일단은 맨오브스틸과는 다른 방향임이 확실하고 가오갤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만든 감독을 믿고 기다려야겠죠. 부디 이번에는 파괴지왕이 아닌 DCU 희망의 상징으로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