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후기.. 심심한 누아르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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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 IMF가 터지면서 사업에 실패한 국희(송중기)네 가족이 콜롬비아로 넘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국 동대문 상가에서 의류를 수입해, 콜롬비아 세관에 뇌물을 먹이고 밀수품으로 들여와 파는 한인 상인들 사이에 자리를 잡는데요. 향상심이 있는 국희는 처음에는 상인 대표 박병장(권해효)의 부하로 일하다가, (<타짜> 대사처럼) "잘난 놈 제끼고 못난 놈 보내면서" 우두머리가 됩니다.
영화는 치안이 불안하고 부정부패가 심한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성공하기 위해 손에 피도 묻히는 냉혹한 범죄의 세계를 보여주지만, 이미 요즘 관객들은 같은 배경의 <나르코스> 같은 매운 맛 범죄물에 익숙해져있죠. 마약도 아니고 결국에 동대문 옷들 떼다가 싸게 팔려고 아웅다웅하는 이야기가 딱히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소년 같은 송중기의 외모는 어린 나이에 성공하려고 발버둥치는 초반부에는 효과적이지만, 보스로서 권력을 행사하는 후반부에선 관록이 느껴지지 않아서 역효과고요.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 크게 인상적이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심심해서 아쉬웠습니다.
golgo
추천인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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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많이 아쉬웠네요
16:14
2시간 전
2등
음... 리뷰만 봐도 딱히 끌리는 구석이 느껴지지 않네요..
16:20
2시간 전
3등
아이고 송중기 영화 고르는 안목이… ㅠㅠ
16:27
2시간 전
소설가
재벌집 막내 아들 귀공자 같은, 상인연합회 보스 같은 느낌 너무 안 어울렸어요.^^
16:28
2시간 전
예고편는 그래도 볼만했는데 막상 영화는 별로군요
16:37
2시간 전
흐음.. 아쉽네요 ㅠㅠ <화란>에서의 그의 연기적 야심은 좋았는데요 ㅠㅠ
17:31
1시간 전
폴아트레이드
화란에선 저도 좋았습니다.
17:34
1시간 전
범죄 드라마 느낌이 아닌가봐요 ㅠㅠ
17:41
5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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