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언론사 리뷰 - 부성애와 오컬트의 불협화음
'사흘', 부성애와 오컬트의 불협화음 [시네마 프리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906186
이야기 전개는 속도감이 있지 못한 채 뜨뜻미지근하다. 3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승도는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데, 연신 딸 소미의 이름을 외치며 부르짖기만 할 뿐이다. 여기에 악마의 정체와 이를 숭배하는 집단, 해신이 구마사제가 된 사연까지 더해지면서 이야기가 산만하게 흘러간다. 다소 어설픈 구마의식과 재연 장면을 보는 듯한 악마 숭배 집단 신도 몰입도를 떨어트린다.
'사흘', 잘 나가다 와르르 [강다윤의 프리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7/0003888109
모든 것은 '그것'의 정체가 밝혀지며 단번에 와르르 무너진다. 순식간에 허술함을 드러내며 전락해 개연성도 설득력도 힘을 잃는다. 절로 '길을 잃었다. 어딜 가야 할까'라는 노래 한 소절이 떠오른다. 추락한 퀄리티와 강제로 박탈당한 몰입감에 남는 것은 연신 터져 나오는 실소뿐이다. 몇 번이나 옆 사람의 손을 붙잡고 벌벌 떨었음에도.
[IS리뷰] 박신양은 박신양인데…K와 오컬트 만남 ‘사흘’로 충분했나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394370
다만 가족애의 비중이 두드러지면서 오컬트 요소는 가벼워진다. 특히 심장에 깃든 악령이 어떻게 한국에 도달하게 됐는지 대목에서 다소 몰입이 떨어진다. 배경으로 채택된 장소들을 처음 접했을 때 수긍보단 의문이 고개를 든다. 그렇다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라 이야기의 출발점을 복기하다 보면 퍼즐이 맞춰진다. 초자연현상을 다루는 판타지이니 ‘이야기 속에선 있을 법한 일’이라고 넘긴다면 납득할 수 있다.
[M픽 리뷰] '사흘' 어설픈 오컬트 흉내내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45/0000257619
딸을 살리고자 하는 아버지의 부성애, 악귀를 쫓으려는 구마의식을 접목했다.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쳐버린 꼴이 됐다. 딸을 향한 부성애는 밋밋하고, 사제의 구마의식은 어설프다. 휴먼드라마로의 감동도, 오컬트로서의 스펙터클함도 느끼기 어렵다.
[Y리뷰] 오컬트의 탈을 쓴 맹목적 부성애…매력 없이 부유하는 '사흘'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52/0002113297
초자연적이거나 비밀스러운 주제, 알 수 없는 존재에서 오는 긴장감과 두려움은 오컬트 영화 만의 매력이지만 '사흘'의 동력은 그저 주인공의 부성애 뿐이다. 러닝타임 내내 가장 많이 나온 장면은 딸의 이름인 '소미'를 부르짖는 박신양 배우의 모습일 정도다.
오컬트와 가족 드라마가 결합됐다기보다는, 가족 드라마 위에 한 방울의 오컬트를 어설프게 떨어뜨린 모양새인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불필요한 곁가지가 추가되며 극이 한층 더 산만해졌다는 것이다. 마치 두 장르의 충돌과 다름없다.
구마의식 도중 딸 잃은 의사, 기괴한 부성애가 공포스럽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47/0002452265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긴장감을 고조하는 역할은 소미가 아니라 승도에게 넘어간다. 처음에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딸을 향한 사랑이 강조된다. 하지만 슬픔이 깊어질수록 부성애가 극단적으로 발현되고, 악마가 승도에게 씌운 듯한 연출이 등장하며 서스펜스가 극대화된다. 편집증적인 묘사는 박신양의 연기력 덕분에 더욱 안타까우면서도 기괴하다.
'사흘', K-오컬트 문턱 높아요 [무비뷰]
http://www.stoo.com/article.php?aid=97314075416
그러나 '사흘'은 오컬트 호러도, 휴먼 드라마의 대중성도 아닌 혼란함뿐이다. 중반부까지 힘 있게 뻗어나가는 공포감은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식어버린다. 차라리 '그것'의 정체를 몰랐을 때가 더 긴장감 넘치고, 공포스럽다. '그것'의 정체가 드러난 후 승도의 부성애에 다시 한번 집중하지만, 켜켜이 쌓인 감정들이 오히려 피로감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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