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
  • 쓰기
  • 검색

아다치 미츠루와 이토이 시게사토의 대담 - 5

중복걸리려나
1146 1 2

1화 https://extmovie.com/movietalk/92581168

2화 https://extmovie.com/movietalk/92582301

3화 https://extmovie.com/movietalk/92583274

4화 https://extmovie.com/movietalk/92584040

 

 

5화 [그저 숫자일 뿐이에요]

 

이토이: 저는 마츠모토 타카시 씨와 최근까지 한 번도 만나질 못했어요. 처음 만난 게 2015년인가?

 

아다치: 오~

 

이토이: 그때 『GARO(밴드)』 얘기를 하게 됐는데 핫피엔도(밴드)는 『GARO』의 작가에게 레코드 재킷을 부탁하고 있었어요.

 

아다치: 미야야 카즈히코 씨죠.

 

이토이: 미야야 씨랑 그리고 하야시 세이이치 씨랑

 

아다치: 아, 그런가? 하야시 세이이치 씨도 

 

이토이: 자기들끼리 만나기로 해서 음반사가 아니라 찻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직접 부탁을 드렸다고 하더라고요. 그 에피소드는 그 시절의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죠

 

 

IMG_9372.jpeg

 

아다치: 아~ 좋네요.

 

이토이: 그때는 다들 음악이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츠모토 타카시 씨는 만화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레코드 재킷을 만들 때도 만화의 요소를 도입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만화가 분들은 자기들이 그렇게까지 알려져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아다치: 저는 못했네요. 왜냐하면 이런 밝은 곳에 나오는 것도 사실은 싫을 정도니까요.

 

이토이: 죄송합니다(웃음)

 

아다치: 어두운 찻집 쪽이 더 안정됩니다(웃음).

 

이토이: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무자각 같은 건 당시 각자가 그랬던 것 같아요. 마츠모토 타카시 씨도, 호소노 하루오미 씨나 관객들 앞에서 음악을 하면서도 대세를 향해서는 안하더라고요.

 

아다치: 과연

 

이토이: 그건 만화쪽 사람들도 마찬가지고요. 보이는 관객이 없기 때문에

 

아다치: 많은 관객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개인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그런 생각으로 그렸네요.

 

이토이: 지금에 와서는 생각하지 않는 쪽이 좋았다고 느끼세요?

 

아다치: 분명 대세를 의식하면 ‘이러면 안통하네‘라거나 ’이해하기 힘들까?‘ 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자신을 향해서라면 그건 이미 믿고 있으니까요. ‘이거면 통한다’로 그리고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갔더니 저런 만화가 됐을 뿐인 이야기예요.

 

이토이: 자신이 그린 것을 나중에 다시 읽을 일이 있나요?

 

아다치: 좀 괴롭긴 하지만요. 반성만 나오거든요. 그래도 일단은 가끔 체크해요. 가끔 다시 읽다보면 ‘아, 이 녀석 재능있구나’ 하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건 매우 기쁘죠

 

IMG_9373.jpeg

 

이토이: 분명 ‘이런 젊은이가 있다면 내가 발견해주지.’ 같은 거죠?

 

아다치: 맞아요.

 

이토이: 제 안에도 그런 건 있네요. 이걸 쓰고 있는 애가 있으면 “너, 잠깐 이리 와.“ 라고

 

아다치: 그렇죠.

 

이토이: 단, 아다치 씨의 경우에는 주위에서 ‘반향 있어요’ 같은 건 당연히 전해지고 있었던 거고 그게 이상한 쪽으로 방해하지 않았다는 건 너무 다행이네요. 즉, 음악이라면 이성에게 인기가 있다거나

 

아다치: 음악가라면 얼마나 즐거웠을까(웃음)

 

이토이: 그렇죠(웃음)

 

아다치: 만화가라면 편지 정도일까요? 단행본의 부수는 확실히 나오지만 ’뭐야 이 숫자는?‘ 싶을 정도고 정말 숫자로밖에 생각이 안 돼서요.

 

이토이: 그건 처음부터 그랬나요?

 

아다치: 10만부 정도까지는 보였어요. 왠지 모르게 독자의 얼굴 같은 게. 근데 100만부가 넘었을 때부터 이제 모르겠다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지금도 어린 시절의 저를 향해 그리고 있어요.

 

이토이: 마침 얼마 전에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 씨랑 얘기했는데요.

 

아다치: 네

 

이토이: 닌텐도 같은 경우에는 세계 3000만장이라는 게 대박의 하나의 기준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 히트작이 3년에서 5년에 하나 정도 나오면 “우리 회사는 잘 살 수 있어요”라고

 

아다치: 허~

 

이토이: 그래서 회사 내에도 ‘그런 걸 노리고 가자’ 같은 분위기가 있다고 해요. 그런 투지 같은 걸 본인을 포함해서 모두가 갖도록 하고 있다네요. 이건 이거대로 유쾌하게 들려요. “아~ 그런 투지가 필요하지.”라는 식으로

 

아다치: 과연

 

이토이: 다만 젊을 때부터 저도 계속 아다치 씨 방식으로 ‘그런 건 몰라’였는데 지금 3000만장 얘기를 ‘저의 친구’가 하면 ‘아 그거도 재밌겠네‘ 하고 생각해요.

 

아다치: 네

 

이토이: 요즘 대박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았구나 하는 기분도 저한테 좀 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를 생각하면 양쪽이 섞이면 좋겠네요.

 

아다치: 그렇네요

 

이토이: 인터넷에서 본 정보입니다만 분명 ‘1억부 돌파’군요?

 

아다치: 아뇨, 2억부예요.

 

이토이: 2억!

 

IMG_9374.jpeg

 

아다치: 네

 

이토이: 그럼 나는 옛날 뉴스를 봤구나…

 

아다치: 하지만 그건 그냥 숫자일 뿐이에요. 이유를 모르니까요.

 

이토이: ‘그걸 낸 건 나야’라는 건?

 

아다치: 그런 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웃음). 고맙긴 한데

 

이토이: 그것과는 제대로 거리를 두고 있는 거네요.

 

아다치: 네

 

 

원문

https://www.1101.com/n/s/adachi_itoi/2024-02-19.html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

  • golgo
    golgo

댓글 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닌텐도는 확실히 미친 회사네요.

3천만 장이 기준이라니..^^;

09:03
3일 전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베놈: 라스트 댄스] 호불호 후기 모음 2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일 전20:33 5309
공지 [마리우폴에서의 20일]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1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9:01 2569
HOT [지옥 시즌2 리뷰] 괜찮은 속편이지만 정치와 권력 투쟁이 ... 1 선선 4시간 전04:33 474
HOT <대도시의 사랑법> 자유로운 바이브와 작위적인 전달... 영화에도른자 6시간 전02:13 262
HOT <보통의 가족> 최선이라는 위선, 시선으로 넘어서는 선 1 영화에도른자 6시간 전02:11 252
HOT <와일드 로봇> 올해 최고의 영화!!!!!! 2 영화에도른자 6시간 전02:10 476
HOT 2024년 10월 25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8시간 전00:00 1102
HOT '베놈: 라스트 댄스' 속 마블 관련 이스터에그 정리 1 golgo golgo 9시간 전23:13 1163
HOT [장송의 프리렌]의 대사에 '!' 가 극단적으로 적... 6 중복걸리려나 10시간 전22:15 781
HOT 넷플릭스) 지옥 시즌2 - 초간단 후기 4 소설가 소설가 10시간 전21:55 7599
HOT '지옥' 로튼토마토 호평 리뷰 추가 golgo golgo 10시간 전21:48 1240
HOT 린치 당하는 “아트 더 클라운” 1 Sonatine Sonatine 10시간 전21:44 826
HOT '지옥' 시즌 2 다 본 소감... 10 golgo golgo 10시간 전21:34 6428
HOT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일론 머스크의 ‘토니 스타크 코스프... 1 카란 카란 11시간 전20:46 1395
HOT 지옥2를 보고 아쉬운 배우분들 4 champ3 12시간 전20:23 2043
HOT 결혼 하겠나? 후기 (스포 유) 3 루니 12시간 전20:08 618
HOT <테리파이어 3> 일본판 포스터&예고편 3 카란 카란 13시간 전19:28 615
HOT 달이 차고 기움 (달의영휴) 11월 1일 개봉 1 카스미팬S 14시간 전17:48 617
HOT 지옥 시즌2) 시즌1 복습 안 해도 되네요. 줄거리 잘 나와요. 6 소설가 소설가 15시간 전17:01 2123
HOT 휴 그랜트, <헤레틱> 시사회에서 1995년 불미스러운 ... 2 카란 카란 15시간 전16:51 887
HOT 버라이어티에 기사화된 김수미 배우 사망 소식 3 golgo golgo 16시간 전15:57 2017
1155545
image
카란 카란 18분 전08:15 126
1155544
image
NeoSun NeoSun 25분 전08:08 117
1155543
image
NeoSun NeoSun 28분 전08:05 143
1155542
image
NeoSun NeoSun 30분 전08:03 101
1155541
image
NeoSun NeoSun 36분 전07:57 98
1155540
image
NeoSun NeoSun 39분 전07:54 201
1155539
normal
Pissx 47분 전07:46 168
1155538
image
e260 e260 57분 전07:36 142
1155537
image
e260 e260 58분 전07:35 108
1155536
image
e260 e260 59분 전07:34 104
1155535
image
e260 e260 1시간 전07:33 104
1155534
image
e260 e260 1시간 전07:32 129
1155533
image
e260 e260 1시간 전07:31 107
1155532
normal
선선 2시간 전06:24 285
1155531
normal
선선 3시간 전05:24 271
1155530
image
선선 4시간 전04:33 474
1155529
image
내일슈퍼 6시간 전02:28 279
1155528
image
영화에도른자 6시간 전02:13 262
1155527
image
영화에도른자 6시간 전02:11 252
1155526
image
영화에도른자 6시간 전02:10 476
1155525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00:00 1102
1155524
normal
Sonatine Sonatine 9시간 전23:33 202
1155523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9시간 전23:29 257
1155522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3:28 361
1155521
image
golgo golgo 9시간 전23:18 450
1155520
normal
라인하르트012 9시간 전23:13 610
1155519
image
golgo golgo 9시간 전23:13 1163
1155518
normal
cwolff 9시간 전23:10 345
1155517
normal
무비디렉터 9시간 전22:56 936
1155516
image
hera7067 hera7067 9시간 전22:46 773
1155515
normal
u11rlee 10시간 전22:21 858
1155514
image
중복걸리려나 10시간 전22:15 781
1155513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22:08 1841
1155512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22:02 705
1155511
image
소설가 소설가 10시간 전21:55 7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