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 Darling'에 대한 단상

연쇄 살인마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자막이 나오고 나면 영화가 시작되는데 챕터 5부터 시작합니다. 관객은 곧 챕터의 번호가 영화의 시간 순서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이 챕터들의 순서를 뒤섞어서 다음에 나오는 챕터를 볼때마다 이전의 챕터에서 본것과 전혀 다른 반전을 보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바로 이런 똘똘한 각본과 연출인데, 덕분에 관객은 독특한 반전을 영화 내내 즐길수 있습니다. 때로는 긴장감 넘치고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잔인한, 호러 스릴러 팬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작품이 나왔네요. 각본과 감독을 담당한 JT 몰너는 다음 작품이 스티븐 킹 원작의 The Long Walk이던데, 이야기를 제대로 잘 만들줄 아는거 같아서 이 작품도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감독과 각본도 좋았지만 주인공인 윌라 피츠제럴드도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 가는데 한몫을 해줍니다. 주로 TV쪽에서 활동을 많이 했던데 메인스트림 영화에서도 얼굴을 자주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코믹한 분위기의 호러 스릴러 팬이라면 100% 만족하실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반전이 많으니 보실 분들은 가능하면 사전 정보 없이 보시기를 권합니다. Gary Gilmore가 누군가 정도만 알고 가시면 한번 더 웃으실수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