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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에이리언 로물루스 - 볼만하지만 의문점 투성...

Batmania Batmania
4308 4 13

역시나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네요. ㅎㅎㅎ

완전히 불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았다고 하기에 저에게는 아쉬운 점, 애매한 점이 너무 많네요.

 

저는 리들리 스콧의 프리퀄 시리즈 혹은 데이빗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이리언 1편을 완벽하게 만들었다는 것에는 전혀 이의가 없지만 에이리언, 제노모프를 탄생시킨 장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프로메테우스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리들리 스콧의 전유물이 된거 같아서 흥미가 많이 떨어집니다. 저에게 에이리언 시리즈 최대 매력은 리들리 스콧의 1편에서 보여준 것만이 아닌 제임스 카메룬의 2편까지 이어져서 만들어진 외계인 제노모프의 생태계입니다. 1편에서 보여준 미지의 알, 페이스허거, 체스트버스터, 제노모프. 2편에서 보여준 제노모프의 변형과 군집 생활, 알의 기원인 퀸 에일리언.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부터 시작한 리들리 스콧의 시리즈는 퀸을 부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커버넌트 이후 속편에서 퀸까지 데이빗이 만드는걸로 나올지는 알수없지만 이미 커버넌트에서 퀸이 없음에도 알의 형태를 만들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데이빗의 창조주 컴플렉스는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그가 제노모프를 창조한다는 건 매력적이지 못 했습니다. 도대체 저런 야수, 맹수가 어떻게 존재할까라는 신비감을 완전히 제거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영화 로물루스도 제노모프의 생태계라는 점에 집중을 하면 물음표가 너무 많이 뜨네요.

그 많은 페이스허거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나온건지... 1편 엔딩의 제노모프를 수거했다고 해도 거기서 알을 추출할수도 페이스허거를 추출할수도 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탄생,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네요. 거의 초광속이예요. 물론 디테일한 설정이 딱 잡혀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빨랐던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마리의 제노모프가 등장을 하는데도 문제는 긴장감이 안 느껴졌네요. 특히 여러 마리가 나온 직후 갑자기 주인공들을 위해서 잠시 자리를 비켜주는 느낌도 들어서 의아했습니다. 이외에도 보면서 의문스러운 부분들이 꽤 많았네요.

 

또한 캐릭터들도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지는 못했네요. 여주인공 케일리 스패니는 너무 체구가 작아서 영화내에서도 많이 아담한 느낌이 들어서 여전사 이미지는 좀 안 들어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프로메테우스나 커버넌트 같이 답답한 행동들만 골라서 하는 캐릭터는 없었네요. ㅎㅎ;

 

1편의 고인 배우가 다시 등장하는 점은 설정상 무리한 등장은 아니라 생각되지만 전체적으로 실제적인 느낌이 강한 영화에서 CG티가 너무 많이 날 정도로 어색해서 좋은 선택이었는지 의문이네요. 심지어 분량도 많은데 말이죠. 모니터 스크린만으로 나오면 좀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에이리언 시리즈를 즐겨본 관객들에게는 분명히 흥미로운 점들이 많은 영화임에는 확실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전 영화들의 요소들을 너무 많이 넣으면서 오히려 좀 이야기가 헐거워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로물루스는 확실히 1편의 속편이라는 느낌은 강하지만 2편의 전편이라는 느낌은 적네요. 스토리적으로도 1편과 연결성이 높지만 전체적인 틀도 1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그런 느낌이 강하네요. 

비주얼적으로는 볼만 했지만 설정, 디테일이 헐거워서 아쉬운 영화였네요. SF영화, 특히 시리즈가 기존 설정이 깨질수록 더욱 이야기에 몰입하기 힘들어지고 의문점이 많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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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mpage
    Ram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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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다주
  •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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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에이리언 시리즈가 연출한 각 감독들의 개성이 뚜렷한 게 장점이었는데...
로물루스는 그 점은 좀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아요.
22:35
24.08.20.
profile image
Batmania 작성자
golgo
기존 에이리언 영화들의 장면을 너무 가져오면서 두드러진 단점인거 같네요.
23:27
24.08.20.
golgo
에이리언1로부터 줄거리상
20년후의 시간이니 좀더 능수능란하도록 페이스허거를 발전시켰다고한다면 말이되죠.
12:17
24.08.21.
profile image 2등
체스트버스터가 성체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안 됩니다.
에일리언 1편에서도 불과 몇 시간만에 성체가 되었어요.
사람 팔뚝보다 작은 녀석이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사람보다 크게 자라는지는 모르겠지만요.
22:46
24.08.20.
profile image
Batmania 작성자
BeamKnight

몇 시간만에 자라는 괴물이라는건 잘 알지요. 하지만 로물루스에서는 몇 시간이 아니라 몇 분만에 성체가 된거로 묘사되니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의 괴물은 거의 몇초만에... ㄷㄷㄷ

23:29
24.08.20.
3등

에이리언의 무서움이 좀 감퇴된 느낌은 있습니다.
제노모프 1마리면 벌벌 떨면서 시작한 시리즈인데 그보다 고작 시대상으로 몇십년 지난 로물루스에서는 학살을 해버리더라구요.

22:54
24.08.20.
profile image
Batmania 작성자
로다주
그러게말입니다. 무리하게 2편 느낌의 장면들을 넣으면서 생긴 부작용이 아닌가 싶네요.
23:31
24.08.20.
profile image
저도 프로메테우스가 훨씬 재밌었어요
초창기 단순 스릴러로 퇴화한 느낌
08:28
24.08.21.

이번 작품에서
"프로메테우스의 불"이라

표현된 검은액체가

결국 인간이 엔지니어와
비슷한 에이리언을 잉태하게했다는점에서 결국 검은 액체는

엔지니어가 마시면
프로메테우스 오프닝처럼 인간으로
변형되고 인간이 마시면 엔지니어가
되는 세포구조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12:14
24.08.21.
profile image
Batmania 작성자
Startstudying
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와 인간의 구조가 거의 같다고 했으니 나온 장면이겠죠. 프로메테우스 오프닝은 인간으로 변형된게 아니라 엔지니어가 분해되고 그 유전자를 바탕으로 지구 생명체들이 발전됐다는거 같네요.
17:58
24.08.22.
profile image
초반 에일리언 등장은 1편의 느낌을 강하게 준것이고 후반부는 2편의 느낌을 주기위해서 써먹은 느낌이라 어쩔수없네요.. 그리고 이미 에일리언1편 감독판을 보면 에일리언이 사람을 잡아다가 알로 만드는 설정이 있는데 2편의 퀸이 낳는것과는 또 상충되지만 어찌되었든간에 1편의 빅챕을 잡아다가 뭔가 했다면 알을 만들 수 있었을것이고 당연히 페이스허거도 여러마리 만들수있게 되겠네요.
23:45
24.08.21.
profile image
Batmania 작성자
Rampage
이게 결국 영화의 다른 버전까지 챙겨본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유추라는게 문제죠. 저는 다 봤던거라 알고 있었지만 어쨌든 다른 영화를 통해서 공식 설정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기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8:02
24.08.22.
profile image
Batmania
공식설정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에그관련한건요?
00:15
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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