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페데 알바레즈 인터뷰 (인디와이어)

리들리 스콧과 제임스 카메론의 '반항아':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페데 알바레즈

'에이리언' 시리즈의 최신작인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작가 겸 감독이 자신보다 앞서 온 영화 제작자들로부터 배웠던 경험에 관해 말합니다.

 페데 알바레즈는 오랜 공동 작업자인 로도 사야게스와 함께 쓴 각본으로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연출을 시작하면서 1979년 '에이리언' 감독 뿐만 아니라 거의 40년 전에 알바레즈와 같은 위치에 있었던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리들리 스콧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모두 대화를 나눴습니다.“라고 알바레즈는 인디와이어에 말하며 ‘카메론 감독이 ’에이리언' 제작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알바레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론도 고전으로 여겨지는 영화의 속편을 제작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카메론) 태도는 '내가 더 잘 만들겠다,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우 카메론다운 태도이면서 동시에 여러분이 가져야 할 정신이기도 합니다.”

알바레즈는 “에이리언” 영화는 “감독 의자에서 (앉아서) 연출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카메론이 처방한 실무적인 접근 방식이 자신의 기존 작업 방식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제 작업 방식의 축복이자 저주는 '맨인더다크'를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저를 통해 진행되는 독립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앤디 무스키에티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마이크로 위임이라고 말합니다.”

알바레즈의 디테일에 대한 관심은 '로물루스'의 오프닝 장면부터 드러나는데,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행동 장면만큼이나 수작업으로 만든 듯한 느낌의 쇼트로 우주 공간을 설정합니다. 알바레즈는 “우주 촬영을 할 때마다 WETA나 ILM 또는 우리와 함께 일하는 다른 훌륭한 회사 중 한 곳의 손을 거치는 것은 당연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사전 시각화 작업을 하고 촬영을 시작하면 우주선이 지나가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CG 요소가 있는 모든 것, 특히 풀 CG 우주 장면은 컴퓨터에서 시작합니다. 기술은 제가 가지고 있고, 쇼트는 직접 만듭니다.”

알바레즈는 애니메이션의 러프 초안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거대한 효과 위주의 영화에서 종종 부족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 있었다면 촬영했을 것과 같은 방식으로 촬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영화를 제작할 때는 많은 시간을 직접 조작하고 모든 장면을 직접 설정합니다. 그래서 CG 환경으로 전환할 때는 완전히 다른 단위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갑자기 달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샷을 직접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든 다음 시각 효과 회사에 넘깁니다.”

알바레즈는 이 방식이 자신뿐만 아니라 시각 효과 아티스트의 시간도 절약해준다고 말합니다. “시각 효과 아티스트는 감독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면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알바레즈의 실무적인 접근 방식은 실제 효과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저는 컨트롤에 능숙하고 팀원들과 함께 테이블 아래에서 인형극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알바레즈가 스토리텔링을 통제하는 또 다른 방법은 전체 영화를 연속적으로 촬영하고 시나리오 순서대로 장면을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알바레즈는 “우리가 (현장) 무대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시간 순서대로 촬영함으로써 배우들이 캐릭터를 더욱 유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배우가 캐릭터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알바레즈 감독에게 있어 연속성을 유지하는 촬영 방식은 연기를 포착하는 데 있어 거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모든 것에 사실감을 더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는 배우들이 지쳐서 지쳐 보이죠. 얼굴에서 느낄 수 있죠. 사람들은 변하고 살이 찌고 빠지기 때문에 처음과 끝이 같지 않죠. 80일 동안 촬영을 진행하면서 얼굴에서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긴 과정이고, 그것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요.”

알바레즈는 영화의 후반 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한 번 카메론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더 긴 과정을 거쳤습니다. “카메론은 초기 컷을 보고 몇 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라고 알바레즈는 말합니다. “대부분은 지리와 기술에 대한 이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알바레즈는 카메론으로부터 훌륭한 메모를 받고 리들리 스콧과 유익한 대화를 나눴지만, 그들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할 때를 인식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레즈는 “카메론이나 리들리 같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 그 지혜를 흡수하기 위해 모든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게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세대이고, 어떤 면에서는 제가 완전히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건 제임스 카메론이고 이건 리들리 스콧인데 내가 무슨 자격으로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카메론이 '에이리언'을 만들 때 했던 말처럼 반항심을 가져야 해요. 그런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결국 알바레즈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스콧과 카메론의 영화에 대한 헌사이자 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두 영화의 반항아 같은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합니다. “부모님을 닮았지만 부모님을 닮고 싶지 않은 것처럼요. 자신만의 남자가 되고 싶죠.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정신입니다.”

https://www.indiewire.com/features/interviews/fede-alvarez-alien-romulus-ridley-scott-james-cameron-1235035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