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짧은 후기(스포O)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에이리언을 극장에서 보는 거라 살짝 기대하고 갔는데 개인적으로 기대에는 못 미친 거 같습니다.
간략하게 이유를 짚어보면
1) 생각보다 제노모프가 존재감이 약하다.
이번 영화는 제노모프보다 페이스허거가 더 비중있게 나온 거 같아요. 초반부는 거의 페이스허거만 비추고 제노모프는 중후반부터 나오는데 그냥 완전 얼굴만 비추는정도... 살상하는 장면도 별로 없고 소름돋는 장면이나 임팩트 있게 다가왔던 장면이 제가 느끼기에는 없었네요. 이 점이 아쉽습니다.
2) 클리셰범벅
이번에 주인공도 바뀌고 새로 나오는 시리즈다 보니까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했는데 사실상 전작의 장점만 가져와서 버무린 내용이더군요. 그래서 스토리는 진부했어요. 그나마 연출은 좋았던 게 처음 흑인 휴머노이드(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메모리칩 바꿔 끼웠을 때 재부팅하는 모습(빨간 조명에 눈 돌아간(?) 연기를 보여주는데 진짜 로봇이 오작동하는 거 같아서 소름 돋았고 배우의 연기도 좋았어요.), 주인공 엘리가 우주복 입고 우주선 밖으로 떨어졌을 때 자기 얼굴 비치다가 괴물 모습이 보이면서 괴물이 덤벼든 장면. 이 두 가지가 제일 강렬하게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2가지 이유로 기대에는 못 미쳤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도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등장한 인간의 형태에 가까운 에이리언(얘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의 등장은 좋았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좋았어요. 인간과 에이리언을 합쳐서 생긴 몬스터는 이미 4편에서 나온 소재지만 이번엔 완전 새로운 디자인이던데 좀 더 사람처럼 생겼더군요. 체형만 외계인이고 얼굴은 인간의 형상을 띄고 있는데 제노모프처럼 이중턱이 나오는 그런 녀석이였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점은 이 정도입니다. 재미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지는 않은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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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깃어용- 스럽게 거리두고 끼이이익 거리는게 ㅋㅋㅋㅋ 저도 약간 허당스럽다고 느꼇네요
로봇 이름 앤디..
배우가 좋더라고요.^^
https://extmovie.com/movietalk/92427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