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 일단 메모 정도&한줄평 노 스포.
몇 번 볼 것 같아서. 일단 메모 정도만.
로물루스라는 이름으로, 혹시나 했던...
창시자 같은 뜻으로도 쓰이고 여러 유의미한 가지치기가 가능한 것들이라 역시 차용한 이유가 있었구나... 했던. 해석 분분할 듯하네요. 오티가 맘에 들어 오티를 일단 택했는데 좋네요.
그리고. 1-4편을 아우르는 오마주가 보이네요.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에이리언 시리즈에 대해 해박함을 떠나 얼마나 많은 존경심을 가졌는지 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여주인 케일리 스패니, 유약하게만 보였는데 소위 깡다구 넘치네요. 이거는 시고니 위버와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족을 챙기는 대목, 이게 작게나마 반전 아닌 반전이었는데, 예쁘고 멋졌습니다.
데이비드 존슨, 아직 안 보신 분 많아서 일단 이름만 적어두는데. 양면성이 돋보이는 연기, 무난하게 잘해내더군요. 굳!
영화 외적인 부분 빼고 오로지 이 영화만 집중하면, 알리타 배틀엔젤에 가까운 미래 도시 디자인이 오히려 인간적인 면모를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이전 에이리언에서 보기 힘들었던 식민지를 디자인화한 부분은 이 영화가 이만큼이나 인간적일 수 있다는 부분을 보여줌으로서 기존 에이리언과 상당히 차별화한 모습을 선사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후 진행한 영화는, 기존의 에이리언 장점을 답습하면서 페데 알바레즈가 가진 공포영화적 장점을 십분 발휘한 새로운 형태의 에이리언 영화였습니다. 강약 확실하고, 유약해 보이지만 끈끈한 가족애를 지닌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영화를 이끌어가는 모습 역시 수긍 가능했습니다.
다만 두 장면 정도에서는, 암시를 주었다고 해도, 다소나마 무리수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종막에 다다른 지점 역시 강박에 가까운 무리수라는 생각도 들었더랍니다. 이런 전환 사이에서 분명하게도 한 번 정도는 그 전환이 주는 생경함으로 짧은 지루함이 있었기도 했네요.
영화 전체적으로 푹 빠져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분명 재미만 놓고 보면 "와 씨*!" 욕 나오는 반전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왜 빠져서 보지 못했는지는, 재탕삼탕하며 저 역시 찾아봐야겠네요. 이 정도 재미면 완전히 빠져봐야 하는 게 정상인데, 제가 오히려 저에게 이질감을 느낀...! 왜 그랬을까...!!!
정리하면!
재미는 충분. 오마주 가득. 1-4편 아우름. 다만 푹 빠지지는 못함. 이 말이 반전일지 모르지만, 처음 느끼는 인간적인 에이리언 영화였음. 속편 충분히 나오게끔 설계. 다만 1편의 압도감과, 2편의 재미에는 못 미침.
한줄평
씨*, 죽지 않는 에이리언! 죽지 않을 영화, 에이리언!!!
추천인 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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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나름대로 얼마나 신경썼을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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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빨리 보고 싶습니다!
설마 저게 그건가..! 초반에 너무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