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북미에선 구세주, 한국에선 급락주가 된 이유
한국과 북미의 흥행 차이는 관객의 ‘추억’에 따른 진입장벽의 유무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엑스맨’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성장한 한국 관객은 북미 관객에 비해 훨씬 적다. 죽음에서 부활한 울버린에 정서적으로 공감하려면 <엑스맨> <더 울버린> <로건> 으로 이어지는 영화적 추억을 쌓아야 한다. 울버린이 편입된 마블 세계관은 설정이 방대하고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기존 ‘데드풀’ ‘엑스맨’ ‘어벤져스’를 모르는 신규 관객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데드풀은 20세기폭스 인수 과정과 마블 세계관을 직접 대사로 설명하며 진입장벽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관객의 피로감을 의식해 “시리즈 세 번째에 또 설정 추가야?” “멀티버스(다중우주) 같은 설정 지겹지 않아?”라며 짐짓 역정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신성한 시간선’을 수호하는 시간 변동 관리국(TVA) 등의 설정은 설명을 압축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데드풀이 자꾸 영화 속에서 빠져나와 영화를 해설하니 몰입감이 깨지는 부작용도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1351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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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스크린으로 봐도 안되는 누적 진입장벽을 주인공이 일하다 말고 해설해주면 그게 해결되나요...
이게 무슨 프리비어슬리를 올라프가 30초 해설해주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걍 쌩까고 열심히 연기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지
심지어 제일 신박했던 퓨리오사 드립도 아는 사람만 웃더군요.
전작 국내 흥행보단 아쉽긴 하지만 높아진 진입장벽과 떨어진 마블의 인기를 생각하면 꽤 선방중이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