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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데드풀과 울버린, 연출과 스토리에 대한 단평

기운창기사 기운창기사
7639 5 8

연출: 오프닝의 신명나는 댄스와 파묘 학살씬은 물론, 전반적인 장면 연출들이 숀 레비답게 캐주얼하면서도 멋들어진 게 좋았습니다. 액션만 따지면 멀티버스 사가 작품들 중에선 최고로 생각합니다.

 

스토리: 이건 좋게도 보이고 나쁘게도 보이는데, 좋게 보자면 엑스맨 유니버스와 다른 잊혀진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은 영화입니다.

 

반면 나쁘게 보자면, 그 존중되는 영화들을 모르는 관객 입장선 데드풀 이야기는 뒷전으로 하고 갑자기 듣도보도 못한 옛날 캐릭터 데려와서 '얘네들 쩔었지? 니가 몰라도 원래는 쩌는 애들이었어' 하며 공감하라고 요구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데드풀 시리즈가 진지하게 다 설명해주는 영화는 아니였긴 했지만, 그래도 작중에서 그냥 냅다 전부 끌고와놓고 데드풀 개드립이나 간접적인 대사만으로 떼우는 건 좀 알아듣기 힘들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블레이드(흑길동 짤로 나름 유명하기도 하니)까진 알 수 있어도, 엘렉트라같이 완전 존재부정당할 수준의 영화에 나온 인물이나 할리우드 뒷사정 모르면 얽힌 이야기를 알기 힘든 갬빗을 관객이 한 눈에 알아보고 서사에 이입하긴 굉장히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뒷사정들이나 배경지식들을 다 알고 보면, (변호조무사 쉬헐크에서 완전 조져놓은) 제 4의 벽 및 창작물 속 캐릭터들의 비애를 너무나도 잘 활용하고 비유한 인상깊은 스토리라 생각합니다. 감독 전작인 프리 가이같이 만든 캐릭터를 단순히 관객에게 어필하려는 인형극용 인형이 아닌, 창작자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 또한 살아숨쉬는 인간이자 창작자의 변덕에 의해 영향받을 수 있음을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진입장벽이 높지만 않았다면 훨씬 더 좋은 장점이었을 것 같지만, 엑스맨 유니버스는 물론 성공 못하고 묻혀버린 다른 영화를 무조건 사전에 알고 봐야 원래 의도된 그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좀 아쉽긴 합니다.

 

총평: 재밌지만 생각보다 데드풀이 쩌리가 된 느낌이라 아쉬운 느낌. 시빌워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부제로 나왔을 때와는 또다른 어색함. 확실히 데드풀 3라고는 할 수 없고 데드풀 시리즈의 번외작품이자 McU 합류의 물꼬 정도로 보면 적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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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기대하고는 좀 다른 영화였어요.
맛있는 불량식품 먹는 기분이랄까.
이걸 원한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17:43
24.08.04.
profile image
블루스카이
이게 홍보로는 데드풀맛 쫀드기라고 해서 샀더니
데드풀맛 40퍼센트 함유에 60퍼센트는 엑스맨 및 망한 마블 영화 등등 맛 함유한 쥐포였던 기분입니다.

뭐 맛은 여전히 괜찮긴 한데 분명 쫀드기의 단맛을 맛보려고 샀더니 쥐포의 짠맛을 보게 된 느낌이랄까요...
17:51
24.08.04.
profile image 2등
데드풀 3로 나왔으면 기대치가 그 정도로 대부분 만족했을 텐데.. 준 어벤져스 영화로 홍보된 게 아무래도 부작용이 있었다고 봐요
17:53
24.08.04.
profile image
golgo
막상 홍보랑 달리 준 엑스맨 영화로 나온 게 좀 미묘하긴 했습니다 ㅠ
17:55
24.08.04.
profile image
golgo
극중에서 시작하자마자 어벤저스 입단신청 거절당하는거 생각하면 되게 핀트 잘못맞춘 홍보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33
24.08.05.
profile image 3등
데드풀과 엑스맨과의 연계는 사실 기존작부터 계속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디즈니에서 마음먹고 모든 것을 통합해야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기 때문에 엑스맨에 조금 더 비중이 할당된 듯한 느낌이고, 특히 과거의 캐릭터들을 데리고 나오는 것이 디즈니의 정당한 계승 또는 정통성을 어필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멀티버스와 버무려진 데드풀만큼 그런 의도를 풀어내기 좋은 소재도 없었을 것이라 봅니다.
12:37
24.08.05.
profile image
미까
솔직히 전작들 보면 엑스맨 메인과는 미묘하게 떨어진 덷풀 유니버스라는 느낌이었는데 무리하게 로건과 기타등등과 얽어놔서 이게 뭔짓인가 싶었죠
13:34
24.08.05.
profile image
다 차치하고서라도 1,2편만큼의 깊이가 없어요...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01:04
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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