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다주의 닥터 둠, 그리고 MCU의 미래에 대한 단상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the villain"
로다주가 아이언맨 마스크를 벗는 가장 큰 이유로 연기에 있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더 다양한 작품을 하기 위해라고 했었죠.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라는 이유도 컸구요.
그랬던 그가 7년 만에 다시 강철 마스크를 씁니다.
하지만 핫 로드(Hot Rod) 레드 아머 대신, 은색 중세 아머와 녹색 두건을 두르고 말이죠.
그리고 2024년의 로다주에겐 2019년의 로다주가 없는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스카 트로피입니다.
무려 오스카 7관왕을 한 역사적인 작품으로 거의 모든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쓴 그는 다시금 그가 왜 현역 최고의 배우 중 하나인지를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20여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무려 1인 4역을 소화하기도 했죠. 놀란과 박찬욱이라는 명감독들과 함께 자신의 필모에 길이 남을 연기를 남긴 로다주는 토니 스타크 이외에도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이 너무나 넓다는걸 보여줬습니다.
현지 기준 27일에 진행된 샌디에이고 코믹콘 홀 H 행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 마스크, 같은 과업(New Mask, Same Task)"
"제가 복잡한 캐릭터 연기하는거 좋아한다고 말했죠(What did I tell ya? I like to play complicated characters)"?
같은 과업(또는 임무)라고 함은 MCU를 구하는 일, 또는 최고의 캐릭터를 만들어 MCU를 접수하는 일 등등 많은 뜻이 내포되어있을 겁니다. 닥터 둠같은 캐릭터라면 배우로써(특히 로다주같이 어떤 경지에 오른 배우라면) 탐내지 않을 수가 없는 캐릭터이고, 다시금 마스크를 쓰게 만들기 충분한 명분이 됐을 겁니다. 게다가 아이언맨의 죽음에 누가 되거나 그 숭고함을 퇴색시킬 염려도 없구요.
로다주가 돌아온다고 해서 <어벤져스: 둠즈데이>가 엔드게임을 뛰어 넘을 MCU 최고작이 될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루소 감독이 돌아온다고 해서 모든게 다 해결되는것은 더더욱 아니죠. 하지만 확실한건 11년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슈퍼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가 코믹스에서 가장 심도 있는 최고의 빌런을 연기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이 극장에 몰려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악역으로 커리어 첫 오스카를 탄 배우가 또 한번의 악역 연기로 MCU의 기강을 잡으러 돌아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영화계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리기엔 충분합니다. 앞뒤가 안맞긴 하나 그가 아이언맨을 연기했다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로다주만큼의 재능을 가진 배우가 MCU에 악역으로 합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작품에 큰 기대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 긍정적인건 루소 형제는 단 두 작품만에 타노스를 영화사 최고의 빌런 중 하나로 만든 장본인들입니다. 로다주와는 벌써 세 번이나 호흡을 맞췄고, 시크릿 워즈는 두 형제가 코믹스에 빠지게된 계기가 된 작품임과 동시에 닥터 둠이 날아다니는 무대 그 자체입니다.
사실 이번 코믹콘은 이전 코믹콘 홀 H 마블 프리젠테이션에 비하면 많이 부족할 수도 있었습니다. 세 패널 모두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이미 개봉이 1년 이상 연기된 작품들이었고 공식 트레일러 하나 공개되지 않았죠.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새 프로젝트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다주의 복귀 하나 만으로도 홀 H는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고, 코믹콘 역대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마 그 어떤 소식도 로다주에게 묻힐게 뻔하니 굳이 카드패를 더 보여줄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MCU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개국공신들이 셋이나 돌아오면서 어떤 큰 원을 돈 듯한 완전함을 주는 서사가 완성되었습니다. 영화 외적으로의 서사는 완성되었고, 남은건 이제 시리즈 자체의 서사입니다. 이들의 복귀 만으로 마블 팬덤 내의 불꽃은 활활 타오르겠지만, 좋은 결과물로 일반 관객들까지 다시금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예상과 달리 세계관 정립과 멋드러진 서사 쌓기를 모두 실패하면서 사실상 제로 베이스인 현재.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썬더볼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으로 성공적인 빌드업을 해 나갈수 있을지가 중요한 대목입니다.
또한 2년이란 시간이 있기에 사이 사이에 <닥터 스트레인지 3> , <토르 5>, 그리고 <샹치 2> 같은 작품들로 약간의 보강도 가능합니다. 호불호는 있을 지언정 멀티버스라는 개념의 이해와 그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듯 하고, 이제는 어떻게 새로운 어벤져스를 구성하고 인커전(멀티버스간의 충돌)에 대처하는지를 그릴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또한 <스파이더맨 4>, <블레이드>, <데어데블: 본 어게인>과 같은 묵직한 스트릿 레벨 작품들도 잘 뽑힌다면 데어데블, 퍼니셔와 더불어 블레이드, 그리고 데드풀까지 로스터에 합류해 어벤져스에 새로운 색채를 더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범우주적 이벤트가 관객들과 같은 소시민들에게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할 것입니다. 관객들이 얼마나 스토리에 이입할 수 있는지에 큰 영향을 미칠,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작품들이죠. 그 중에서도 스파이더맨이 스트릿 레벨과 코스믹 레벨 히어로들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할테구요.
스트릿 레벨, 글로벌 레벨, 그리고 코스믹 레벨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잘 버무려 빌드업해나간다면 관객들 역시 광활한 멀티버스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스토리를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이즈 1-3처럼 확실한 로드맵에 기반해 차근차근 쌓아온 인피니티 사가와 달리 코로나와 맞물려 온갖 위기와 비난에 시달린 멀티버스 사가. 루소 형제와 로다주의 합류만으로 마블의 진짜 구세주이니 이제 꽃길만 걷는다느니 하는 낙관론을 펼치기엔 시기상조이지만, 마블 스튜디오로써 역대급 초강수를 둔 만큼 약간의 희망은 충분히 가져볼만 한 것 같습니다.
25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2024 SDCC 마블 프리젠테이션은 디즈니로썬 대성공 그 이상이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성공(R등급 오프닝 신기록)과 영웅들의 귀환으로 분열된 팬덤을 잠시나마 하나로 모으기엔 충분했던, 마블 팬으로썬 그야말로 광란의 한 주가 아니었나 싶네요. 전 미친척하고 또 한번 파이기를 믿어볼렵니다.
빼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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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 역시 어마어마하신 것 같습니다.
글 너무 잘 봤습니다!
잘읽었습니다. MCU의 부활을 기대해봐야겠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아쉽죠... 토니 스타크로 잘했는데 엔드게임에서 마무리도 좋았고, 박수칠 때 떠나는 것도 이런거 아닌가 했는데 말이죠. 닥터 둠이라....영화가 나와봐야 알 것 같아요 ㅋㅋ 아직 제 위치는 진짜 그렇게 할 사람이 없었을까 입니다ㅋㅋ 캐스팅이 누구든. 킬리언 머피? 아담 드라이버? 오우 둘다 왜 캐스팅 안됬는지 알겠네요 너무 안어울림 ㅋㅋ 그리고 루쏘 형제가 돌아온 것도 얼마나 마블이 힘들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들이 온다고 뭐가 변할까....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솔직히 루쏘 형제의 액션은 매우 기대됩니다. 그레이맨, 익스트랙션 2 처럼 말도 안되지만 스펙태클한 액션요.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만드는게 엉성해서 그렇지만, 간단한 플롯과 스토리를 갖춘 마블이니, 일단 기대해봐야죠 ㅋㅋ
뭐 많은 분들의 캐스팅 1순위이든, 뭐든 제가 봤을 때 별로라는 거죠. 저에게는 제 생각이 더 중요한거니까요ㅋㅋ 그리고 아담의 특유의 카리스마와 불안정함 이런걸 느끼는 것도 님께서 느끼시는거니 그렇구나 하는거죠, 하지만 저는 스타워즈에서 이미 본것 같아서요....닥터 둠 역할을 해도 비슷할 것 같아요. 그래서 별로라고 한겁니다 ㅋㅋ 그리고 맘에 담아두었던 캐스팅도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작품은 창작자가 만들어 내는 것이고, 그가 우리에게 새로운 걸 보여주고, 우리는 그게 좋고 열광하거나, 어우 뭐야 하면서 싫다를 느끼고 표현하는게 관객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관객, 즉 우리 모두 다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니까요. 그래서 우리를 만족시킬 작품이 나오면 그걸로 만족이고, 아니면 혹평을 통해 또 새로운 더 좋은 작품이 나오게 만드는게 우리 관객의 임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4연타 친 것도....사실 저는 그 때 모두 마블에 미쳐있을 때였기 때문에 가능했던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그때는 정말 센세이션 했죠. 코믹스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게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ㅋㅋ) 조차도 영화의 스토리부터 캐릭터 모두 다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고, 액션도 아까 말했듯이 루쏘 형제 전매특허이니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점점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죠. 엔드게임 이후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시들해졌죠. 그래서 사실 그레이 맨, 익스트렉션 2만 봐도 이야 ~ 멋진데? 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이거 어디선가....본건데...? 이런 느낌이 나는 거죠. 그리고 맞아요. 이정도 규모 맡을 감독 사실 없죠. 그래서 부른거라고 생각되고, 그거 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다른건 몰라도 4연타친건 순전히 기세와 분위기 덕이다라는 의견엔 동의할수가 없네요ㅠㅠ 그 네 작품은 앞으로 코믹북 영화가 500편이 나와도 변함 없이 명작이라 평가될 불후의 걸작들입니다. 가장 심도 있고 퀄리티 높은 작품 네개가 모두 루소 형제의 디렉션 밑에서 탄생했다는건 절대 우연이 아니죠. 이정도 규모 맡을 감독이 얘네 말곤 없기 때문에 기용했는데, 굳이 뭐 걔네 와도 변할게 뭐있냐 라고 하시면 글쎄요...그거 외에 또 어떤 이유가 필요할까 싶네요! 캐스팅도 마음속에 담아두신 배우도 없으신데 그렇게 할사람이 없냐라고 하시니 맘이 아파요ㅠㅠ 보통 그런말은 얘도 있고 얘도 있는데 굳이 왜 로다주였나 라고 할때 하지 않나용...
뭘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뭐가 더 나은 차선책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결과물이 나오기 전부터 그냥 다 별로고 애들 똥줄 타서 그런것같으니 별로다라고 비관하시니 맘이 좀 아픕니다ㅠㅠ 무조건 응원하고 기대하시라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지만 냉정한 평가는 작품이 나온 후에 하시는거고, 혹평도 결과물을 보고 하신 후에 제작사측에서 피드백을 반영해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겠죠!
포인트는 더 나은 차선책이 없고, 그래도 가장 현실적이면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건 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메이데이님이 잘못됐다 틀렸다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좀 더 희망을 가져보시라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이나마 설득하는 차원에서 구구절절 적어봅니다..ㅎㅎ
근데 저는 작품이 대박나고 그런것도 다 타이밍이고, 사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고 어떤 개인이 말해도 남들은 재미없으면 그만이거든요. 그리고 위에 댓글에 쓴 것처럼 사람들 마다 다 전성기나, 성공하는 때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루쏘 형제나 다우니 형님 두 분이 돌아오신 건 좋은 환영소식이지만, 과연 저번과 곧 나올 작품들이 다를까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면 관객은 똑같은 방식, 풍기는 느낌으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는 건 싫으니까요. 오히려 감독이든, 배우든 지금은 좀 됬지만, 라이언 쿠글러(블랙 팬서 말해 뭐합니까), 존 왓츠(홈커밍 그리고 그 이후 작품 2개 너무 좋았죠), 샘 레이미(저예산 공포 영화만 만들던 사람이었는데 스파이더맨 1탄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었죠, 미국에서 봤을 때 처음으로 슈퍼 히어로 무비는 이렇게 만들어야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뉴 페이스, 또는 기대해볼만한 감독이나 배우를 데리고 와서 작품하는 것도 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이제는 마블이 이전보다 너무 거대해져서...투자 등 리스크가 있으니...그런 것도 생각 안할수가 없어서 새로운 페이스보다는 실력이 증명된 루쏘 형제를 부른 것 같은데...계속 찾아야죠~ 아무튼, 네네....님 말씀 다 이해합니다 ㅋㅋ 누구 말이 틀리고 옳겠습니까. 다 각자 생각이 다른거지. 익스트림무비는 아쉽게도 좋아요! 기능이 없네요 ㅋㅋ 위 님 댓글에 모두 좋아요! 하고 싶네요 ㅎㅎ
말씀하신것처럼 파이기의 주도 하에 여러 감독들이 각양각색의 스타일로 다채롭게 세계관을 꾸며가는게 마블 스튜디오의 가장 큰 힘이자 성공 비결이었죠! 하지만 프로젝트는 많아지는데 비해 그만큼 유능한 각본가/제작자들이 없어서 결국 경험 없는 신선한 초짜들로 도박을 했고,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결국 경험이 중요하다는건 뼈저리게 느꼈던거죠ㅠㅠ
말씀하셨다시피 다 때가 있고 타이밍이 있는지라 그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똑같이 좋은 작품이 나올거란 보장은 없지만! 아시다시피 경험은 너무나도 중요한 자산이니깐요. 그리고 네 작품을 집필했던 맥필리까지 돌아오고, AGBO 스튜디오에게 상당 부분 제작을 위임하고 작품당 4천만달러, 총 8천만달러라는 거액을 주기로 했다는걸 보면 거의 모셔온 셈입니다! 로다주도 출연료만 1억달러를 주고 모셔왔구요.
많이들 마블이 진짜 궁지에 몰려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하지만, 디즈니 입장에선 어쩌면 가장 큰 도박을 한 셈이죠! 안전빵을 선택했다고 하기엔 기업 이윤 입장에선 막대한 투자가 들어갔고 그 자체가 리스크이기 때문이죠.
말이 길어졌는데 생각하시는것만큼 디즈니마블이 안전빵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히어로를 최악의 빌런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 자체가 가장 큰 리스크를 안고 하는 도전이자 도박이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무조건 루소 브라더스 사단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로다주도 복귀조건이 루소형제 복귀였다고 하죠! 이 모든게 새로운 감독을 찾는것보다 더 큰 리스크라는 점에 공감을 하실진 모르겠네용 ㅎ
그런 리스크를 택할만큼 다음 작품들은 전작들과 비슷할래야 비슷할 수가 없는 파격적인 선택이지 않나 싶습니다! 규모도 다르구요. 저도 메이데이님 말씀에 공감하되, 이전 댓글과 마찬가지로 더 희망을 불어넣어드리고자 또 구구절절 남겨봅니다~
1억달러면 1300억원인거 아시죠? ㅋㅋㅋ 영화 제작비보다 더 많이 주는건데 ㅋㅋㅋ 그 돈을 주고, 그것도 같은 마블에서 토니 스타크에서 닥터 둠으로의 변신이라? 절레 절레. 참 안타까운거죠. 영화사 사이즈가 커지면 투자금의 압박에 못이겨 결국 다 아는 맛을 데리고 사용하는 수밖에 없는. 그래도 개봉 첫주, 그리고 기존 스코어에서 평타는 칠테니까 사용하는 거겠죠. 그래도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저렇게 모셔오다시피 돈 다 주고 망하면 뭐 그들 손해겠지만, 그 이후 과연 다음 사람이 무서워서 마블 영화를 만들겠다고 감히 손을 들지. 일단 한번 두고 봐야죠ㅋㅋ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누구 말이 틀리고 옳겠습니까. 다 각자 생각이 다른거지.
아는 맛으로 가려면 다시 아이언맨으로 갔겠죠! 로다주 연기 레인지를 아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코믹스 스토리라인도 안따라간다는건데, 첫주 스코어정도 본전 챙기자고 안전빵, 아는맛만 추구한다기엔 역대급 리스크를 안고 거는 도박이죠!
맞습니다 각자 주장일 뿐이죠~
참고로 제작비는 보통 편당 3억달러 웃돌고, 엔드게임때도 런닝개런티 다 해서 8천만달러정도 받았습니다...ㅎ 탑건 크류즈랑 맨인블랙 3 윌스미스도 고정도 받았고, 역대 출연료 탑3 안엔 들지만 아주 말도 안되는 금액도 아닙니다ㅠㅠ
-> 탑건, 맨인블랙, 심지어 캐리비안 해적과 같은 영화는 그 캐릭터를 맡았던 주연이 없어서는 안될 영화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돈을 준겁니다. 제가 위에서 1800억원인거 아시죠? ㅋㅋ 라고 했던 것도 굳이 그런 돈을 써가면서 기존에 토니스타크 역할을 한 사람을 데려와 왜 다른 역할 시키냐는거죠.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추억했던 어떤 캐릭터의 그 배우가 그 유니버스 안에서 다른 역할을 한다는게 맞지 않다는말을 계속 한겁니다.
아는 맛으로 가려면 다시 아이언맨으로 갔겠죠! 로다주 연기 레인지를 아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코믹스 스토리라인도 안따라간다는건데, 첫주 스코어정도 본전 챙기자고 안전빵, 아는맛만 추구한다기엔 역대급 리스크를 안고 거는 도박이죠!
-> 아는 맛으로 가려면 다시 아이언맨으로 가는게 아니라 더이상 손실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아는 맛을 가려는 거죠 ㅋㅋ 아는 맛의 의미를 제가 제대로 설명을 안드린 것 같아요(이렇게까지 이해를 시켜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위에서 말씀하셨듯이 뉴페이스에 대한 도전을 하고 싶지 않으니까, 기존에 대박낸 사람들을 다시 데려와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거잖아요. 그러면 기존에 그들이 찍어왔던 방식, 연출, 연기 이런 것들이 이미 봐왔던 것들이라는 거죠. 그게 아는 맛.
아는 맛이 아이언맨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꾸준히 봐왔던 그들의 연기와 촬영, 편집이라서 그게 과연 그 2편을 찍기 위해 데려온게 맞냐는 거죠.
로다주 연기 레인지와 코믹스 스토리라인도 안따라간다는건데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으나, 본전 챙기고 아는 맛 추구하는게 아니라, 아는 맛을 고객들에게 보여줘야 첫주 스코어와 본전은 챙긴다는 말이었구요~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거는 아는 맛을 데려오든 뉴페이스를 데리고 오든 똑같죠. 영화라는 거 자체가 100프로 흥행은 없으니까요. 모든건 사실 도박??? 이라고 하기 보다는 도전인거죠. 그렇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느냐, 아니면 기존에 했던 방식 그대로 한번 더 하느냐 그 차이인데. 저는 이번 방식은 고민없이 한거라 생각됩니다.
영화사가 시도를 했는데 결과가 안좋으니 뉴페이스를 데리고 오지 않는 것이 매우 아쉽다는 것이고, 일단 로다주가 토니 스타크에서 다른 캐릭터를 한다는게 말이 안되는거를 말하고 싶은거에요.
논점이 좀 흐려졌는데 결론은
1. 출연료 1억달러면 고액이긴 하지만 전작이랑 비슷한편이고 비슷한 사례도 있음 -> 팩트 체크
2. 데려오는게 아는맛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더 큰 도박이고, 금액도 금액이지만 아예 새로운걸 하려고 데려온 경력직들이기 때문에 뻔하게 가진 않을 것이다. 단순 투자자들 사로잡기 위해 내린 패닉 디시전이 아니다
3. 새로운 감독 찾는것도 리스크지만 이미 크게 실패를 했고, 극복 방법으로 단순히 실패확률을 줄이기 위해, 아는맛을 또 내기 위해 경력직들을 데려온게 아님. 사실상 뉴페이스들 들이는것보다 더 큰 리스크를 안고 더 큰 도박을 위해 데려온 것이다.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용!
논점이 좀 흐려졌는데 결론은
1. 출연료 1억달러면 고액이긴 하지만 전작이랑 비슷한편이고 비슷한 사례도 있음 -> 팩트 체크
-> 이 출연료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무슨 팩트 체크하자고 한게 아닙니다.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위에 말씀드렸습니다.
2. 데려오는게 아는맛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더 큰 도박이고, 금액도 금액이지만 아예 새로운걸 하려고 데려온 경력직들이기 때문에 뻔하게 가진 않을 것이다. 단순 투자자들 사로잡기 위해 내린 패닉 디시전이 아니다
아는 맛에 의존하는게 저는 맞다고 보구요. 경력직들이 와서 좋은 성과를 내는 곳은 그 곳이 스타트업이던가, 또는 현재 성장을 제대로 못하는 곳에서는 통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미 어마어마한 성과를 낸 곳에서 그 안에서 이미 그들 외에도 능력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이미 있을것인데, 떠난 사람들을 다시 데려와서 2편에 확실한 투자를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들이 실패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 역시 루쏘 형제 감이 죽었네 하하 이러고 말것인가... 몸집이 커지면 투자자들 눈치 보는건 당연한 거고, 저는 이번이 옳은 투자인가? 아니다. 입니다. 이게 좋은 결정이길 바랄뿐이죠...
3. 새로운 감독 찾는것도 리스크지만 이미 크게 실패를 했고, 극복 방법으로 단순히 실패확률을 줄이기 위해, 아는맛을 또 내기 위해 경력직들을 데려온게 아님. 사실상 뉴페이스들 들이는것보다 더 큰 리스크를 안고 더 큰 도박을 위해 데려온 것이다.
-> 뉴페이스든 아는 맛을 데려오든, 리스크는 항상 안고 가는거죠. 극복방법으로 경력직을 데려온다....저는 그 영화사가 일을 안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파이기가 더이상 내놓을 카드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는 증거는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로다주가 닥터둠 연기를 잘할 거야 뭐 평소 연기력 생각하면 문제없는 얘기지만
토니스타크로 쌓아올린 이미지가 관객이 둠에게 온전히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분장이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버리면 돈들여 로다주 모셔운 의미가 없을테고
당장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폭탄급 소재로는 훌륭하나 장기적으로 보면 리스크가 되게 크지 않을까 싶은...
추천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멀티버스 사가 이름에 걸맞게 캐스팅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언맨 잊게 만드는 로다주 배우 연기력도 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