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뮤지컬 관련 잡설
얼마 전에 박정희 경제 대국을 꿈 꾼 남자 영화를 하길래 보러 갔습니다
다큐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뮤지컬이더군요
아마, 극장 보다는 연극 무대에서 뮤지컬 공연으로 올리면 될 거 같습니다
내용은 중학생용 홍보 영화이고 뮤지컬 수준은 보통 또는 그저 그런 수준이라 굳이 극장에서 안 봐도 되는 영화입니다
그래도 상영 시간은 무려 140분 이더라구요
그런데 한가지 관심이 가는 사항이 있더군요. 이 영화에서 김재규가 왜 사건을 저질렀나를 설명합니다
이하, 영화에 대해 조금 커멘트 하기 위해서, 부득이 70년대 정치 이야기를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정희의 여러가지 폐단 중의 하나는 후계자를 전혀 키우지 않았다는 것이 큰 단점이죠
적당히 하시다가 후계자한테 넘겨 주고 후계자가 김영삼 김대중 등과 대선해서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이 순리였지만
박정희는 그럴 생각이 없었지요
후계자라면 김종필이 가장 무난했을 겁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박정희는 의심이 많았는지 가장 신뢰할 만한 김종필도 믿지 않았죠
그래서 부하들끼리 경쟁하게 새로 싸움을 붙이는 그런 방식인 거 같습니다
김종필도 몰아내고, 이후락이나 김형욱도 몰아내고 박종규도 물러나고 그 후에 김재규가 중정 부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옆에는 경호실장 차지철이 있었죠
그런데 유신 후반부에 넘어가면서 김재규가 박정희로부터 문책을 당한 거 같습니다
이 때에 차지철은 자기가 제 2인자가 되기 위해서 김재규를 '숙청'할 구상을 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맞겠죠???)
차지철은 김재규를 공격하고 박정희에게 험담?을 해서 김재규를 몰아낼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
어쩌면 박종규를 다시 원상 복귀 시키고 김재규는 물러나는 그런 플랜인 거 같네요
그리고 평소에 차지철은 김재규를 '어이, 김부장' 이렇게 반말을 했다고 하네요 (맞겠죠???)
그런데 김재규는 차지철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많거든요. 김재규가 심히 티꺼웠겠죠
차지철이 김재규를 제거하려 한다는 소문이 김재규 귀에 들어 가자 김재규가 격분했습니다
또한 김재규 부하들, 중정 부하들은 당연히 김재규 편이니 김재규를 따를 생각이었죠
그런데 차지철은 516 사건 당시에 계급이 대위였거든요
김재규는 그 당시 원스타 준장이었죠
그리고 나중에 쓰리 스타 중장으로 예편했습니다
김재규는 당연히 분노 폭발했죠. 대위 색기가 쓰리 쓰타한테 덤벼???
영화는 이래서 김재규가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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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후 설도 있지요. 영화에도 나옵니다. 박정희가 핵 개발을 구상했다고. 아마도 박정희가 핵 개발을 강력히 희망했던 것이 사실인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박정희가 핵무기 개발을 의뢰할 과학자가 누구였는지가 앞으로 연구 대상이죠
이휘소 박사라고 하지만 이휘소 박사는 전공이 달라서 의문이네요
하지만 이휘소 박사 또한 의문사 했기 때문에 진짜 미스테리입니다
진짜로 미국이 전체적으로 배후일지도....;; 1960년대 70년대는 JFK RFK 킹목사 말콤X 모두 암살 당하고
베트남 전쟁을 반대했던 사람들과 흑인 인권 운동을 지원한 사람들 모두 FBI, CIA의 공작을 당했죠. 무서운 시대라서요
실제로 FBI의 암살 제거 노트까지 훗날 공개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박정희가 핵 개발 문제 때문에 Jimmy Carter와 말 싸움 한 것이 사실인 거 같습니다
영화에는 박정희의 약간 어두운 면도 나오죠
아마튼 박정희와 이승만은 업적과 해악이 워낙 버라이어티해서 세계사적 연구 가치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김일성 모택동 마르코스 같은 악마 급은 아니지요
조지 워싱턴, 드골보다는 박정희가 아무래도 정직하지 않은 쪽이겠군요;;;
아시다시피 8월 15일에 박정희 다큐가 개봉합니다. 저는 당연히 보러 갑니다
결론 적으로 박정희는 정말 업적과 그 반대 쪽이 어마 어마하지요
또한 일본군인 활동, 공산당 활동 등 특이한 행적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