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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하 ㅜ 진짜 엉망이네요. (강스포)

lincoln200th
6469 10 16

제 마음대로 영화를 마구 혹평한 글입니다. 읽다 불편하기 시작한다 싶으시면, 죄송하지만 뒤로 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미리 사과드립니다. 

 

영화.. 진짜 개 엉망에 드럽게 재미없었습니다.

감독 특히 시나리오가 누군지 찾아볼 정도로

그런데 충격은 김용화 감독님이 묻었다는 거..

 

이번 작품 그나마 아이디어는 신선한 것 같기도 한데

매번 김용화 감독님 영화는(물론 이번 작품 감독은 아니셨으나)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진짜.. 시나리오 초짜(?)나

중딩이 쓸법한 전개라 너무 짜증이 납니다.

아니 영화 감독이 어떻게 되신건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미녀는 괴로워는 잘 봤는데..

 

그리고 연출하신 감독님은 또 무슨 생각이셨던건지.. 이게 잘 될거라 생각하고 만드신 걸까요. 

 

일단 전투견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게 전혀 긴장감 조성이 안됩니다. 개풀린게 확인됐을 때부터 '으아.. 개들이 어떻게 죽이나.. 그거 어떻게 보지?' 라 생각하며 '스트레스지만 봐야겠지' 하고 쫄아 있던 제가 무안할 정도였습니다. 

잔인한 장면, 무서운 장면들을 일부러 안보여 주시려는 의도였는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는 개들이 나와도 무섭지가 않고 편~안 했습니다.

오히려 엉성한 씨쥐로 된 개들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캐릭터 설정 개판입니다.  

딸내미는 빠꾸없이 발암 행동을 배설하듯 그냥 마구잡이로 바로 바로 발암을 실행합니다. 개들만큼 원초적입니다.  F성향에 맞게 타인공감능력을 발휘해 버리면 뒤도 안보고 그대로 바로 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합니다.

 

캐릭터 설정도 문제지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문제입니다. 

 

주레카는 등장 때부터 일관되게 상황과 맞지 않는 행동 개그 오버 연기를 마구 쏟아냅니다.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보통 그런 캐릭터들은 눈치는 없어도 웃기긴 하니까 밉상이지만 귀엽게 보는 맛이 있는데. 탈출 레카는 보면서 이질감만 들었습니다. 혼자 딴 세상에 있는거 같은. 그래서 주지훈은 연기를 꽤나 못하는 구나라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 연기가 감독 지시 였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헌데 그게 웃기려는 대사 였다면 상황에 맞지는 않았어도 진짜 조금이라도 웃기게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전혀 웃기지도 않고 그냥 개오버 하는게 불편함만 줬습니다. 분명 주지훈을 개그캐로 사용했을테지, 지 혼자 웃기지도 않은 개그만 하는 이상한 놈으로 설정하진 않았을테니까요. 

 

이선균.. 역시나 시옷 발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처음 등장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말할때 시옷발음이 연속으로 겹치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게 일부러 이선균을 저격하려고 관객을 웃기려고 그 단어들을 배치한건가 싶을정도로 시옷 발음이 계속 새나갑니다.. 이건 어쩔수 없다 쳐도

중간에 이선균이 딸보고 책가져오라고 하면서 "뭐라도(?) 읽어야 되나봐"라는 대사를 합니다. (자기가 타겟이 되어 개를 유인해야 해서) 근데 목소리만 들으면 재난 상황에서 지쳐있거나 긴박한 말투가 아닌 국어 책 읽듯이 평범한 일상에서 딸한테 심심하니 책 한 번 가져와보란 식으로 말하는 투로 들립니다. 이게 후시녹음이어서 그런지. 아무튼 여기서 또 한번 뜨악했고 나머지는 그냥 무난했으나 순간이라도 영화에 몰입을 시킬 정도의 연기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연기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배우였다는 걸 또 느꼈습니다. 

 

김희원은 설정이 잘 못된 게 원인 같습니다. 시종일관 계속 이상한 말투로 미친 말만 하는데 연기를 못해서 오는 짜증이 아니라 설정 자체가 그냥 짜증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구도도 이상한게 하나 있었습니다. 김태우 포함 세명이 함께 긴박하게 걸어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카메라 구도는 참 이상해서 웃겼습니다. 걸어가는 자세가 엉성하게 보여서요. 카메라 탓인지 편집 탓인지 모르겠으나 빠르게 걷는 모습을 밑에서 위로 잡으면서 짐벌을 사용한 듯한 포커스로 잡으니 세 배우가 걷는 폼이 굉장히 어색하게 표현돼서 피식하는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그리고 뭔 혹성탈출인지 뭔지 에코나인의 모성.. 분노.. 불편한 골짜기에 거의 근접하는 엉성한 씨쥐.. 마지막에 클리셰 중에 상클리셰라 할 수 있는 등장에..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마무리 하는 것 까지.

 

일단 시나리오가 너무 거지 같고 또 거지 같습니다. 어떻게 투자를 받는건지 정말 의문이고. 이 영화를 기대하고 시간쓰고 돈쓴게.. 짜증만 납니다. 새벽이라 감성이 더 예민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그 돈을 퍼들여서까지 왜 만들었을까 싶은 영화입니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긍정적 의미로 인상깊었던 건 차 연쇄추돌하는 장면. 그것만 딱 좋았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급발진 사고가 많다보니 그런 장면들이 더 무서웠고 몰입이 확 됐던거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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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재난 영화인데 응원할 캐릭터가 없다는게 큰 단점이죠
09:26
24.07.14.
profile image 2등
시간과 돈과 정신을 낭비하셨습니다. 주지훈은 딱 암수살인까지였네요. 행복의나라도 전혀 기대가 되지않는다는...
09:31
24.07.14.
Robo_cop
눈이 올라가서 그런거 같아요. 20년 전이었다면 명작이었을 겁니다.
01:50
24.07.15.
완벽하게 공감합니다. 사실 개연성이나 각본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건 영화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좀 심해요......... 각본가님께는 죄송하지만 시나리오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조악합니다.
14:19
24.07.14.
sonnybonnie
맞아요. 왜 자꾸 이런 시나리오를 쓰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글 쓸 사람들이 없는 건가
01:53
24.07.15.
profile image

근본적으로 소재부터가 문제...
횃불에다 입으로 술 뿜어서 요가파이어 해주면 도망가는 똥개들 좀 풀린 거 가지고 호들갑 떠는 게 너무 우습더라고요

스토리 전개는 해야 되니까 중무장 특수부대는 허무하게 다 썰어주시고
주인공 일행 앞에서는 그냥 야생 들개 수준이 되고

18:46
24.07.14.
모피어스
그렇네요 ㅋ 요가 파이어 하니 깨갱하던게 말이 안되네요. 한 번 타겟으로 삼으면 끝까지 죽이는 살인병기인데
01:54
24.07.15.
키노81

기대를 좀 했어서 더 악평을 남겼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를 수 있죠

01:55
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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