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레비, '마블의 예수님' 2년 전에 만든 대사
메타조크를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데드풀, 흥행 부진에 허덕이는 MCU의 현 상황을 의식해 스스로를 ‘마블의 예수님’이라고 지칭했을까? 이에 대해 <데드풀과 울버린>의 메가폰을 잡은 숀 레비 감독이 진실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파멸 위기에 처한 신성한 시간축을 데드풀이 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파멸’까지는 아니지만, 위기라는 점에서 작품의 줄거리와 MCU의 현재 상황이 유사하다는 점에 대해 영국 Total Film과의 인터뷰에서 레비 감독은 “내 공으로 돌리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2년 전에 ‘마블의 예수님(Marvel Jesus)’라는 대사를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2년 전이라고 하면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가 개봉한 직후다. 이 영화는 전 세계 흥행수익 9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와 <더 마블스>가 적자를 기록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아직은 흥행 성적이 양호한 편이다.
‘마블의 예수님’라는 대사는 우연의 산물이라는 건데, “사람들은 트렌드가 긍정적일 때 그 트렌드에 편승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부정적일 때 더 좋아한다”고 레비 감독은 말한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MCU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시사했다.
레비 감독에 따르면, 기획 초기에는 “‘MCU가 다시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을까?’,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틀을 깰 수 있을까?’라는 식으로 사람들이 MCU의 의의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MCU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레비 감독은 <데드풀과 울버린>이 진정한 구세주가 되기를 바라는 듯하다. “이 영화가 그런 의문에 대한 해답이 되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빈 파이기가 MCU에서 쌓아올린 것은 일련의 성공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적이긴 하지만, 문화에는 밀물과 썰물처럼 기복이 있는 법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 사람들에게 같은 흥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영화는 MCU 영화와 같은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우연찮게 성립됐다. 이것은 MCU 영화의 팬인 내가 단언할 수 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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