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6
  • 쓰기
  • 검색

센강 아래에서 (2024) 평이한 영화.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819 4 6

센강 아래에서는 그냥 평이한 헐리우드식 영화다. 

상당히 죠스를 많이 가져다 쓴 영화다. 

상어의 시점에서 카메라를 움직인 장면이나, 상어가 득시글거리는 강에서 수영을 하던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며 빠져나오려고 서로 다투는 장면, 갑자기 예상치 못한 순간에 사람들에게 덮치는 상어들

다 죠스를 연상시킨다. 벌써 여기서부터 식상해지기 시작한다. 뭔가 쌈빡한 변주 하나만 주었어도, 

평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새로운 것은 없다. 무언가 전에 없던 것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는 않는 것이 좋다. 

 

바다가 오염되자, 상어는 생존을 위해 센강으로 올라온다. 뭐, 이해가 안 가는 설정은 아니다.

"자연을 보호하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연이 인간을 파멸시킬 것이다." 하는 영화는 1970년대 이래로 많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칠미터까지 자라나는 돌연변이상어가

수컷 없이도 단위생식으로 새끼들을 낳고 

또 그 새끼들이 성숙하기도 전에 새끼들을 또 낳고...... 센강이 상어들로 가득 찰 정도다.

바퀴벌레도 이렇게까지 번식은 못한다. 막장 Z급 설정이다.

허리케인에 휘말린 상어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면서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내용 수준이다.   

그런데, 바퀴벌레도 아니고 엄청난 크기의 상어들이 이렇게 쑥쑥 번식하려면 영양분도 많이필요할 터인데, 

센강 생태계가 이런 어마무시한 상어가족들에게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 정도일까? 

그것도 한동안 사람들이 센강에 상어가 있다는 것을 모르도록 조용하게,

상어가족들이 먹이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다. 좀 무리 같다.

 

상어를 CG로 표현했는데, 현실감이 별로 들지 않는다. 현실적인 질감이나 양감이 느껴지지 않는 

만화적인 것이다. 그래서, 공포감이 별로 없다. 솔직히 상어들이 사람들을 죽이고 다녀도 별로 공포가 느껴지지 않는다. 

 

클리셰 덩어리다. 주인공은 과거에 자기가 남편을 죽도록 내몰았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와한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때문에, 상어떼를 센강에서 박멸하는 데 목숨을 바치려 한다. 사연 많은 주인공은 액션영화에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것이다. 상어를 보호하자하면서 주인공을 방해하는 이상주의자 자연보호론자도 나온다. 고구마를 백개는 먹는 듯 답답하게 만드는 등장인물이 나타나 주인공을 방해한다는 설정도 클리셰다. 자연보호론자는 상어에게 잔인하게 잡아먹힌다. 이렇게 해서 관객들에게 후련함을 주는 것도 클리셰다. 그런가 하면, 상어의 존재를 알면서도, 자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를 숨기는 권력자도 나온다. 이것도 클리셰다. 커다란 행사가 벌어져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이것을 재난이 덮친다는 것도 클리셰다. 리처드 버튼 주연의 메두사같은 영화가 그 좋은 예이다. 완전 판박이다. 이 영화가 메두사를 참조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이런 장면이 기존 영화에서 많이 쓰인 클리셰라는 이야기다. 

아무튼, 클리셰 조합이라고 불러도 좋은 영화다. 이렇게 안일할 수가! 진정성 없이 인위적으로 클리셰를 조합해서 영화를 조립해 낸 때문이다. 이런 영화치고 괜찮은 영화 드물다. 

 

센강 배수로에서 벌어지는 상어와의 혈투도 어디선가 본 것이다. 영화 이름은 잊었지만, 너무 익숙하다. 

 

영화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지루하다. 그리고, 영화는 내가 예상한 대로 배드엔딩이다. 

환경오염의 결과가 인간들을 멸망시킨다는 주제도 클리셰다. 

 

내 생각에, 평작도 어려운 영화다. 이런 영화는, 다른 좋은 영화들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때깔난다. 세련되어 보이기조차 한다. 하지만, 자기만의 무엇이 없기 때문에 깊이와 재미에서 티가 난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4

  • Robo_cop
    Robo_cop
  • golgo
    golgo
  • 해리엔젤
    해리엔젤
  • Sonatine
    Sonatine

댓글 6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어요 ㅎㅎ
00:28
24.06.17.
BillEvans 작성자
Robo_cop
영화가 지루해서, 킬링타임으로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09:32
24.06.1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3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7:55 1289
HOT 샤론 스톤,2021년 액션 스릴러 <노바디> 속편 출연 2 Tulee Tulee 30분 전07:55 217
HOT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Good Morning America e260 e260 48분 전07:37 196
HOT 애쉴리 벤슨-제이크 레이시-저스틴 롱-론 펄먼,코믹 스릴러 ... 1 Tulee Tulee 53분 전07:32 116
HOT 공승연 핸섬가이즈 1 e260 e260 53분 전07:32 252
HOT 매델린 클라인-카밀라 멘데스,1997년 호러 히트작 <나는 ... 1 Tulee Tulee 53분 전07:32 95
HOT 브렌던 프레이저,노르망디 상륙 디데이 소재 영화 <프레... 1 Tulee Tulee 54분 전07:31 138
HOT Young Woman and the Sea (2024) 스포일러 약간 있음. 2 BillEvans 3시간 전05:07 177
HOT CGV 아트하우스 [에드워드 양 감독전] 개최 3 안소의 안소의 6시간 전02:20 466
HOT 레벨문 감독판 🔞예고편 3 zdmoon 7시간 전00:53 948
HOT 2024년 7월 22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8시간 전00:01 1087
HOT 조커 폴리아되 메인 예고편 공개 예정 1 zdmoon 8시간 전23:29 889
HOT <슈퍼배드 4> 4dx 효과표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9시간 전23:21 491
HOT 울산아맥 리뉴얼한다네요(아맥 레이저) 6 GI 9시간 전22:38 824
HOT (약스포) 열녀문을 보고 2 스콜세지 스콜세지 10시간 전22:19 319
HOT 문라이트 (2016)의 아름다움 Sonatine Sonatine 10시간 전22:10 481
HOT 개그맨 장두석 별세 6 totalrecall 10시간 전21:44 2272
HOT Letterboxd top 250 (7월 15일 기준) 1 도삐 도삐 11시간 전21:05 376
HOT 넷플릭스 <레벨 문> 잭 스나이더 감독판 포스터 4 카란 카란 13시간 전19:25 2171
HOT <데드풀과 울버린>x<더 페이블> 콜라보 예고편 4 카란 카란 13시간 전19:11 1294
HOT 조정석 유재명 행복의 나라 제작보고회 1 e260 e260 13시간 전19:03 1250
1145125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분 전08:19 31
1145124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7분 전08:18 30
1145123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9분 전08:06 132
1145122
image
applejuice applejuice 20분 전08:05 110
1145121
image
Tulee Tulee 30분 전07:55 78
1145120
image
Tulee Tulee 30분 전07:55 217
1145119
image
Tulee Tulee 31분 전07:54 64
1145118
image
e260 e260 48분 전07:37 196
1145117
image
e260 e260 49분 전07:36 129
1145116
image
e260 e260 50분 전07:35 153
1145115
image
Tulee Tulee 53분 전07:32 116
1145114
image
e260 e260 53분 전07:32 252
1145113
image
Tulee Tulee 53분 전07:32 95
1145112
image
e260 e260 54분 전07:31 118
1145111
image
Tulee Tulee 54분 전07:31 74
1145110
image
e260 e260 54분 전07:31 118
1145109
image
Tulee Tulee 54분 전07:31 138
1145108
normal
BillEvans 3시간 전05:07 177
1145107
image
안소의 안소의 6시간 전02:20 466
1145106
image
zdmoon 7시간 전00:53 948
114510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7시간 전00:47 300
1145104
image
판자 8시간 전00:18 261
1145103
image
판자 8시간 전00:17 210
1145102
image
판자 8시간 전00:16 183
1145101
image
HarrySon HarrySon 8시간 전00:16 290
1145100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00:01 1087
1145099
image
applejuice applejuice 8시간 전23:45 550
1145098
image
샌드맨33 8시간 전23:34 540
1145097
image
zdmoon 8시간 전23:33 642
1145096
image
zdmoon 8시간 전23:29 889
1145095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9시간 전23:21 491
1145094
image
GI 9시간 전22:38 824
1145093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10시간 전22:19 319
1145092
image
Sonatine Sonatine 10시간 전22:10 481
1145091
image
totalrecall 10시간 전21:44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