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를 보고 나서 (스포 O, 비추천) - 탕웨이 주연 작품
남자친구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한 어린 딸의 엄마가 죽고 그 아이를 할머니가 키우는 상태에서 행한 일명 원더랜드 프로그램. 각자의 이유로 사람을 살리면서 그리움, 외로움 등을 해소하긴 했지만 완전히 해소할 순 없었다. 여기에, 한 할머니도 원더랜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손주를 다시 볼 순 있었지만 끝은 좋지 않게 되었다.
원더랜드 프로그램의 남자친구는 따뜻했고 다정했던 반면에 현실에서 다시 의식을 찾은 남자친구의 딱딱하고 차가우며 했던 이상한 행동들, 원더랜드 프로그램으로 살린 딸의 엄마는 현실로 가서 전화 통화가 아닌 진짜 딸을 만나려는 시도들을 보면서, 서로 다른 이유로 현실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를 또 각자가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씁쓸하기도 하고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AI의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들렸고, 내가 저 상황에 놓이면 난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 곱씹게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연출이 그렇게 썩 매끄럽지는 않았다. 몇 가지의 이야기를 끌고 가다 보니 그 이야기 모두를 매끄럽게 끌고 가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여기에 뭔가 올드한 느낌의 얼굴 클로즈 업이나 어디서 많이 본 남녀가 이야기 하는 방식이나 한국 특유의 웃음 안 나는 유머 등이 영화에 흥미를 떨어뜨렸다.
또,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다.
그래도, 탕웨이가 운전을 하면서 모레 폭풍을 뚫고 가는 장면은 갑자기 영화에 긴장감이나 스릴감이 생기면서 확 집중되었다.
소재는 좋았고 볼 만은 했지만 영화를 다 보니 좀 아쉽게 느껴졌다.
수지 연기는 <건축학개론> 이후로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그때보단 훨씬 자연스럽게 연기한느 느낌을 받았고, 박보검의 연기는 여전히 뭔가 아쉽다.
PPL이 아주 ^^
톰행크스
추천인 4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