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8
  • 쓰기
  • 검색

Alucarda, la hija de las tinieblas (1977) 호러강국 멕시코의 대표호러영화.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1038 5 8

성인용 영화입니다.

 

th (1).jpeg

1729550-b.jpg

44d4f0afec6a777b14a8d3bb57d5d56a.jpg

악마의 아이 알루카르다다. 멕시코호러영화는 그 특유의 샤머니즘과 토속성이 겹쳐서 뭐라 말할 수 없는

묘한 스타일이 있다. 멕시코호러영화에서는 악마를 절대악처럼 그리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선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무속영화에서 토속신을 바라보는 시각이랄까.

사람을 죽이고 타락시키고 악독한 마녀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 멕시코 호러영화다.

그런데, 자기를 믿는 사람을 위해서는 복수를 해주고 도와주고 한다. 마녀는 대놓고 악마더러 

불쌍하게 희생당한 사람을 위해 복수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악마로부터 마법을 얻고 잔인한 복수를

악인에게 한다. 기독교의 관점에서 악마를 다루는 미국이나 유럽호러영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이 영화 알루카르다는 굉장히 에로틱하고 잔인하다. 

저스틴이라는 소녀가 수녀원 부속학교로 입학한다. 순진한 소녀인 그녀를 노리는 사람이 바로

악마의 자식 알루카르다다. 이미 학생으로 들어왔지만,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면서 악마와 논다. 알루카르다는 순진한 저스틴을 꼬셔서

그룹섹스, 레즈비아니즘, 수간을 하도록 만든 다음, 악마와 피의 서약을 맺게 꼬드겨서 영원한 악마의 종으로 만든다. 

이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성인용 영화가 되는데, 이 과정이 전혀 어떤 망설임 없이 그려진다.

말하자면, 헐리우드호러영화에서는 아무리 막 나가도 어느정도 선이 있어서 그것을 넘지는 않는다 하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멕시코호러영화에는 그런 느낌이 없다. 그냥 폭주하고 선을 막 넘는다. 

 

그렇다고 수녀와 신부들이 선으로 그려지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녀는 저스틴을 구원하겠다는 명분 아래 그녀를 불로 고문하고 때려 죽인다.

그래도 어느 정도 구원의 가능성은 있던 저스틴은 신부들의 손에 때려죽임을 당하면서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th.jpeg

MV5BZjFiMDQ5NWYtMmY1YS00ZmQxLWI5NTctZGNlMGE2N2ZhMGJlXkEyXkFqcGdeQXVyMzU4ODM5Nw@@._V1_FMjpg_UX600_.jpg

MV5BMmIzMDZlMmEtYmMzZC00NWE0LWI2YTMtMjdjZjQwZWYyZjQyXkEyXkFqcGdeQXVyMzU4ODM5Nw@@._V1_.jpg

ffb1b140496c42f312477a346edd6b12.jpg

alucarda-la-hija-de-las-tinieblas.jpeg.jpg

Alucarda-la-hija-de-las-tinieblas-Moctezuma-1977.jpg

alucarda knife.jpg

지금 현재 보아도 수위가 쎈데, 1970년대에는 오죽했을까? 

거기에다가 수녀나 교회나 무슨 샤머니즘인가? 굳어 딱딱해진 사후경직의 시체들을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십자가들이 매달린 토굴같은 곳이 교회다. 무슨 무당집처럼 보인다. 

그리고, 제대로 된 수녀복이 아니라, 무슨 새하얀 붕대를 칭칭 감은 듯한 

옷에 피고름이 배어나온 듯한 불그스름한 얼룩이 군데군데 보이는 것이

수녀들의 옷이다. 

 

져스틴은 좀비 비스무리한 것이 되어 부활해서 수녀들을 죽인다. 아빠손 잡고 아장아장 학교에 들어온

소녀가 제대로 타락해서 이제는 좀비가 되었다가 신부에게 격퇴당해서 지옥으로 떨어진다.

이것은 뭐 악마주의관점에서 영화를 만든 것 같다. 수녀와 신부들을 절대악처럼 묘사한다.

otMyDgVToj16g77KEGyqWbhE36m.jpg

MV5BZTc3ZmFlZWUtMmNhNi00OWFlLWJmMDYtMDkzNGE5MWM1ZjEy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jpg

 

알루카르다는 정체를 드러내고 신부와 수녀들을 학살한다. 마치 호러영화 주인공 캐리처럼.

그리고, 그 무엇도, 심지어는 십자가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상당히 광기 어리게 연출을 해서 

섬뜩하다. 알루카르다역을 맡은 여배우는 눈에 힘을 주고 오버액션을 좀 하는 감이 있다. 저절로 불이 붙어서 

발광하는 수녀들과 신부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때, 

평소 져스틴을 도와주려고 애쓴 착한 학교선생님 타입의 수녀가 시체가 되어 들어온다. 

수녀들이 십자가 포즈가 된 그 수녀의 시체를 들고 온 것이다. 십자가에도 끄떡 않던 알루카르다는,

그 수녀의 시체에는 발광하다가 불 붙어 재가 되어 버린다. 

b0123a5abf03ca4135d85f5c7adb32caf56bb740_hq.gif

MV5BOTY3YTMyNDYtN2U4NC00YWIzLTgwMjktNmU3OTkyMmM3ZWM4XkEyXkFqcGdeQXVyNTg1OTc0MzE@._V1_.jpg

MV5BOGJhNzJmNjQtMGIyZS00NjkxLWIzZDUtMWQzMWNhNWEzOTM3XkEyXkFqcGdeQXVyMzU4ODM5Nw@@._V1_FMjpg_UX1000_.jpg

tumblr_eea4e9f452e66844eff94d56c8da268d_1e064983_640.gif

 

이 영화는 참 광기 어린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적정한 선을 지킨다? 그런 거 모른다. 

사회 규범, 체면? 그런 거 없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폭주한다. 

시체냄새가 스크린 너머 풍겨올 듯한 그로테스크하고 토속적인 분위기, 저거 저런 표현을 대놓고 해도 될까 싶은

광기를 넘나드는 에로틱한 묘사, 알루카르다역을 맡은 여배우의 카리스마, 

순진한 소녀가 타락을 당해서 피를 뒤집어쓰고 좀비가 되는 장면 등 충격의 연속이다. 

MV5BYzY5YTcyMDktYzBlMS00YTlkLWE3ZjEtNmYwODcwODMwOTFmXkEyXkFqcGdeQXVyNTg1OTc0MzE@._V1_.jpg

tumblr_4937e6fd9f24ab1326814991d6864c00_09609dfd_640.gif

tumblr_01362a142fdd877fe96fc6472abaf030_66808a86_500.gif

수녀가 죽은 저스틴을 관안에 넣고 관의 문을 닫았는데, 뭔가 그 속에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들어 열어보니,

새빨간 피가 그 안에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핏속으로부터 죽은 저스틴이 서서히 일어난다. 이런 장면은 진짜

호러명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충격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다. 

 

MV5BYmM4Njc0MzctMzM5NS00NmQ5LWJhZDMtMTE5NDBhNGMwNTg1XkEyXkFqcGdeQXVyMzU4ODM5Nw@@._V1_.jpg

199821_820x335.jpg

tumblr_lcz7fxQK6x1qzr8nao1_500.gif

  

 멕시코가 호러영화 강국이다. 숱한 호러영화 명작들이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신랄함은 

사실 그의 개성이라기보다 멕시코호러영화의 전통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호러영화의 전통을 생각해 보면

기예르모 델 토로는 순한 맛이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

  • 해리엔젤
    해리엔젤
  • Sonatine
    Sonatine

  • 옥수동돌담길

  • 이상건
  • golgo
    golgo

댓글 8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와... 소재가 화끈하네요. 한번 보고 싶어요
16:13
24.05.23.
BillEvans 작성자
golgo
처음 보면 어질어질합니다. 정신 없습니다.
17:24
24.05.23.
2등
70년대 영화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엄두도 못낼 소재군요.
17:08
24.05.23.
BillEvans 작성자
이상건
뭔가 악마주의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든 듯도 합니다. 악마가 엄청 악하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수녀와 신부가 더 나쁘게 그려집니다. 유일하게 저스틴에게 동정적인 수녀가 이 영화의 선역이구요. 나머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악하게 그려집니다.
17:26
24.05.23.
BillEvans 작성자
Sonatine
강렬함이 있습니다. 보다 보면 매력적이죠.
22:22
24.05.2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비프‘ 시즌2 캐스트 확정 -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 1 NeoSun NeoSun 4시간 전23:53 579
HOT 2024년 6월 23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4시간 전00:01 922
HOT 김태용 감독 생방송중 탕배우 문자 “여보. 머.리” 3 NeoSun NeoSun 5시간 전22:41 1825
HOT 약스포) 몽키맨, 하이재킹(무대인사)를 수원AK프라자에서 봤... 8 갓두조 갓두조 5시간 전22:18 455
HOT 전위영화 끝판왕 "코야니스카시" (1982) 3 Sonatine Sonatine 5시간 전22:55 523
HOT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감독이 말하는 속편 9 호러블맨 호러블맨 11시간 전16:38 3159
HOT (DCU) 스티브 트레버 역의 크리스 파인 DCU 복귀 루머 2 applejuice applejuice 9시간 전18:08 1388
HOT 타임즈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영웅&아이콘들 2 Sonatine Sonatine 7시간 전20:57 985
HOT 'The Promised Land'에 대한 단상 6 네버랜드 네버랜드 7시간 전20:29 426
HOT 한 주 차이로 개봉할 <트위스터즈>-<데드풀과 울버... 4 Tulee Tulee 8시간 전19:28 2013
HOT 하이재킹 무대인사 후기 (채수빈, 여진구, 성동일 배우님) 12 IMAX익무 9시간 전18:29 1192
HOT 탐 크루즈, 그레타 거윅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서 춤추는 장면 2 NeoSun NeoSun 11시간 전16:40 2189
HOT (약스포) 원더랜드를 보고 2 스콜세지 스콜세지 10시간 전17:24 573
HOT ‘인사이드 아웃 2’ 400만 돌파 2 crazylove 11시간 전16:05 1239
HOT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해외 극찬 반응 6 golgo golgo 14시간 전13:52 5406
HOT (*스포 유)<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카메오 ... 4 카란 카란 12시간 전16:02 666
HOT 삼식이 삼촌을 보고 (유스포) 2 라인하르트012 12시간 전15:55 584
HOT ‘인사이드 아웃’ 등장할 뻔했던 감정들 - 성욕, 잘난척 등 11 NeoSun NeoSun 12시간 전15:37 3975
HOT 브리 라슨과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한 행사장에서 의상 겹쳐 8 카란 카란 12시간 전15:33 2197
HOT 구로사와 기요시 <뱀의 길> 배우들의 평 6 카란 카란 12시간 전15:19 1509
1141787
image
샌드맨33 19분 전03:43 44
1141786
image
내일슈퍼 44분 전03:18 102
1141785
image
쾌남홍길동 2시간 전01:44 473
1141784
image
샌드맨33 2시간 전01:20 493
1141783
normal
Sonatine Sonatine 3시간 전00:48 183
1141782
normal
Sonatine Sonatine 3시간 전00:47 235
1141781
image
영화에도른자 3시간 전00:24 261
1141780
image
카란 카란 3시간 전00:15 394
1141779
image
Sonatine Sonatine 3시간 전00:06 340
1141778
image
진지미 3시간 전00:04 338
1141777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00:01 298
1141776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00:01 922
1141775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56 398
1141774
normal
Sonatine Sonatine 4시간 전23:55 202
1141773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53 579
1141772
normal
쩜프토마토 4시간 전23:49 174
114177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49 453
1141770
normal
뚠뚠는개미 4시간 전23:12 298
1141769
image
Sonatine Sonatine 5시간 전22:55 523
114176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41 1825
1141767
image
갓두조 갓두조 5시간 전22:18 455
1141766
image
Sonatine Sonatine 7시간 전20:57 985
1141765
image
선우 선우 7시간 전20:38 1349
1141764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7시간 전20:29 426
1141763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19:28 2013
1141762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9시간 전18:31 533
1141761
image
IMAX익무 9시간 전18:29 1192
1141760
image
applejuice applejuice 9시간 전18:08 1388
1141759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10시간 전17:24 573
1141758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6:40 2189
1141757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1시간 전16:38 3159
1141756
normal
숏폼세상 11시간 전16:33 1577
1141755
normal
crazylove 11시간 전16:05 1239
1141754
image
카란 카란 12시간 전16:02 666
1141753
normal
에이미와인홈 12시간 전15:58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