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다른 엔딩
극 중 마지막에 메이는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노아의 고향을 방문한다. “유인원과 인간이 정말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노아의 질문에 메이는 뒤에 소총을 숨긴 채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노아는 현자 오랑우탄 라카에게 받은 목걸이를 메이에게 우정의 표시로 건네고,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유인원과 인간의 관계를 둘러싼 파란을 예고하는 결말인데, 당초 노아와 메이의 이별 장면은 메이 역의 프레야 앨런의 말을 빌리자면 ‘전혀 다른’ 내용이 될 것이었다고 한다. 앨런은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그 내용을 밝혔다.
“원래 그녀는 노아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죠. 그래서 (관객들은) ‘세상에, 메이가 노아를 죽이려나봐’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리고 총을 겨눈 메이는 울음을 터뜨려요. ‘내가 그를 죽여야만 할까?’라고요. 하지만 그녀는 총을 쏘지 않기로 해요. 노아가 라카의 이름을 언급하자마 총을 집어넣는 거죠.”
하지만 앨런은 “편집 단계에 이르러 좀 더 모호한 느낌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고, 저도 그 편이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더 생각할 여지를 주는 거잖아요. 총을 겨눌 만큼 분명하지 않아도 되고, ‘그녀는 그들을 죽일 것인가? 아니면 경계를 위한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죠”라고 바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관객 여러분이에요”
이어 앨런은 원래의 설정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 장면에서 메이는 그를 두려워해서 죽이려고 했어요. 그의 지능은 위협이 되거든요. 메이는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죽여야 한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그 순간 그녀는 그를 죽일 수 없었어요. 잔인한 짓을 수없이 했지만 방아쇠를 당길 수 없었죠. 그래서 비극적이고 여운이 남는 운명을 느끼게 하는 매우 감정적인 이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새로운 시대>로 시작되는 새로운 「혹성탈출」 시리즈를 3부작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저를 주인공으로 한 3부작도 제작했던 프로듀서 릭 자파는 “제대로 된다면 적어도 3편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속편 제작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다음에 노아와 메이가 재회했을 때, 과연 두 사람이 지향하는 것은 공존일까, 아니면 대립일까.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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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런 비화를 알게돼서더욱 흥미롭군요.
후속편 벌써 기다려지는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