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아이(feat. '보호 없는 세상', '열여덟, 어른이 되는 나이')
작년 인천에 한 옛 극장에서 엄청 인상 깊게 보고
이번에 또 한 번 본 작품입니다.
이 작품 보고 현우석, 박상훈 배우 연기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이 두 배우가 나오는 다른 작품들을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를 위한 아이'라는 제목이 정말 잘 어울려서 제목까지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담백한 느낌이 드는 연출이 좋았고 이 작품은 이렇게 연출하는 것이 정답이었겠다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들어 또 보는 동안도 푹 몰입해서 봤습니다.
한강공원 차크닉하면서 봤는데 옆에서 이 영화와 동일한 주제의 공연을 하더라고요.
지난 번 한강공원 방문했을 때 본 페스티벌에서 소개 들었던 '보호 없는 세상'이라는 공연 프리뷰였는데, 비가 계속 오고 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요새 한강공원에서 자립준비청년 관련 행사들이 자주 열리는 것 같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실제 일기를 무대 위에서 읽어주는데 한참을 서 들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관련된 이야기를 적지 않게 여러 광고에서 볼 때가 많은데 그 광고 속 이야기와 또다른 큰 아픔이 다가오는 공연이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당당하게 살아라', '세상은 너희를 차별하지 않는다' 같은 이야기를 주로 자립 전 자신감을 형성해 준다고 많이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세상에는 여전히 자립준비청년을 향한 너무 많은 차별이 있어서 그 말들이 오히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진 새벽, 잠이 안 와서 '열여덟, 어른이 되는 나이'라는 작품을 보고 있다가 배가 고파 야식을 만들며 글을 끄적여 봅니다.
영화에는 역시 팝콘이여서 처음으로 예전에 사놓은 전자레인지 팝콘에 도전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안 되네요.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아동 #아이를위한아이 #보호없는세상 #열여덟어른이되는나이
요새 이렇게 해시태그를 적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작품을 보고 다이어리에 짧게라도 작품평을 적는 습관이 있는데 요새는 그 짧은 평을 적기 위해 먼저 해시태그를 적습니다. 이 글에 적은 세 개의 작품은 짧게 평을 적지는 못할 것 같아서 해시태그만 먼저 적어놓고 충분히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서 조금 길게 평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정웅인 씨 나오는 부분까진 그래도 극의 무게가 어느 정도 잡혔는데 이후 극 전반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포스터 하단 저 배우의 연기는..ㅠ 반면 포스터 상단 배우는 신인치고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작년 '빅슬립'에서 연기가 훨 좋아진 모습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