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마이클 콜린스를 보고
닐 조단 감독이 연출한 <마이클 콜린스>는 1996년 5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이야기는 마이클 콜린스(리암 니슨)라는 운동가와 그와 뜻을 함께 했던 주변인들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황금기를 맞고 있던 대영제국은 의외로 가장 골치 아픈 상대가 바로 곁에 있는 아일랜드였습니다. 1916년 더블린에서 부활절 항거 운동을 벌이지만 영국군에게 아일랜드 독립군은 무릎을 꿇고 맙니다. 그 과정에서 리더들은 발레라, 콜린스, 볼란드가 투옥도비니다.
시간이 흘러 출옥된 마이클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해리와 함께 멋진 연설을 하게 됩니다. 한편 마이클과 해리의 상처를 치료해주게 되는 키티(줄리아 로버츠)에게 두 사람은 모두 마음을 뺏기게 되지만 해리와 먼저 연결되게 됩니다. 하지만 발레라와 해리가 미국으로 잠시 떠난 사이 마이클과 키티는 가까운 관계가 되죠.
미국에서 돌아온 발레라와 마이클은 미묘하게 의견이 달라지고 행정가보단 운동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마이클 콜린스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갑니다.
최근 개봉한 <탐정 말로>에서 다시 만난 닐 조단과 리암 니슨이 처음 함께 했던 <마이클 콜린스>는 격변하는 20세기 초반 가장 뜨거웠던 나라 중 하나인 아일랜드의 운동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훌륭한 연설가이자 운동가의 모습을 리암 니슨이 연기하고 있는데 전작인 <쉰들러 리스트>의 모습과 비슷한 듯 대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적 재미보단 마이클 콜린스라는 인물과 아일랜드의 격동의 역사를 잘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키티의 캐릭터 등과 같은 설정은 너무나 할리우드적인 느낌이 들어 살짝 반감이 들었고 영화 안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아 아쉽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개봉한 <탐정 말로>와는 비교도 안 되게 좋은 퀄리티를 가진 작품임엔 분명하고 40대의 리암 니슨이 전혀 액션을 하지 않고 대중 앞에서 멋진 연설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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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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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핫했던 줄리아 로버츠를 끼워 넣은 것부터가 좀 속보이는 캐스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