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제작 비하인드 - 아놀드 슈왈제네거 최초 배역은 카일 리스였다

제작자들은 원래는, 마이클 빈이 결국 연기하게 된 시간 여행을 하는 저항군 전사 카일 리스의 역할로 아놀드 슈왈츠네거를 추천했습니다.

캐스팅 선택은 영화 감독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카메론은 오스트리아 보디빌더와의 만남을 수락했습니다.

카메론은, 

"아놀드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동안, 저는 그저 그의 얼굴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목구비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거의 잔인한 현실에 가까운 특이한 얼굴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가 터미네이터를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터미네이터가 매우 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침투자여야 했습니다. 그것이 군중 속으로 섞이는, 외피는 인간인 사이보그의 핵심이었습니다.  글쎄요, 아놀드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와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그 이야기를 다시 썼습니다.

 

[저는 그에게] 상어처럼 보이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신의 눈은 움직이지만, 필요할 때까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습니다.'

다음 날, 촬영장에서 저는 계속해서 클로즈업을 실행했습니다. 우리는 그를 응시했습니다. 그는 움직임이 매우 정확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만의 캐릭터를 가졌기 때문에, 우리가 영화를 성공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더 이상 코난이 아니라 터미네이터였습니다."

Source: Variety

*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그가 원래 카일 리스역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아니 만약 그렇게 됐다면, 대체 터미네이터는 누구를 캐스팅할 작정이었을까요... 음...

비록 2편이 SF와 시각효과의 한 분기점을 기록한 기념비적인 작품이긴 하지만,

전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킬러로서의 가장 공포감을 느낀건, 단연 1편때의 슈왈츠네거 터미네이터였습니다.

2편때 T-1000도 무시무시하긴 했지만, 1편때의 아놀드는 비록 후반부 어색한 분장효과도 있었지만, 진심 호러 그 자체였습니다.

왠지 아놀드가 신인때의 그 열정과 날것의 무엇이 표정에 진하게 묻어나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사라 코너가 쫓길때의 그 쫄깃한 공포는 진짜 최고였죠.  요즘도 가끔 블루레이 꺼내 보곤 하네요. 

왠지 CG범벅이 아닌 아날로그식만의 날것 같은 스릴과 공포가 더 좋을 때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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