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1, 2의 한계 포인트
영화 대부 1, 2는 헐리우드 영화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모두가 인정합니다
지난 100년간, 헐리우드 시스템에서 이 두편보다 더 좋은 영화가 개봉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 1, 2가 완전 무결한 영화일까요?
대부 1, 2 매니어들은 완전 무결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두 편이 압도적으로 위대한 유산이라고 인정하지만, 완전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1. 대부 시리즈는 사실 전문 마피아 영화가 아닙니다
마피아 장르를 택했지만, 사실은, 가정과 남자의 대하 드라마이죠
진짜 마피아 장르의 걸작은 미드 The Sopranos 라고 하네요. 이 드라마가 더 뛰어난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즉 대부 1, 2편보다 The Sopranos가 작품성이 더 뛰어나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대부의 중심 인물 돈 콜리오네(말론 브란도, 드니로)는 선역화가 지나치죠
마피아라고 하지만, 사실 지역 건달인데 선행을 하는 사람이죠
대부 2에서 어떻게 그가 조직 보스가 되었는가를 보여 주는데, 너무 우화되어 있고 연극적이죠
돈 콜리오네는 대체로 선량한 사람으로 그렸읍니다
이 점은 오히려 미국 갱단을 미화한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 1편을 촬영할 때에 진짜 미국 마피아가 코폴라 감독을 협박하고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코폴라 감독은 그래서 마피아와 협상을 제안했고, 'mafia' 라는 용어를 안 쓰고 'family'라는 단어를 쓰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진짜 마피아들은 영화 대부 1편에 대단히 만족했다고 하죠
아무튼, 제가 보기에는 대부 1,2는 깡패를 사실 미화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 1, 2편에 그렇게 열광하지 않습니다
진짜 다크하고 리얼한 마피아 영화라면 Lucky Luciano의 진짜 일대기를 영화화 한다면 아마 우리가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ucky_Luciano
https://en.wikipedia.org/wiki/Five_Points_Gang
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Crime_Syndicate
https://namu.wiki/w/%EB%9F%AC%ED%82%A4%20%EB%A3%A8%EC%B9%98%EC%95%84%EB%85%B8?from=%EB%9F%AD%ED%82%A4%20%EB%A3%A8%EC%B9%98%EC%95%84%EB%85%B8
https://namu.wiki/w/%EB%A7%88%ED%94%BC%EC%95%84/%EA%B5%AD%EA%B0%80/%EB%AF%B8%EA%B5%AD?from=%EB%89%B4%EC%9A%95%20%EB%A7%88%ED%94%BC%EC%95%84#%EB%89%B4%EC%9A%95%205%EB%8C%80%20%ED%8C%A8%EB%B0%80%EB%A6%AC
2. 대부 1편에서 풋내기 마이클 콜리오네(알 파치노)가 갑자기 흑화하면서 경쟁 뉴욕 패밀리들을 소탕하고 무력화 시킵니다
이 장면은 대부 1편 마지막에서 성당에서 마이클의 조카 갖난 아이를 세례를 하면서 나머지 패밀리 두목들을 암살하는 장면으로
교차 편집하여 영화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장면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풋내기 신임 두목이 나머지 4대 패밀리?를 일거에 무력화 시킨다?
뻥이 지나치죠.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영화적인 한계라고 봅니다. 이렇게 안 하면, 대부 1편은 상영시간이 4시간에 육박할 것이고 제작비도 훨씬 더 불어날 것이니
이렇게 마무리한 것으로 타협 본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3. 대부 2편에서, 아직 흑화하지 않은 로버트 드니로가 뉴욕 뒷골목에서 나쁜 영감 한 놈이 혼자서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것을 보고 그를 죽이고, 그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godfather가 되기 시작합니다
대부 2편은 영화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대부 2편에서 드니로가 나오는 과거 회상은 너무 우화적, 연극적입니다. 현실성은 별로 없죠
이미 20세기 초반 미국 뉴욕 뒷골목은 깡패, 총잡이, hitman, 갱단 천지 였을 겁니다
그런데 뉴욕의 어느 구역 뒷골목을 어느 늙은 영감이 혼자서 돌아 다니면서 돈을 뜯고 다닌다?
이게 말이 안되죠. 이 영감탱이는 경찰에 끄나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안됩니다. 혼자서 다니는게 말이 안되죠. 반드시 방탄 차량과 운전기사 같은 것이 있어야 하고
보디 가드와 부하, 조직이 있어야 그게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대부 2편의 그 영감탱이 설정은 비현설적입니다
그리고 드니로가 그 영감을 찾아가서 죽이죠. 그렇게 어설프게 죽을 영감이면 그런 뒷골목 두목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 2편의 드니로 파트는 연극적 단순화가 지나치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랬는데도 무려 상영시간이 3시간이므로, 아마도 코폴라 감독은 극장용 영화 제작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라 봅니다
아니면 미드처럼 상영시간이 훨씬 더 길어지고 훨씬 더 디테일 해지므로 흥행에 성공하기도 어려워 지니까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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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는 미드를 안 보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
커멘트 감사 드립니다
아무튼 재미 있네요 ㅎㅎ
작품성은 정말 인정 받더군요
그리고 대부 1, 2편은 물론 걸작이지만 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더 좋더군요 ㅎ
그리고 코폴라 감독의 노력과 성취가 위대한 것은 맞지만
대부 시리즈는 깡패를 미화한 측면이 있습니다
깡패는 깡패일 뿐이죠. 돈 콜리오네처럼 저런 인간적 면모 같은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