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지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소극적
할리우드에서는 여전히 애니메이션 작품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망설임이 있는 듯하다. 2024년 개봉한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4>의 공동 감독을 맡은 스테파니 스타인이 ‘디스코드’에서 진행된 팬과의 질문 코너에서 스튜디오 경영진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애니메이션 작품에는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아 진지한 이야기를 그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팬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진지한 톤과 장면을 그리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스타인은 “아주 좋다!”며 질문자의 의도를 지지했다. “특히 요즘은 정말 많은 관객들이 곳곳에서 보다 성숙한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보고 자라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서점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코너가 전체 매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답하며, 실제로 목격한 할리우드의 속사정을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 제작의 재정을 쥐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관객들이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경영진과 이야기할 때마다 그들은 애니메이션이 세상에 끼친 영향과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지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아요.”
스타인에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최고의 기적”이라고 한다. 이 영화는 마블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를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애초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속편 시리즈가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자신의 멘탈과 마주하는 단편 애니메이션도 공개되어 진지하고 계몽적인 내용이 그려졌다.
할리우드에서는 매년 주목받는 메이저 애니메이션 작품이 개봉하며 시장으로서도 성숙해졌지만, 스타인의 말처럼 진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많다고는 할 수 없다. 코미디와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최신작 <쿵푸팬더 4>를 전 세계 4억 달러가 넘는 흥행으로 이끌어낸 스타인이 앞으로의 커리어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하다.
(출처: 일본 THE RIVER)
추천인 4
댓글 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아무래도 가족 애니메이션이 벌어들이는 단위가 달라서 그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