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0 후기(서울의 봄에 이은 광주의 겨울)
결론부터 말하자면
- 재미있게 보고 나왔다
- 티켓값이 아깝진 않더라
- 너무 많이 훌쩍대서 쪽팔렸다
개인적으로 서울의 봄에서 느꼈던 개빡침을 날 것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 아니 슬펐습니다. 더
독립영화인가? 왜 이렇게 상영관이 적지?(하루 달랑 2회 상영)
시사회 평이 박했나? 아무리 박해도 그렇지 개봉 이틀차인데 달랑 2번이라고? 그렇게 재미가 없나?란 생각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역사적인 이야기야 다 아는 거겠고 그걸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풀었을까가 궁금했습니다
가족의 관점에서 이웃의 관점에서 그리고 시민사회라는 공동체의 관점에서 보고 풀어간 영화였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왜 서로 싸우게 됐는가? 누가 그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었는가? 피할 수는 없었는가?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강렬했고 빡침에 이은 비참함도 컸습니다(서울의 봄과 비슷하거나 더 컸다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특히,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아역 배우 둘의 연기)
네임드인 배우는 몇 없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균형 조화가 잘 어우러진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틀림없지만 전할려는 메세지는 분명하고 선명하게 잘 전달했다라고 생각합니다
팁 아닌 팁
- 손수건 꼭 준비해 가십시오. 최루탄 가스 같은 영화의 매운 맛에 눈물 터질런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콧물까지도
- 가급적이면 혼자 보러 가시는 걸 권하고 싶기도 합니다. 훌쩍훌쩍 대다가 옆사람한테 개쪽 당할 수도(저는 다행히 영화관을 거의 대관 비슷하게 한 상태에서 봐서 맘껏 훌쩍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같이 간 사람이 같이 울어주면 O.K. 근데, 같이 간 사람 때문에 울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암튼, 주의 요망
- 이 영화 어떤 장면 딱 하나는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그 어떤 순간. 또는 집에서는 절대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그 어떤 순간이. 그래서 영화관에서 관람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 장면 하나 때문에라도
- 서울의 봄이 아주 잘 연출된 작품이라면 1980은 좀 투박하고 부족한 연출이지만 아주 날 것의 그대로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개빡침 주의!!!
- 보실려거든 얼른 보시길 바랍니다. 하루 2번 상영하는 영화라 언제 내려올지 모릅니다. 어쩌면 곧 내려갈런지도
이 영화의 단점 아닌 단점을 하나 찍으라면
사투리가 좀 어색한 느낌이고 그리고 억양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억센 느낌입니다.(실제 광주 사람들이 저 정도까지 사투리를 쓸까 싶을 정도인 부분도 있고 또 살짝 잘 안 들리는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한두마디 대사에. 영화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어색해서 그런 건지 억세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님 녹음이 문제인 건지)
영친자
추천인 5
댓글 1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너무 엉성하진 않던가요?


+
무기력도
한 세대도 더 지난 과거라서 억양이 과거엔 달랐을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