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개쳐든 감독에 대한 지나친 과찬? (스포)
난 사실 이영활 벼르고 있었다.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보려고 했다가 유일하게 놓친 영화였기때문이다.
예매전쟁에서 놓쳤던 대부분의 영화들이 취소표를 통해서 구할 수 있었지만 유일하게 이영화만은
아무리 취소표를 시도해도 구할 수 없었다.
게다가 각종 영화게시판에선 이영화에 대한 본 사람들의 평이 모두가 좋아서 이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매우 커져서 언제 한국에서 개봉할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보고나서 느낀 생각은 "이게 뭐야?"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알겠다. 자연에는 선악이란 없다. 인간이 자연에게 한 그대로 자연은 되돌려 줄 뿐.
뭐 거창한 주제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략 이미 알고 있고 주제 자체는 공감하는 것.
좀 어이 없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마지막 10분에서 나타난 감독의 태도.
뭐랄까 마지막 10분을 이렇게 만들어 놓을테니까 관객 니들이 한번 생각해봐라.
감독의 전작 드라이브 마이 카는 그냥 그런대로 봤다 좋은 쪽으로.
난 정말 인상 깊게 본 영화가 아니면 감독의 이름을 잘 새기지 않는다.
이영활 만든 감독이 그동안 평을 보니까 지금까지 상당히 극찬을 받았던 감독이네.
그래서 그런지 고개가 많이 올라간 것인가 최근에 누구처럼?
선거판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고개를 쳐드는 것은 좋지 않는데?
10분을 어떻게 만들든 그것이 공감하는 내용이면 뭐 상관이 없는데
이영화의 마지막 10분은 내관점에선 전혀 공감도 안되고, 뭐 영활 이렇게 만드나하는 생각.
외지인과 딸을 찾고 있던 아빠. 딸을 발견했는데 그앞에는 총을 맞은 사슴과 그사슴의 보호자 같은 사슴이 있다.
딸이 위험한, 아니 이미 사슴에게 해를 입은 상황에서 이아빠의 행동은?
오히려 외지인이 이를 보고 딸을 구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아빠라는 자는 이외지인을 마치 적으로 (자연에 대한?)
간주하고 거의 죽여 놓는다. 그리고 딸에게 가서 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고 숲으로 들어가고
마지막 장면에선 켁켁 거리면서 숨을 몰아쉬면서 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 같다.
저런 아빠의 행동을 보고 공감을 하라고? 아빠는 이미 딸이 사슴에게 해를 입었고, 이상황에서
외지인이 사슴에게 해를 입히려고 다가서려고 하자 자연의 수호신처럼 외지인을 제압한 것?
이미 딸은 해를 입었으니 자연이라도 보호하자? 그리고 딸과 그자연속으로?
10분전까지 그래도 자연과 공생하는 마을집단, 그리고 그자연을 갖고 이득을 취하려는 외부집단등의
갈등과 충돌 뭐 이런 구도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 이런 것을 보여주던 영화가
마지막 10분에서 그냥 괴상한 사이코 영화로 가네. 이걸 우화로 본다고 해도 공감되지도 않고.
감독이 굳이 관객에게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에선 선악은 없고 자연법칙이 있고 인간이 자연에게
한 그대로 자연법칙으로 돌려준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감독은 그동안 받았던 극찬으로 고개를 쳐들고 마지막 10분을 관객에게 던진 느낌이다.
이영화에 대한 평들을 보니 그냥 평론가, 기자를 비롯한 100%가 극찬에 가깝다.
난 공포영화보다 이런 현상이 더 공포스럽고 괴이하다.
정말 저자들이 이영화를 보고 그렇게 극찬을 할만큼 좋게 느꼈을까?
만약에 이영활 무명감독이 만들었어도 이렇게 똑같은 극찬이 나왔을까?
평점 2
덧말) 비슷한 류의 영화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이영화보단 훨씬 좋은 영화다.
이영환 평점 4.5
추천인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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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비평가들에게 높은평가를 받는 작품인가봅니다
근데 저는 별로 땡기지않아서 ...
참고로 이감독 전작들 못봤어요. 이작품이 처음.
초중반 영화의 분위기와 일상 대화마저 집중하게 만드는 연출은 괜찮지만 결말은 좀 짜증나더라구요.
뭔 얘기를 하려고 한건지 스스로 생각해봐. 숙제를 관객에게 떠넘기는 식.
부산영화제 gv에서도 결말을 엄청 두리뭉실하게
답하더라구요. 좀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